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03

발렌타인 데이~

회사로 애리에게 배달되어져 온 100송이 장미꽃 다발~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놀란 애리는 눈물을 흘리고~ 전에는 I Love You 도장을 애리가 다니는 길에 온통 찍어놓아 감동을 시키더니..(엄마인 나까지 울게 만들었던..) 이번엔 100송이 장미꽃이라니.. 이렇게 애리를 아껴주고 이뻐하니 우리 눈에도 애리 남자친구가 이뻐보일 수 밖에... 2018년 2월 14일 수요일 애리가 사진을 보내왔다. 100송이 장미 다발을 들고 좋아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웬 장미꽃? 남자친구가 서프라이즈로 회사에 보내온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란다. ‘아~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였구나…’ ^^;; 남자친구가 브라질에 교환 학생으로 왔을 때 만나 석사과정 때문에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야 해서 지금은 멀리 떨어져..

가족이야기 2018.02.15

애리와 리예의 Rio 카나발 여행~

이날 컨셉은 공주님인가? 크크크~ 아니면 아마조네스~? ^^;; 둘이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졍말 닮았네... 애리와 리예는 Rio de Janeiro로 카나발 여행을 떠났다. 리예가 아직 포르투갈에 있을 때 애리는 대학 동창들과 함께 히오 카나발 여행을 계획하고 집을 빌렸는데.. 함께 가기로 한 친구 중 한명이 못가게 되었단다. 해서 애리가 리예를 초대했고, 리예는 당연히 신난다고 OK~!! 이렇게 생각지 않게 우리 리예가 운 좋게 언니들과 여행을 하게 되었다. 겨우 2살차이니 브라질 친구들 사이에선 언니 동생도 없이 그냥 친구처럼 지내는데.. 리예가 좀 더 어렸을 때는 애리가 언니다보니 보살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부담스러웠을테지만.. 인제 리예가 커서 그런지, 애리는 자기 대학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엘..

가족이야기 2018.02.13

리예가 왔다~!!

리예가 게이트에서 나오는걸 찍으려고 내가 카메라를 켜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리예를 보자 너무 반가운 마음에 누른 것은 'Camera'가 아닌 "UBER" 아이콘이었다. -_-;; 한 시간을 같은 자리에서 기다렸기에 내가 하는 짓(?)을 모두 지켜본 옆에 있던 독일 아저씨~ 푸하하하~ 큰 소리로 웃어대고~ -_-;; 타이밍을 놓친 나는 화가 살짝 났는데~ 아니 왜 글케 한 시간 내내 준비해놓고 기다린 카메라 보턴을 내버려두고 우버 보턴을 누르냐고~ -_-;; 머쓱하기도 하고 어찌나 웃기던지~ 하하하하하~ ^^;; 머쓱한 김에 내가 한 말~ "딸이 오니 너무 좋아서 엉뚱한걸 눌렀어요~" 그러니까 아저씨가 또 웃는다~ -_-;; 하여간에~ 그 엄마에 그 딸이다~ 리예는 떠나는 날, 아니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

가족이야기 2018.01.30

9일 남았다~

써니와 함께 행복한 리예~^^ 인제 9일만 있으면 리예가 돌아온다. 아마도, 리예는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이는 엄마도 아빠도 아닌, 써니 였을 것 같다. ^^;; 시시 때때로 써니 보고 싶다며 사진 보내달라 동영상 보내달라 주문이 많았다. 방학과 함께 브라질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라며 로마로 떠났다. 엊그제 떠난 것 같았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리예를 보내면서, 이 애기같은 녀석을 어떻게 혼자 떠나보낼지... 마음 한 구석에 구멍이 뻥 뚫린 듯 시렸다.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에 뽑히기 위해 조마조마 하던 시간들... 원하는 대학에서 받아줄지.. 승인이 떨어지고 나니, 그때부턴 현실적인 문제와 씨름~ 숙소를 찾느라고 조마해하고~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좋은 주인을 만나고....

가족이야기 2018.01.21

열정과 냉정사이~ ^^;;

에스키모가 따로 없는 요 사진~!! 안 그래도 작은 눈이 더 작아보인다~까르르르륵~!! 며칠 전 리예가 보내온 이 사진을 보고 배꼽을 잡았다~ 반고흐 미술관에 갔는데 그 날 얼마나 추웠는지... 바로 요모습으로 갔단다~ 세상에~ 얼마나 추웠으면~ 하하하하하~^^;; 너무 재밌었던 것은 바로 비슷한 시기에 애리는 연휴에 바닷가에 있는 친구네 별장에 놀러간 것~ 보내온 사진~ 얼마나 따스하고 싱그러운 분위긴지~^^ 바로 요사진이다~ 마치 에덴 동산에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주는 분위기~ 큭큭~ 브라질과 유럽~ 같은 시기에 이렇게 다르다니.. 물론, 한국과 브라질만 생각해도 뭐 새삼스러울 것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니구만 비슷한 시기에 두 딸 아이가 보내온 두 사진이 이렇게 완전히 극에서 극이다보니.. 체감온도가 ..

가족이야기 2018.01.01

수호천사~

Narnia 투어 중~ 태어나서 눈은 처음 보는 리예~ ^^;; 얼마나 흥분해서 좋아라하던지~ 하하하~^^ Narnia를 프라하에서 찍었는지 이제 알았다. ^^ 젊은 아이들이라 그런지 참~ 알차게도 찾아다닌다~^^ 저녁 식사 후 거실에 있는데 마리아가 오더니 하는 말~ 애리한테 전화왔는데 집에 전화가 안된다고 리예에게 빨리 전화해주라고 전해달랬단다. 뭔일이지? 근데, 집에 왜 전화가 안되지..? 리예에게 전화를 하려고 보니 전화기 코드가 빠져있다. 요즘 하도 쓸데없는 광고 전화나 투자하라는 전화가 많이 와서.. ‘투자는 무슨 투자~ 투자할 돈 있으면 여행이나 가겠다~ ‘ 궁시렁댐서 전화선을 빼놓고는 잊어버린 것이다. -_-;; 암튼, 뭔일인가 싶어 걱정되는 마음에 리예에게 전화를 했더니.. 리예가 차분하..

가족이야기 2017.12.31

리예의 성탄~

방학이 시작되고 여행을 떠나기 전 리예와 Cath는 같은 하숙집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단다. 역시 브라질 아이들답다. ^^ 각자 음식 하나씩 갖고오기~!! 서로 같은 집에 살지만, 층이 달라 서로 교류가 적었던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한 자리~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져 괜히 내가 들떴다~ 얼마나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까...^^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의미 있는 순간들 가득 채워서 돌아오길~ ^^ 드디어 방학~!! 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떠나며~ ^^ 차를 빌려 떠나는 여행이라 어찌나들 들떴던지.. 역시, 유럽은 젊은이들이 여행하기에 최적인 것 같다. 자동차 렌트비, 휘발류비 그리고 Airbnb 예약비 모두 합쳐 한 사람당 47 Euro를 냈단다. 4박 5일 여행이 4..

가족이야기 2017.12.25

포르투갈의 재밌는 풍습 ~

거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분위기의 사진이다~^^;; (이해하삼~!! 고슴도치도 예뻐보이는 엄마 맴 아닌가~!! ^))))^) 넘 맘에 드는 흑백사진~^^ 강아지라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리예~ 산행 중 달마따와 함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Erasmus에서 주말에 산행을 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갈때 운동화를 가져 가지 않아 Decathlon에서 10 유로 주고 샀는데 너무 편하다며 좋아라하는 리에~ 난 하이에나인줄 알고 깜짝 놀랐구만 멧돼지란다.. 귀엽다고 하기엔 좀 무셔보이는 멧돼지 두형제~ 큭큭~^^;; 그저 동물이라면 무엇이 됐던 이뻐 죽는 리예~ 멧돼지까정~ 흑~ 저러다 다치며 우짤라구서리~ -_-;; 재밌는 것은, 이상하게 동물들은 리예를 참 좋아한다.. 어딜가더라도 강아지던 뭐던 리예..

가족이야기 2017.11.14

수난 속에 만든 애기 침대~^^;;

수난 끝에 구한 종이 박스로 만든 애기 침대...^^'' 10kg 받쳐지겠지..? 아이아이아이~ 힘들게 만들어놓고는 또 다시 해부해서 가져가야 하니.. 참 어렵다~ ^^;; 포르투갈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리예는 전공인 건축학과와는 살짝 다른 과목들을 공부하고 있다. 교환학생으로 가면, 어차피 브라질에서 배울 과목들이 아닌,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오라는 담당학과 교수님의 조언을 흘려듣지 않았음이다. 남편과 나 역시도 굳이 브라질에서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닌, 관심은 있지만 브라질 대학 커리큘럼에 들어있지 않은 것들을 배우면서 잠재되어 있는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을 자극해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어쨌든, 그런 의미로 과감하게 신청한 여러 과목 중의 하나가 Interior & Equip..

가족이야기 2017.11.11

재밌는 Erasmus 행사~ ^^

활짝 웃고 있는 리예~^^ 이뻐죽겠다~ 하하하하하~ (아고 팔불출~ ^^;;) 리예가 보내온 사진 속... 장난스런 포즈로 활짝 웃고 있는 리예~ ^^ 교환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있었는데 행사 중에 게임을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게임에서 리예가 1등을 해 상을 받았단다~ 아고~ 이뽀라~ 우리새끼~!! 하하하하하~ 뭔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 뭐 대단한 상을 받은 것도 아닌데.. 엄마가 난리부르쓰를 떨며 좋아라하니 리예가 뻘쭘해 한다~ 큭큭~;; 딸이 상 받았다고 좋아하는게 아니라, 막둥이가 활발하게 재밌게 잘 지내고 있으니 엄마가 너무 고맙고 행복해서 그러는 것인줄 아마 모를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먼 길 떠나 모든 걸 혼자 해결하며 부딪혀야 하니... 겉으로 표현은..

가족이야기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