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스스로도 기특했던 요리(?^^;;) ~

pumpkinn 2017. 9. 27. 08:58

 

 

 

작은 도시라 그런지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큰 도시 대학은 큰 도시 대학대로..

작은 도시 대학은 작은 도시 대학의 장점이 있는데...

내가 리예에게 원했던 것은 바로 이런 아기자기하고 친목적인 분위기였다.

 

이제 겨우 2주일이 되었는데..

벌써 친한 친구들이 생기고, 함께 수다 떠는 친구들이 생겨..

재밌게 보내고 있는 듯..

 

어제는 수강 신청하는 것 때문에 정신 없더니..

인제 대충 원하는 과목이 정해진 듯하다..^^

 

 

 

 

 

 

 

매일같이 쫑알쫑알 일상 이야기를 보내오더니..

오늘은 조용한 리예..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넘 좋아라 한다~ ^^

주위에 들리는 이야기 소리들..

친구들이랑 아이스크림 먹으러 나왔단다..

 

친구들과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나중에 집에 들어가면 전화하라고는 끊었다..

 

거긴 밤 10시에도 환하다니...

하루가 길겠다..^^

 

 

 

   

 

 

며칠 전 리예가 보내온 사진~

리예는 자기 엄마 닮아서 요리와는 거리가 멀다~ ^^;;

매일 라면만 먹고 짜파게티만 먹더니...

라면이 다 떨어졌는지 요리(? ^^;;)를 하기 시작했다~

 

계란 프라이, 소세지~ 하하하하~

리예의 첫 작품이다~!!

어찌나 기특하던지~ 큭큭~

 

애리는 사진을 보고 웃겨 죽는다고 넘어가고~

남편과 나는 완전 감동~!! 하하하하~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 

 

맨 마지막 멘트가 완전 압권이었다~!!

"내가 넘 자랑스러워~!!"

 

글게 말야~

스스로도 기특했겠지~ 큭큭~

 

 

 

두 번째 작품이다~

이번엔 밥이 하나 더 추가됐다~ 큭큭~

 

어떻게 했나 했더니..

찌아 마리아한테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왔더란다...

 

브라질식 밥은 한국 밥처럼 쫀득하게 하지 않는다..

다 하나하나 생쌀처럼 떨어지는데..

너무 질게 나왔다고...

게다가 당근이며, 옥수수며, 마늘이며 개인 취향에 따라 이런 것들이 들어간다...

 

자기가 원했던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고..^^;;

 

크~ 장족의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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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only We Know - Lily Al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