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03

스스로도 기특했던 요리(?^^;;) ~

작은 도시라 그런지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큰 도시 대학은 큰 도시 대학대로.. 작은 도시 대학은 작은 도시 대학의 장점이 있는데... 내가 리예에게 원했던 것은 바로 이런 아기자기하고 친목적인 분위기였다. 이제 겨우 2주일이 되었는데.. 벌써 친한 친구들이 생기고, 함께 수다 떠는 친구들이 생겨.. 재밌게 보내고 있는 듯.. 어제는 수강 신청하는 것 때문에 정신 없더니.. 인제 대충 원하는 과목이 정해진 듯하다..^^ 매일같이 쫑알쫑알 일상 이야기를 보내오더니.. 오늘은 조용한 리예..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넘 좋아라 한다~ ^^ 주위에 들리는 이야기 소리들.. 친구들이랑 아이스크림 먹으러 나왔단다.. 친구들과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나중에 ..

가족이야기 2017.09.27

잘 적응하고 있는 기특한 리예~

Castelo Branco성에서 교환학생들과 함께... 쪼오기 보이는 우리 리예~ 벌써 친구들 사귀고 함께 잘어울려 다니니 얼마나 고마운지... 학기 초라 그런지 교환학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엄마 눈엔 우리 리예가 젤 이쁘네~ 호호호~ ^^;; 리예가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리예를 보내고 마음이 이만저만 심란한게 아니었는데, 벌써 친구들 만들고 함께 잘 어울리며 다니는 걸 보니 어찌나 감사한지… 도착한 첫 날, 집에 우물이 있다고… 귀신 나올까봐 무섭다고 훌쩍 거리는 리예... 다음 날 보니 우물이 아니라 분수대였다~ 하하하~ 밤에 도착해 분수대가 우물로 보였던 것~ 아고~ 돌아가시겠다~ 그 큰 집에 혼자 있으니 무서웠기도 했겠고... 도착한 첫날이다보니 마음이 심란하기도 ..

가족이야기 2017.09.23

포르투갈로 떠나는 리예...

리예와 함께 공항에서... 리예가 떠났다. 전 날 가족 모두 함께 미사드리고.. 리예를 위해 미사를 봉헌 하고.. 송바오로 신부님께 안수 받고, 그렇게 떠났다. 신부님의 안수를 받고 떠나니 마음이 어찌나 든든한지.... 교환장학생으로 포르투갈로 떠나는 리예... 뭐 어디 고생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꿈을 향해 귀한 경험 쌓으러 가는 거구만... 지난 며칠 왜 이리 마음이 힘든지... 막내라 그런가..? 어디를 가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였는데.. 혼자 떠나게 되니 걱정이 많이 앞서는 건지도 모르겠다. 같이 교환학생으로 떠나게 된 친구는 서류 준비를 늦게 하는 바람에 비자가 나오질 않아 리예가 혼자 먼저 떠나게 됐다. 애리가 독일로 떠날 때는 그래도 독일 친구가 그곳에서 맞아주었기에 마음이 좀 놓였..

가족이야기 2017.09.15

리예의 아르헨티나 문화여행~

2달 전 쯤이었다. 대학교에서 Viagem Cultural (문화여행)이 있는데 비용이 엄청 싼데 자기도 가도 되느냐고. 그러면서 50명 선착순으로 뽑기 때문에 지정된 날짜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하루는 신청자가 너무 많다며 학교에 가서 텐트치고 밤을 새우기로 친구들과 계획을 세웠단다. 건축학과에서 가는데 왜 다른과 학생들도 신청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청자 인원수가 엄청 많아 밤을 새워야 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밤을 새우기로 한 날이었다. 마침 우리 집이 대학교에서 가깝기에 우리 집에서 모여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는데 흐미~ 우리 집에서 모이기도 전에 이미 신청이 끝났단다. “뭣이라..?” 주최측에서 착오를 일으켜서 그렇게 되었단다. 암튼, 그렇게 우리 ..

가족이야기 2017.07.19

발걸음을 따라간 I♡You...

거리에 찍혀있는 메세지를 따라 걷는 동안 P.S. I Love You가 떠올랐다. 제럴드 버틀러와 힐러리 스웡크 주연의 애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P.S. I Love You... 애리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아직 집에 있어? 아니면 벌써 나갔어~?” “엄마 아직 집인데..? 왜..?” 얘기인 즉슨, 남자친구가 자기를 위한 Surprise를 했는데, 밖에 나와봐야 본다는 것이었다. “정말..? 알았어 엄마 금방 준비하고 나갈께. 그냥 나가면 사람들이 할로원인줄 아니까~” “까르르르르륵~” 애리 웃음 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뭐지..? 뭘까?’ 밖에 나가니 바로 우리 아파트 보도 블럭에 메시지가 찍혀있다. “I♡You” 길을 건너니 거기에도 찍혀있고.. 뒤를 돌아보니 동선을 따라 메시지가 찍혀..

가족이야기 2017.07.01

리예의 Salvador 여행~

Salvador에서 행복해하는 리예~ 리예가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빠에게 카톡으로 보낸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렇게도 좋을까? 덩달아 엄마도 너무 행복했단다~ 사랑하는 우리 새끼~ 리예는 지금 북쪽 도시인 Bahia 주에 있는 도시인 Salvador로 여행을 떠났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절친인 Cath는 살바도르에서 유학온 친구로, 방학이라고 친구들을 초대한 것. Cath는 우리 집에 와서 공부도 같이하고 시험 때면 같이 밤샘 공부도 하곤했던 친구로 아주 속이 깊고 반듯해서 나도 좋아하는 친구다. 리예는 얼마나 들떠했는지.. 처음으로 떠나는 친구들과의 여행. 게다가 무서운 아빠가 웃는 얼굴로 오케이하고 보내주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바다로 나가기 때문..

가족이야기 2017.02.02

애리의 행복했던 졸업 파티~

졸업 파티에 가기 전에 거실에서 한 컷~ ^^ 언제 이렇게 컸는지..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뭉클했다.. 엄마가 일하느라 곁에 늘 지켜주지 못했는데도, 넘 잘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2016년 4월 2일 토요일 애리가 FGV 대학에 붙었다고 주위 분들의 부러운 시선을 온 몸에 한껏 받으며 입학식엘 다녀온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졸업생들의 동영상~ 몇 백명의 학생들이 학과 별로 돌아가면서 찍었다는데.. 넘 흐뭇게도 애리가 여러번 나오고 마지막 피날레까지 장식~ ^____^ 엄마 아빠 기분이 완전 띵호와였다는~ ^^ 페스타 장에서도 계속 돌아가는 동영상~ 으쓱했더랬다~ ^^ 애리는 대학 생활을 그야말로 ‘만끽’ 했다. 친구 복이 많은 애리, 고등학교 때처럼 좋은 친구들을 ..

가족이야기 2016.04.05

리예 공책과 올해 목표~

왼쪽부터 스테파니, 라우라, 아만다, 리예, 빠울라, 라우라~ ^^ 리예 대학 친구들이다. 같은 건축학과생으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단짝들...^^ 특히, 리예는 친구들 중 나이가 가장 어려서 친구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는다. 리예보다 두살 많은 스테파니는 자칭 리예 엄마라며 얼마나 챙겨주는지...하하하~ 이러니 내가 어찌 고맙지 않을 수가 있겠나.. 어제 저녁에 가까이 지내는 분들과의 부부 만남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리예와 마리아가 마침 나가는 길이다. 물으니 쇼핑에 공책 철하러 가는 길이란다. 손에는 100장 정도의 A4 용지와 마치 택배 상자 같은 누런 두꺼운 상자를 같은 크기로 짜른 커버 2개가 들려 있었다. 그런가 부다 했다. 잠시 후 공책을 만들어 온 리예, 공책이 이쁘게 나왔..

가족이야기 2016.02.25

애리 팀이 Santander Bank Project에 뽑혔다~

애리를 중심으로 애리 왼쪽이 Santander Bank의 최고 CEO, 그 옆이 애리 절친 Leticia, 그 오른쪽은 Kako Kako 옆이 Danilo, 노란 쟈켓입은 친구가 Carol. 맨 오른쪽 회색양복을 입으신 분이 지도 교수님이신 William Eid. 하버드대 출신의 실력가이시다. 그리고 Leticia 옆의 분 역시도 Santander Group Ceo고 그 왼쪽이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도와준 Marcelo.. 오늘은 자랑질을 좀 해야겠다. 흐흐흐~ ^^;; 애리가 오늘 Santander Bank CEO들과 점심을 먹는다며 나름 신경을 쓰고 나갔다. CEO들과 점심..? 그게 뭔소리..? 알고보니… Santander Bank에서 애리가 다니는 GV 대학교에 프로젝트를 부탁했단다. Invest..

가족이야기 2015.06.24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애리...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애리... 왠지 많이 큰 듯한 느낌..(걍 내 느낌인가..? 까르륵~ ^^;;) 지난 목요일 만하임 대학에서의 유학생활이 끝나고, 애리는 금요일 스페인으로 떠나 그곳에서 브라질 대학 친구화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가기 전에 우여곡절이 많았던터라 참으로 힘겹게 오른 순례길이었다. 순례길에 오르기도 전에 그야말로 ‘순.례.길.’이 되었던 준비 여정.. 이야기즉슨, 바르셀로나에 교환학생으로 가있는 브라질 대학 친구인 마리나가 이탈리아에 여행갔다가 그곳에서 강도를 만난 것. 신분증은 물론 여권까지 강도를 당한 것이다. 다행히 여권검열이 없어 스페인으로 돌아올 수는 있었으나 문제는 브라질로 돌아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산티아고 순례 여행이 문제가 아니었던 상황. 다행히 모든 문제..

가족이야기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