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187

[독서축제 21]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을 읽으며...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는 어렸을 때 스스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아녔다. 두드러진 재능을 갖고 태어난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서 자신은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칼리는 오로지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는,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열심히 공부한 아주 평범한 여자아이였다. 내게는 아주 특별해 보이는 그녀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릴때 부모님들 중 한 분을 잃었던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온 칼리는 행여나 그것이 자신에게도 현실로 닥쳐올까봐 늘 마음 속엔 불안이 함께 했다. 그런 불안은 행여 엄마가 돌아가셨을까 때때로 엄마 방 앞에서 숨을 조이며 때때로 밤을 새우게 했다. 아빠가 돌아가실까봐 주무시는 아빠 코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숨을 쉬시는지 확..

독서리뷰 2009.04.23

[독서축제 20]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읽고.....

피터 페리디난드 드러커 (Peter F. Drucker)는 1909년 11월 19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출생했는데, 그의 부친 아돌프는 오스트리아의 재무성 장관을 지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으로 이주한 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교수로 봉직했다. 그의 모친 캐롤라인은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의학을 공부한 여성으로서, 특히 프로이트의 제자였다고 한다. 이렇게 그의 부모의 뒷 배경만 보아도 피터 드러커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고 자랐고 공부했고 영향을 받았는지 느낄 수가 있다. 그의 가족은 주로 관리, 의사, 변호사들의 계보였고, 드러커의 아버지 아돌프는 일하겠다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피터 드러커를 설득시켜 대학을 가게 했고, 그가 대학 교수가 되길 원했다. 아마도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예리한 관찰력..

독서리뷰 2009.04.07

[독서축제 18] 나의 신화를 찾아서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고....

Paulo Coelho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지만, 사실 브라질에서는 소위 ‘엘리트’ 그룹이라 칭해지는 지식층 사이에서는 ‘통속 작가’라 불리며 살짝 외면당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파울로 코엘료는 삶의 많은 경험과 여행 속에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로 읽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출판되는 책마다 성공을 거둔다. 흐트러진 머리에 안경을 쓰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 어려운 글들을 쓰며 심각한 자뻑 모드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이만저만 배 아플 일이 아닐 것이다. 그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간이 가진 감정중 가장 뒷맛이 씁쓸한 ‘시샘’ 바로 그것일 게다. 물론, 추구하는 작품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 파울로 코엘료는 1947년 8월 24일 브라질의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

독서리뷰 2009.03.15

[독서축제 16]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에 대하여... 미국 미주리주 북서쪽에서 1912년에 뉴욕에 도착한 젊은 카네기는 무엇을 하면서 살까에 대해서 궁리를 했다. 그는 마침내 12번가에 있는 YMCA에서 저녁에 성인들에게 대중연설을 가르치는 직업을 얻었다. 카네기는 후에 썼다. “처음에 나는 화술에 관한 강..

독서리뷰 2009.01.14

[독서축제13] 존 브록만의 <위험한 생각들>을 읽고...

은 제목부터 위험스러운 분위기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체 어떤 내용들이 그 안에 있을까? 책을 펼쳐 들고 목차를 주루루 훑어보니 얼마나 많은 석학들의 글들이 실려있는지. 서문과 입문을 써준 존 브록만과 스티븐 핑거를 빼고도 110명의 글이 실려있었다. 제목을 슬쩍 흝어만 봐도 분위기가 만만찮다.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들. 이런 주제들을 놓고 그들은 어떤 ‘위험한 생각’을 펼쳐 나갈 것인지 가슴이 콩닥콩닥. ‘이번 리뷰는 어떻게 써야 할까..?? ’ 하다가 한 챕터를 읽으면서 느꼈던 순간순간의 느낌을 올리는 것이 내겐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챕터를 쓰기는 좀 무리겠지만.. 느낌이 컸던 부분들을 그냥 편하게 적기로 했다. 그리고 챱터마다 전체의 글에 대한 느낌이 더 강한 글은 리뷰에 적었..

독서리뷰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