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03

애리가 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애리가 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가끔씩 울컥한다.참으로 나답지 않은 생경스런 모습이다.애리를 아프리카 그 오지로 보내면서도 눈 깜짝 안했던 나인데,더 좋은 나라로 공부를 하러가는데 울컥울컥해진다는 것이 스스로도 의아스러운게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잘해와준 애리..이름처럼 사랑스럽고 영리한 애리로 잘 자라주었다.가는 학교마다 잘 적응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도 잘해주었고,원하는 대학엘 진학하여 이제는 교환장학생으로 유학을 가게되니얼마나 감사한지. 애리를 떠올리면 참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그 아이가 내딸이라는 사실보다, 내가 애리의 엄마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가서도 잘해주리라 믿는다.나혼자 딸아이를 유학보내는 것도 아니고,유난 떨고 싶지 않은데, 괜히 짠한 마음... 교환학생으로 가면 공부도 공부지만,..

가족이야기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