독서리뷰 187

[독서리뷰 124] 김진경의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을 읽고

김진경의 을 두 번째 읽는다. 확실히 처음 때와는 다른 깊은 감동이었다. 읽는 페이지 하나하나에 담긴 내용을 무엇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매눈을 하고 읽었다. 역시나 김진경 교수의 그리스 역사와 이집트의 역사, 그리고 성경의 역사를 비유하는 부분은 정말이지 참으로 맛갈스런 별미였다. 바다의 나라에 ‘바다’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고, 문학과 철학과 예술이 빛났던 나라에 ‘문학’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는 나라 그리스는 언제나 내겐 어쩔 수 없는 동경이고 그리움이다. 이번 리뷰는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나 사건을 키워드로 풀어보았다. 페이시스트라토스 처음 읽었을 때도 페이시스트라토스에게 깊이 끌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의 매력에 이끌렸다. 민주주의라는 옷을 입고 독재자의 행보를 보이..

독서리뷰 2014.07.06

[독서리뷰 120]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 셰익스피어 연구회 옮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8211; 리뷰 앞서 읽은 두 편의 비극과는 달리 &lt;베니스의 상인&gt;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물론 그래서 희극이겠지만) 긴장감 넘치는 리듬과 모든 상황들에 있어 빙 둘러가는 멍석깔이 없이 곧바로 핵심으로 집중 공격되는 명료하면서 흥..

독서리뷰 2014.04.22

[독서리뷰 117] 알베르토 안젤라의 <고대 로마인의 24시간>을 읽고.../ 주효숙 옮김

Alberto Angela? 이름을 보고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여자야? 남자야?” 작가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그 작품성과는 무관한 부분이지만, 늘 엉뚱한 데서 호기심이 발동되는 나. 그의 첫 번째 이름은 남성형인데, 뒤따라 오는 Angela는 여성형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궁금한 거니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별생각 없이 여성 고고학자로 생각했다. 그 어떤 미세하고도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관찰력과 색깔이나 미적인 감각을 볼 때, 나의 무의식은 자연스럽게 ‘여성’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문득, 어떻게 생긴 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읽던 책을 잠시 내려놓고 구글을 검색했다. 나의 호기심이 게으름을 이기는 순간이다. 구글을 통..

독서리뷰 2013.12.01

[독서리뷰 116] 김혜자의 ‘대한민국에서 보통엄마로 살기’를 읽고....

김혜자의 ‘대한민국에서 보통엄마로 살기’를 읽고.... 김혜자, 그레이스님과의 추억... 김혜자. 나는 그분을 ‘그레이스님’으로 부른다. 그레이스님의 네번째 책을 읽다보니, 참으로 귀하게 이어져온 이 아름다운 만남의 지난 시간들이 동영상처럼 눈앞에 그려진다. 몇 년 전, 인터넷에 만들어놓은 나의 휴식 공간에서 그레이스님을 우연히 만나게되고, 그렇게 그야말로 ‘우연히’ 만나진 우리는 마치 떨어지면 큰일나는 쌍둥이처럼 시간날때마다 서로의 공간으로 마실다니며 우리의 일상을 함께 나눴더랬다. 사실 나는 그레이스님의 소녀처럼 감성적이고, 밝고,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글들을 접하며, 나보다 어린 젊은 분일거라고 생각도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아마도 내 나이 또래거나 아니면 살짝 아래일거라고 생각했더랬다. ..

독서리뷰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