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애리의 행복했던 졸업 파티~

pumpkinn 2016. 4. 5. 07:38

 

졸업 파티에 가기 전에 거실에서 한 컷~ ^^

언제 이렇게 컸는지..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뭉클했다..

엄마가 일하느라 곁에 늘 지켜주지 못했는데도, 넘 잘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2016
4 2일 토요일

 

 

 

애리가 FGV 대학에 붙었다고 주위 분들의 부러운 시선을 온 몸에 한껏 받으며

 

입학식엘 다녀온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졸업생들의 동영상~

몇 백명의 학생들이 학과 별로 돌아가면서 찍었다는데..

넘 흐뭇게도 애리가 여러번 나오고 마지막 피날레까지 장식~ ^____^

엄마 아빠 기분이 완전 띵호와였다는~ ^^

페스타 장에서도 계속 돌아가는 동영상~ 으쓱했더랬다~ ^^
 

 

 

애리는 대학 생활을 그야말로 ‘만끽’ 했다.

 

친구 복이 많은 애리, 고등학교 때처럼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

 

 

기쁜 일, 슬픈 일, 힘겨운 일, 행복한 일들의 모든 순간들을 함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열심히 공부했다.

 

또한, 교환 장학생으로 뽑혀 독일에서 공부하며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고,

 

때론 삶의 방향에 대한 갈등도 있었지만, 대학 친구와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으며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기도 했다. 

 

 

그렇게 자신의 젊음을 한껏 불태우며 열정적으로 대학 생활을 한 애리..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러했고, 내겐 부러움이었다.

 

그랬던 애리가 그 행복했던 대학 생활을 뒤로하고 졸업을 하는게다.

 

 

 

 

애리의 Best Freind 하이싸와 베티나와 함께~

내가 너무 이뻐하는 친구들이다.  

특히 하이싸(왼쪽)는 우간다에 갔을 때 함께 가서 온갖 고생을 함께 하고 돌아온 친구..

그래선지 그 우애가 남다르다~ ^^

 

 

 

애리 고등학교 동창들~ 이사와 하파엘과 함께~ ^^

고등학교 3년을 같은 반에서 함께 보낸 절친 중에 절친들~

이사의 미모는 고등학교때 부터 유명했다. 이사 역시 명문대 학생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셋다 일등반에서 공부를 한 만큼 똑똑한 재원인데,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대학에서 생각지 못한 불이익을 겪고 있음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에 안쓰러웠다

하파엘은 일본 친구로 애리의 대학 합격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고 축하해준 친구. 아주 남자다운 친구다.

하파엘도 애리와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고, 오늘 함께 졸업의 기쁨을 나누었다.

 

 

 

 

애리의 대학 친구들을 모두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 이야기를 코주알 메주알 다 이야기 하는 애리다 보니 애리 친구들이 누군지 너무 잘 알고 있던터라

 

어제 졸업식에서 만나 애리가 친구들을 모두 데려와 소개시켜 주는데 어찌나 반갑고 이쁘던지.. ^^

아이들이 하나같이 예의가 발라서 아주 흐뭇했다. ^^

 

 

 

왈츠를 추러 들어가기 전 대기하고 있는 애리와 남편.. 

딸들은 아빠와 함꼐, 아들들은 엄마와 함께 왈츠를 췄다.

남편은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아빠의 모든 기대를 맞춰 준 애리.. 

아빠가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아마 모를거다.

부녀 지간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나는 또 얼마나 뭉클했는지.. ^^

애리가 높은 신발을 신었더니 아빠와 키가 거의 비슷하다~ 하하하~ ^^

 

 

 

파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앨범에 들어갈 사진부터 먼저 찍었는데..

 

좀 이른 시각이라 애리 고등학교 졸업식 때와는 달리 여유롭게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을 찍는 대기 라인에 기다려 서 있는 동안..

 

다른 학생들의 엄마와 시선이 마주치면 서로 모르는 사이면서도 축하한다며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의 자녀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자기 자녀들에 대한 뿌듯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대학이고, 이름만으로 어깨가 으쓱한 명문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에..

 

부모들의 자부심은 풍선을 타고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배경을 놓고 여기저기 돌아가며 찍는데..

애리가 사진사가 시키는 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가만 바라보다...

 

순간, 울컥~하며 눈물이 나왔다~

 

엄마 아빠가 곁에 없는 날이 많았음에도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

 

너무 반듯하고 예쁘게 잘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줘서 고마운 마음..

 

 

좋은 날에 눈물 질질 짠다고 그럴까봐..

서둘러 훔치지만, 그럴수록 자꾸만 눈물이 나왔다...

 

참 행복했다.

대견스러웠다.

 

 

우리 리예와 우리 사돈 조카 제니퍼~ ^^

동갑내기로 학교는 다르지만 친구처럼 지낸다..^^

또 앞으로 몇 년 있음 요녀석들 졸업이라고 또 정신없겠지..^^

 

 

 

딸래미 대학 졸업은 나만 시키나...

마치 저혼자 딸래미 대학 졸업 시키는 것 마냥 난리 부르쓰다~^^;;

내새끼일 때는 감정이 이렇게 다른 가부다..^^

막내인 리예가 졸업할 때 내 기분은 어떨까..? ^^;;

 

애리는 이미 원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정식 직원 제안을 이미 받은 상태라 

당장으로서는 마음이 느긋하지만...

또 몇 년 있으면 MBA를 시작하게 될터..

오늘 졸업이긴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인게다.

 

앞으로 사회생활 속에 이런저런 어려운 시련도 겪게 되겠지만..

잘 해나가리라 생각한다..

넘어지고 엎어지면 오뚜기처럼 일어나면서.....

 

주위에 믿음가는 좋은 친구들이 많아 내가 덜 걱정이 된다.

엄마 아빠가 곁에 있지 못할 그 순간에도 함께 비를 맞아 줄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

 

 

파티장에서 아빠와 함께 한 컷~ ^^

평소, 사진 찍는다 하면 인상을 찡그리는 남편인데..

이 날은 남편이 어찌나 포즈를 잘 취해주던지.. 큭큭~

 
 

애리 졸업 축하해~!! ^^

네가 행복했던 것 처럼~ 엄마 아빠도 너무나도 행복했단다~

뿌듯함을 안겨주는 자랑스런 딸이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애리가 엄마 아빠의 딸이어서 고마워.. ^^

늘 주님의 축복이 애리와 애리의 친구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

 

 

  

파티장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쏙 들었다.

요란하지도 않으면서 심플하고 품격있는 데코~

일찍 도착한 덕분에 느긋하게 임할 수 있었다. ^^

 

 

 

FGV 재학생들로 이뤄진 밧데리아 동호회의 퍼포먼스가 있었다.

어찌나 신나던지.. 스테이지 중앙까지 뛰어가 사진을 찍었다는...^^;;

 

 

   

 

메이컵 중인 애리와 리예~ ^^

특별한 날이므로 전문가의 터치가 필요하겠쥐? ^^

메이컵하는 모습을 보다가 재밌어서 한 컷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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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춘들이 좋아하는 노래~ ^^

늙은 청춘도 좋아하는 노래~ ^^

 

George Ezra의 Budap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