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축제 21]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을 읽으며...

pumpkinn 2009. 4. 23. 11:14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는 어렸을 때 스스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아녔다. 두드러진 재능을 갖고 태어난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서 자신은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칼리는 오로지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는,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열심히 공부한 아주 평범한 여자아이였다. 내게는 아주 특별해 보이는 그녀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릴때 부모님들 중 한 분을 잃었던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온 칼리는 행여나 그것이 자신에게도 현실로 닥쳐올까봐 늘 마음 속엔 불안이 함께 했다. 그런 불안은 행여 엄마가 돌아가셨을까 때때로 엄마 방 앞에서 숨을 조이며 때때로 밤을 새우게 했다. 아빠가 돌아가실까봐 주무시는 아빠 코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숨을 쉬시는지 확인하고는 안심해하던 내가 떠올라 울컥했다. 아빠가 내게는 그렇게 큰 존재셨다. 부모는 칼리가 행여 당신들을 잃을까 그토록 마음을 조여했는지 모르셨을 것이다. 그녀의 부모는 ‘모두 매사에 탁월함을 추구하셨다. 그리고 그녀는 고백한다. 부모님들의 높은 기대치가 자신에게 더 높은 것을 이룰수 있도록 하셨음을.

 

칼리의 부모님은 인간적인 됨됨이의 가치를 우선하셨던 분들이셨고, 그것이 그 당시 여자가 대학가는 것은 보편적이지 않던 시절 칼리가 우수 교육을 받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피오리나가 겪게 될 삶을 든든히 준비시켜주는 든든한 반석이 되어주었다. 

 

공부는 단순히 수단이 아닌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이렇듯 칼리는 표현처럼 학창시절엔 자신의 삶을 온전히 공부에 임했다. 그녀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단지 전공만을 공부, 점수만을 위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끝없는 탐구심을 채워줄 중세 역사,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철학까지 두루 섭렵했다. 특히 ‘헤겔’이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하고 있다. 교수였던 아빠를 따라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생활했던 그녀는, 그러한 환경 속에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맞딱드리게 될 상황들을 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레슨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렇게 학구열, 탐구심이 많던 그녀도 한때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칼리는 법학 교수였던 아빠의 뒤를 이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느껴지는 ‘법대’를 들어가고, 그 선택은 그녀에게 그다지 열정을 느끼게 해주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법대를 그만 두게 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작하며 조금씩 사업과 조직에 입문하게 된다. 무엇에든 열심이었고 온 능력을 다 발휘했던 그녀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자신의 계단을 차곡차곡 밞아 올라가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앞으로 그 거대한 조직인 HP의 CEO 가 되리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멋지게 해냈다. 아름다운 피오리나.


 

 

 

칼리 피오리나에게는 결코 자신의 삶을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 포기하지 않았고 굴하지 않았던 어머니 매드런 몬트러스 저진스 (Madelon Montross Juergens)의 유전인자가 그대로 전해졌음이 느껴진다. 

 

딸이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바랬던 어머니(칼리의 할머니)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상황이 뒤죽박죽 된 상황 속에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던 어머니. 여자가 무슨 공부냐며 일하다 시집이나 가라는 아빠와 계모로부터 도망쳐 공부가 하고 싶어 가출하여 여군으로 들어가 부대장의 비서가 되었다. 그리고 60세가 되어 예술사로 석사학위까지 받으셨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온 몸으로 뛰어들어 이뤄냈던 어머니의 피를 이어 받아 칼리 피오리나는 그 외로운 싸움을 그렇게 잘 견뎌 내지 않았을까 싶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게 떠올려진 것은 어머니가 아닌 당당하게 정면으로 싸움을 맞서는 피오리나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외모도 엄마를 쏙 빼 닮은 지적이고 아름다운 칼리 피오리나...

 

성공의 기준은 개인의 품성과 인격이었다. (…) 성품은 모든 것이었고, 성품이란 솔직함과 고결함과 진정성으로 정의되었다. 솔직함은 진실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었고, 고결함은 원칙을 지키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었다. 진정성은 믿는 것을 아는 것, 본래 모습대로 되는 것, 그 둘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 부모님에게 성공이란 겉모습이 아닌, 내면으로 평가되었다. 부모님이 내 정신이나 성격에 대해 기대를 버리지 않으리란 것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알았다.

 

AT&T를 거쳐 거대한 HP의 CEO가 되어 그녀가 말하듯 그녀는 ‘빅 리그’에서 뛰었던 프로 선수다. 그녀에게 일단 옳다고 시작한 일에 ‘포기’란 없었고, 어떤 어려움이 그녀를 가로막아도 ‘방향바꿈’이란 없었다. 그녀는 냉철한 이성을 가졌지만 또한 따뜻한 가슴도 가진 여성이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감정에 치우치는 선택이 아닌, 총괄적인 데이터 분석과 상황 분석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결정’을 내렸던 그녀였다. 거기에는 소수의 희생이 따랐을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대의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해야하는 것은 리더로써 피할 수 없는 역할임을 스스로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좁은 시야를 가진 시각의 ‘관리자’들을 ‘리더’로 키우는데 전념했다. 그 모든 것들은 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조직의 목표를 위해서였다.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져있던 HP를 하나로 합치려고 노력했던 것도 바로 ‘조직의 목표’를 직원들에게 깨우쳐주고 하나가 되어 그 목표를 위해 일하기를 바랬던 때문이었다. 모두가 반대했고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던 컴팩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주도하고 그 가운데 엉뚱한 음모를 받았음에도 그녀는 당당하게 일어섰고 자신의 조직을 지켰으며 그녀는 HP 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무척 궁금하다. 그녀를 축출한 이사회 사람들은 지금 어떤 느낌속에 있을까 ?

 

그날 밤 오랫동안 울고 나서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울지 않겠노라고. 물론 남이 나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에 상처를 입을 것이다. 사람들이 나한테 하는 것에도 마음을 다치겠지만, 그들의 좁은 마음이나 편견을 내 짐으로 떠안지 않으리라, 인생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그것 때문에 위축되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리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만한 이유가 있는 옳은 일에 매진하리라. 내가 선택한 일을 할 수 없다고, 혹은 하면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 아니. 많을 거야.그건 그들의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야. 그런 사람들이 다시는 내게 상처를 입히지 못하게 하리라.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내 마음 역시 내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피오리나를 ‘아름다운 그녀’라고 수백번을 얘기해도 또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그녀는 외면에서 내면에서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아름다운 전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온전히 갖다 바치며 자신이 몸 담은 조직을 키우고 또 그 조직의 목표를 위해 일했던 그녀가 바로 그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때 조차도 품위를 잃지 않은 그녀. 그녀는 아름다왔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인 칼리 피오리나. 

 

그녀는 자신의 영혼을 온전히 자신의 것을 지켜냈다. 그녀의 책을 읽으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들을 삶속에 실천해 나갈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벽에 부딪히며, 반대자을 만나고 나를 상처받게 하는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켜낼때 내 영혼은 온전히 내것이며, 내 삶은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다는 것을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싸한 통증 속에 배웠다. 

 

칼리 피오리나, 나는 그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그녀가 무엇을 하든 존경과 사랑이 가득 담긴 경의의 눈으로 바라보며 함께 응원할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 피오리나. 늘 주님의 축복과 우리의 사랑이 그녀와 함께 할 것이다.

 

칼리 피오리나에 관한 저자조사는 그냥 내 느낌표현으로 대신한다.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참으로 읽고 싶었다. 그녀는 나와 같은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 속에서 그리고 자신의 꿈 속에서 어떻게 ‘힘든 선택’들을 지혜롭게 해 나갔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는 좀 더 자유로운 ‘미국’이란 사회에 속해 있고, 나는 아직도 봉건 사상이 짙은 보수적인 ‘한국 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그건 외적인 조건이고 ‘여자’ 로써 지켜내야 하는 엄마로써, 아내로써, 딸로써, 며느리로써의 역할들은 모두 같은 것. 그리고 그 외에 더 주어진 것이 있다면, CEO로써의 역할. 그녀는 어떻게 그 많은 역할들을 그렇게 성공적으로 해냈을까. 그녀의 삶을 통해 나는 ‘용기’라는 이 괴물을 과연 내것으로 만들수 있는 확실한 자극을 느낄수 있을까.’ 라는 기대 속에 이 책이 그렇게도 읽고 싶었다. 그녀는 삶 안에서 어떤 마인드로 대처해나갔는지. 성공하는 여자들은 어떤 면이 다른 건지 그것을 분명히 느끼고 싶었다. 모든 것을 다 내 것으로 만들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히 배울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와 함께 확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진 속의 외모에서부터 줄줄 흐르는 그녀의 지적이고 세련되고, 그럼에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그런 매력은 절대로 인위적으로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닌, 그런 삶을 삶으로서 자연스럽게 풍기는 연륜에서 오는 것임을 잘 알기에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삶 속에 자신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지켜냈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그녀의 성공을 말해주는 듯한 사진이 나오고 보란 듯이 가족과 일의 성공을 모두 이룬듯한 사진들을 보며 ‘어릴 때부터 참 똑똑해 보였네.’, ‘참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다.’ 하며 이어지는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내 영혼은 나의 것이다’라는 프롤로그의 제목이 나의 숨을 멎게 했다. 

 

나의 영혼은 나의 것이다. 

마치 무슨 마술에라도 걸린 듯, 한참을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프롤로그를 읽기 시작했다.책을 읽으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나를 발견한다. 그녀가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작업이 결코 행운이 아녔고, 그냥 굴러 떨어진 복이 아녔음에 그녀가 느꼈을 희열마저 느껴진다. 그렇게 하나하나 자신의 노력과 나의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자신 다가오게 만든 기회들.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애.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다.

 

 

 

 

그녀에게서 가장 먼저 관심이 끌렸던 부분은 새로운 곳으로 갈 때마다 그녀는 아랫사람들과 나누는 개인적인 면담이었다. 개인 면담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가까이서 알아보며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계획했다는 것이었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경험이 없고 모르는 부서를 부러 신청해서 옮겨 다녔고, 그런 새로운 배움을 즐겼다. 그녀는 ‘모름’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 그녀의 탐구심은 ‘모름’은 ‘도전’으로 느끼게 했고 그녀는 그런 상황 속에 배움의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녀는 충실히 임했고 멋지게 해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에 깊은 반성이 됐다. 나는 내가 잘 알고 잘 하는 것만 하기를 좋아한다. 물론 단언컨데 좀 더 어렸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어렸을 때와는 달리, 지금의 나는 안주하길 원하고 무언가 변화를 원하면서도 실상은 대충 얼버무리려 한다. 모르는 분야는(특히 사업쪽에서)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도전 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업’이라는 그 자체가 내게는 버거운 것임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공부라면 분명 즐겁게 했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며 느껴지는 희열 쾌감, 그것은 나를 들뜨게 한다. 아마도 내가 리뷰를 쓸 때 마다 표현했던 것 같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 그리고 행복감은 지금 역시도 느껴진다. 새로운 책을 읽기 위해 첫 페이지를 넘길 때의 두근거림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그 느낌을 나는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업도 그렇게 두근거림과 희열 속에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내가 칼리에게서 느낀 그녀의 놀라운 능력과 재능과 도전 의식과 탐구력 중 가장 놀랍고 부러운 것은 그녀의 예리한 분석력과 방향설정 능력이다. 어떤 상황에 놓여져도 심지어 그녀가 경험이 없는 새로운 분야에 놓여져도 그녀는 전체적인 ‘숲’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나무를 보며, 어떤 나무가 있는지, 어떤 나무가 건강한지, 쓰러져 가는지를 분석해내고 전략을 세워 그 숲이 아름다운 숲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능력이다. 전체 그림을 보고 파악 하는 능력. 물론 내게 부족한 면이라 더 크게 와 닿았겠지만 그녀의 그 능력은 놀랍다 못해 경이로움마저 느껴졌다.

 

그녀가 휴렛패카드의 CEO가 된 것은 그녀의 나이 45세 때였다. 부끄러웠다. 내가 HP CEO 가 못되서가 아니라그녀가 온 몸으로 보여준 삶이. 나의 것을 되돌아보게 했고 나를 깊이, 아주 깊은 곳까지 나를 끌어내려가 내 자신이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고쳐야하고, 어느 부분에 변화가 혁신이 필요한지를 표현 그대로 ‘아프게’느끼게 했다. 그러나 내가 느낀 아픔은 ‘고통’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게 희망이었고 용기였다. 내가 있는 지금 이순간에 집중할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 그 자체였다.  

 

‘칼리 피오리나’ 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자극이 되고, 나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나는 승리하기로 선택했다’를 되뇌이게 하는 여인. 그녀의 이름은 내게 너무나도 강력한 자극 그 자체로 다가왔다. 정말 단순이 그냥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주고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자극이 되는 사람. 그녀가 바로 칼리 피오리나였다. 

 

나는 내 삶 안에서 무엇이 되고 싶은 것 인가. 추상적인 목표가 아닌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의미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것이 내겐 대체 무엇이란 말인지. 좀 더 적극적인 능동성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그녀는 결코 혼자만의 부와 영광을 위해그렇게 자신의 온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았다. 조직과 주주와 고객. 그것은 그녀의 목표가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였고 그녀는 자신의 마음 속의 나침반이 가리키는대로 충실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비록 상처투성이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피오리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피흘림을 감수하면서 지켜내었다.

 

난 옳다고 생각한 대로 행동했다. 내가 믿는 것에 모든 것을 바쳤다. 
실수도 있었지만, 변화를 이루어냈다. 
내가 한 선택과 그 결과를 평온하게 받아들였다. 
내 영혼은 여전히 내 것이었다.

 

또한, 내가 그녀에게 그토록 끌렸던 또 한가지는 ‘품위’였다. 자신의 영혼을 지킬줄 아는 강함. ‘열심히’ 라는 단어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매 순간을 '치열하게' 임했고, 그녀는 그 치열함을 즐겼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절대 굽히지 않았으며, 너무나도 힘들다고 목표방향을 돌리지도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온전히 자신의 영혼이 자신의 것으로 지켜낸 아름다운 여인.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테크닉 부분이 나와도 그것은 문제가 아녔다. 그녀는 테크닉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보여주며 그 안의 관계와 어떻게 모든 일이 진행 되어졌는지를 보여줌으로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서전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신만 두둔하고 자신만을 돋보이려는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객관적으로 상황을 표현하려 했다. 칼리 피오리나가 조직안에서 추구해오던 공정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것 역시 나를 사로잡은 매력 중의 하나였다.


 

 

 

책을 읽으며 그녀가 따뜻한 깊은 애정을 가진 친구들의 이름이 나오면 책 앞페이로 가서 사진을 들쳐보며 그들의 얼굴을 함께 떠올리며 그 애정을 함께 느껴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다. 그녀가 삶 안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캐롤 스페리어, 데보라 보우커 그리고 그녀의 적극적인 후원자이자 삶의 멘토가 되어준 마이크 브루너 등.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여정에 큰 영향을 주었고 함께 그 순간을 같이했던 이들을 사진으로 보는 것은 마치 창문을 통해 그들의 삶을 바라보는 느낌이었고, 이 또한 내겐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들이 사랑과 존경을 표하는 이들은 어떤 분들인지 늘 호기심을 일으킨다. 특히, 어떻게 생겼는지. 그런데 고맙게도 책에 사진이 실려있어 그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어서 넘 기뻤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칼리 피오리나. 그녀의 삶은 삶 자체로 내게 자극이 되었고, 나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었고, 같은 ‘여성’이라는 부분이 더 깊이 절절히 와닿게 하였던 것 같다. 승리하기로 선택했던 그녀의 삶. 이제 나의 롤 모델이 된 그녀를 닮아 나역시도 내 삶을 승리하기로 선택하는 매일을 맞을 것이다. 읽는 내내 행복했고 감사했고 울고 웃고 불끈하고 그녀의 승리가 내 승리처럼 기뻐했던 시간. 마치 무슨 경기를 치루고 난 듯한 느낌이다.

 

내 영혼은 나의 것. 마음속의 나침반. 승리를 선택했다. 그녀의 말이 아직도 내 귀에서 쩡쩡대고 울리는 듯 하다. 

감동속에 함께 한 시간. 마치 그녀와 함께 달려온 것 같은 느낌이다. 그녀는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이 순간인데, 나는 왠지 연극이 끝난 후의 객석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어서일까....

 

 

 

‘힘든 선택들’을 읽으며 - 초서

 

P15 2005 2 9. 공식 발표를 할 준비를 하느라 마음을 다지면서,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안 좋은 얘기들이 불거져 나왔다. 나도 마음에 상처를 받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더 가슴 아파했다. 외로웠지만, 지난 6년간보다는 덜 쓸쓸했다. 그 동안 알고 신뢰했던 동료 이사들이 내 눈을 똑바로 보며 진실을 말해 주는 정도의 존중심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몹시 서글펐다. 이사회실 밖에서 발언을 한 이사들이 그들 서로의, 그리고 나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생각하자 배신감이 느껴졌다. 이 모든 것을 느꼈지만, 두려움에 젖어 평생을 살아온 터라 두렵지 않았다. 난 옳다고 생각한 대로 행동했다. 내가 믿는 것에 모든 것을 바쳤다. 실수도 있었지만, 변화를 이루어냈다. 내가 한 선택과 그 결과를 평온하게 받아들였다. 내 영혼은 여전히 내 것이었다.

 

>> 그녀가 자신의 사임을 공식 발표하던 그 날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녀가 나의 우상여서..?? 아니다. 고백컨대,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나는 와우의 들어오면서 내가 읽어야할 독서 리스트에 올려져 있는 그녀의 이름을 보면서 그녀를 처음 알았다. 그럼 왜..?? 왜냐면, 그날이 바로 우리 리예 생일이기 때문이다..^^;;

 

암튼, 칼리 피오리나는 강한 여성이었다. 분명 그녀는 그녀의 사임을 알리는 공식발표에서 멋지게 해냈을 것이다. 눈물을 보이지 않고. 난 그녀의 그때의 감정을 압축시켜놓은 겨우 몇줄의 표현에 가슴이 콩닥거리며 울먹거려졌는데, 내가 만약 그녀의 입장였다면 과연 공식 발표를 잘 해낼수 있었을까..?? 상상하나마나다. 난 눈물을 흘렸을거다. 나의 강제 사임이 억울해서도 아녔을 거고, 그 순간이 슬퍼서도 아녔을거다. 아마 그냥 그렇게 그런 상황에 있는 내 자신 감정의 북받침에 눈물이 났을 것 같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못했음을 떠올리며 눈물 범벅이 되었겠지. 역시 나는 사업가 스타일이 아닌 게다.

 

그녀는 지난 6년동안 혼자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했으며, 그녀에게 아무런 의사 표현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사랑하는 HP 직원들과의 이별도 하지 못한 채 사임 공식 통보를 해야 하는 마지막까지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던 그녀. 일에서 만큼은 철저하게 혼자였던 그녀가 나를 너무 마음 아프게 했고, 그렇게 아픈 만큼이나 “. 난 옳다고 생각한 대로 행동했다. 내가 믿는 것에 모든 것을 바쳤다. 실수도 있었지만, 변화를 이루어냈다. 내가 한 선택과 그 결과를 평온하게 받아들였다. 내 영혼은 여전히 내 것이었다.” 라고 말하는 그녀..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는가..

 

나는 과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모든 걸 바치고 있는지.. 나는 내가 한 선택과 그 결과를 평온하게 받아들일만큼 후회없이 나의 온 정열을 쏟아 부었는지.. 나는 그것을 내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 언젠가 내가 지금 죽어도 후회 없어요라고 말했던 그때처럼 나는 매 순간을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내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그렇게 나의 눈을 조용히 응시하며, 단호하게 묻고 싶어졌다. 그녀와 비교를 해서가 아닌, 내게 주어진 삶 안에서 과연 나는 남들에게 보이는 변명이 아닌 최선다운 최선을 다했는지를 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영혼은 나의 것이다나를 상황 속에 그대로 항복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나를 내동댕이 치지 말자...


P22 나는 두 분의 어릴 적 이야기를 알았기 때문에, 부모님을 잃을까 봐 걱정하며 잘았다. 그것은 강박관념의 수준이었다. 이보다 무서운 것은 없었다. (…) 일주일에 몇 번씩 두려워하며 깨어나, 부모님 침대 옆에 조용히 서 있곤 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빤히 보면서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어머니가 깨기를 바라곤 했다.

 

>> 칼리 만큼의 강박관념은 아녔지만, 나도 어렸을 때 혹시나 아빠가 내가 잠든 사이 돌아가실까 봐 종종 일어나서 아빠 가슴에 귀를 대고 숨을 쉬시는지 확인하곤 했던 기억에 눈물이 핑 돌았다. 행여 아빠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일어나 아빠가 숨을 쉬고 주무시고 계시는 걸 보면 얼마나 감사했는지 신앙도 없던 나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더랬다. 그리고 우리 아빠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요하고 기도와 함께. 나는 그렇게 아빠를 사랑했었다.

 

나의 우상이셨던 아빠. 그렇게 사랑했던 아빠.. 아빠는 오랜 병환에 계셨고, 나는 브라질에 있었고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으로 미국에 들어갈 수가 없었던 몇 년 사이 나의 영주권은 문제가 생겼고 미국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겼더랬다. 결국 나는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아빠의 그림자도 보질 못했다. 아빠는 마침 남편이 한국 출장으로 자리에 없었던 그때 돌아가셨고, 나는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울고만 있었다. 그때 힘이 되어주었던 것은 애리와 리예.. 애리와 리예는 내가 연도를 바치는 동안 그렇게 같이 있어주었고 함께 기도를 해주었다.

 

칼리 피오리나가 엄마가 돌아가실까봐 무서워서 옆에 서있었던 이야기를 읽다가 그만 울음이 터져버렸다. 나도 그랬는데.. 아빠를 위해 미사를 넣은 지가 오래다. 이번 부활절 때도 잊었네. 나는 늘 이런 식.. 말루만 사랑하고 모든지 말루만,.. 오늘 무척 아빠가 그립다. 내겐 늘 자랑스럽고 멋진 아빠였고 결코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던 아빠.. 아빠에겐 나는 어떤 딸로 기억되어졌을까아프실 때도 한번 가보지 않은 무심한 딸..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딸.. 그런 딸로 기억 되었을까

 

갑작스럽게 울음이 터진 엄마를 보고 애리와 리예가 놀래서 달려와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휴지 갖다 주고 난리다. 이럴 땐 걍 내버려두면 더 고마울 건데나는 우리 엄마 아빠게 이렇게 애리와 리예처럼 따뜻한 딸이 아녔다. 나밖에 몰랐던 이기적이고 차가 왔던 딸.. 내일은 엄마에게 전화를 드리고 이번 주일에 엄마와 아빠를 위해 미사를 넣어 드려야겠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P22 성공의 기준은 개인의 품성과 인격이었다. (…) 성품은 모든 것이었고, 성품이란 솔직함과 고결함과 진정성으로 정의되었다. 솔직함은 진실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었고, 고결함은 원칙을 지키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었다. 진정성은 믿는 것을 아는 것, 본래 모습대로 되는 것, 그 둘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 부모님에게 성공이란 겉모습이 아닌, 내면으로 평가되었다. 부모님이 내 정신이나 성격에 대해 기대를 버리지 않으리란 것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알았다.

부모님은 엄격하고 자제심이 강하며, 요구가 많고 도덕적으로 판단했다. 두 분은 늘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딸이라는 사실은 기대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P24 네 모습은 하느님이 네게 주신 선물

 

>> 내 모습은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


P24 부모님 모두 매사에 탁월함을 추구했다. (…) 공부는 단순히 생활 수단만은 아니었다. 공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P26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가 자신에 대해 물어보면 좋아한다. 쏟아지는 관심에 흐뭇해 하고, 누군가 귀담아 들어주면 기분 좋아한다. 나는 이런 식으로 친구들을 빨리 사귀었고, 내 위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시간이 많이 흘러 후에 직장을 옮겨 다닐 때도, 이것이 훌륭한 경영 수단임을 알았다. 그 사람을 살기 위해 질문함으로써 존경심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잘 들음으로써 단단한 결속을 얻게 된다.

 

>> 맞다. 나도 누가 나에게 질문을 하고 관심있게 들어주면 거의 꺼이꺼이 넘어간다. 넘 좋아서..^^;; 아마도 우리는 자신이 인정하든 안 하든 누군가의 진심 어린 관심은 우리에게 기분 좋은 그 무엇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내가 질문 받고 답하는 걸 좋아하듯이, 나도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 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느낌을 함께 나눠야겠단 생각 들었다. 적절한 상황에 그에 맞는 질문을 할 줄 아는 것도 지혜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왜냐면 어려운 장소에서는 무슨 질문을 해야 할 지 모르겠는 상황을 종종 맞닥뜨리게 되니


P28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쓰면서 이 말은 할 수 있다. 나는 높은 기대치의 힘을 경험했다. 나에 대한 기대가 적었다면 많이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부모님에게는 두려움과 결핍감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채찍질했다는 것을 알았다. 살면서 마주치는 두려움과 불확실성 때문에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부모님이 본보기가 되어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변화가 어렵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이탈이나 상실과 함께 큰 모험이 찾아왔다.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효과를 깨달았다.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가르쳐줄 것이 있으며 나눠주고 싶어하니까 그러므로 나는 대단한 행운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P29 어릴 때 나는 재능을 선물 받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부모님이었음을 이제야 느낀다.

 

>> 랜디 포시가 떠올랐다. 랜디도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자신은 태어날 때 이미 당첨권을 갖고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그 부모님이 자신의 부모님 이었음을 축복처럼 생각했더랬다. 나도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이런 느낌을 주고 싶다. 내가 자신들의 엄마로 가졌었음에 그들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표현되어지는...그런 엄마..  히구.. 해주는건 없이 꿈만 야무지다... -_-;;


P31 자신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P31 나는 최대한 여러 철학 과목을 수강하기로 작정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는 철학자들을 공부하고 싶었다. 세계를 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사상의 힘, 한 세기의 사상이 수세기 후의 사람들과 사상에 미치는 여향, 개인이 아닌 인류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 이 모든 것이 짜릿했다. 헤겔은 카뮈만큼이나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정반합의 철학, 즉 맞선 것처럼 보이는 사상끼리 화해할 가능성은 탁월하면서도 현실적인 것으로 보였다, 나중에 비즈니스에서 이것을 정신적 모델로 사용했다.

 

>> 칼리는 정말 탐구심에 불타는 학생이었다. 그 당시 나는 어떡하면 좀 쉬운 과목을 선택해서 점수를 잘 따서 장학금 받고 전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현실에 입각한 생각을 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충족시켜줄 철학 과목을 최대한 여러 철학 과목을 수강하기로 했다고 고백하고 있으니, 잘될 떡갈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바로 가슴을 찌르고 들어온다. 히구.. 갑자기 기운이 팍~ 빠지네..^^;;

 

그녀의 사회적 성공이나 그녀의 이력서에 빛나는 경력들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이런 그녀의 삶의 자세가 부러운 것이다. 나도 애리와 리예를 꼭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정말 매력적인 여성 칼리 피오리나.. 이제 시작인데 그녀에게 반할 것만 같다….


P31 헤겔은 까뮈만큼이나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정반합의 철학, 즉 맞선 것처럼 보이는 사상끼리 화해할 가능성은 탁월하면서도 현실적인 것으로 보였다, 나중에 비즈니스에서 이것을 정신적 모델로 사용했다

 

>> 역시,,칼리는 실용적 독서를 했다. 자신이 읽고 배우고 좋았던 것을 자신 안에만 가둬놓은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살며 자신의 삶으로 살면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이 부분이 내가 아주 약한 부분. 하지만 나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시도하고 있다. ^^;;


P32 철학서들을 원전으로 읽기 위해 여러 나라 말을 공부하기로 했다. 덕분에 라틴어, 프랑스어, 독어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어까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기 위해서였다,) 배웠다. (이탈리아어는 재미삼아 익혔다.) 아버지가 역사를 좋아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 분야도 공부했다, 역사란 사람들에 대한 것이고, 변화를 이루려던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부유하고 권력 있는 자들이 역사를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영감을 받아서 새 길을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를 이끄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오우~ 너무나도 놀라왔다~ 그녀와 내게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신나는 일이었다. 나도 여러 나라 말을 배우고 싶고, 언어에 관심이 많다. 언어란 너무나도 오묘한 것이어서 완전한 번역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나라만이 가진 언어의 매력과 언어의 은 그 나라 풍습과 문화와 삶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번역하기 힘든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번역본으로 감동받는 많은 책들을 원어로 읽을 때의 감동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 나의 생각.. (이러니까 마치 내가 무슨 여러 나라 말을 유창하게 하는 듯한 분위기다.. 절대 아닌데어흑~ ^^;;) 

 

암튼, 책도 책이지만, 내가 여러 나라 언어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 아직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던 것은 아니지만, 여행하며 사는 삶은 나의 꿈이다. 내가 좀 더 나의 책임감에서 자유로와질 때, 또는 내게 기회가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주어질 그날.. 나는 여행하는 삶을 꿈꾼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그나라 문화를 알고 싶고 그 나라를 느끼고 싶다. 그런 기회가 내게 주어졌을 때, 나는 그 나라 언어로 말을 하며 다니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 그 나라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정말 좀 더 친근하게 더 가깝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 날 내가 가장 사랑한 언어는 스페니쉬였다. 스페니쉬가 너무나도 좋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언어라고 생가했었다. 한국어를 떠나 가장 자신있는 언어이기도 했고. 한떄 나에게 밥을 주는 언어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스페니쉬를 폴츄기스가 덮어버렸다. 지금 내 기억 속에 과연 몇 마디의 스페니쉬가 남아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전히 덮어버린 폴츄기스.. 나는 폴츄기스를 스페니쉬와는 달리 정석으로 공부하여 배운 것이 아니라 잘하지는 못하지만 이 브라질 언어가 넘 좋다. 사는 데 지장 없음 됐고 언어란게 의사소통이 편하면 되는 거 아닌가. 암튼, 내가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폴츄기스... 이 폴츄기스만 가지고도 몇 십개 국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니.. 언어가 가진 힘이란..

 

앞으로의 계획은 일본어다. 일본 촌에 사는 만큼 일어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다. 가끔가다 우리 가게에 다짜고짜 일어로 말하며 들어오시는 할머니들을 좀 더 친절하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와우가 끝나고 와우 5기도 끝나면 여가시간에 꼭 일어를 배우려고 계획 중이다. 벌써 오랜 시간 세웠던 계획인데, 순간의 거짓 열망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느끼고 싶어 뒤로 밀쳐놓았던 계획. 아직까지도 하고 싶은 걸루 봐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거짓 열망은 아닌 듯 싶다. 칼리 피오리나 점점 그녀에게 빠지고 있는 나를 느낀다.


P33 네 살 때 프랑스어를 배위기 시작해서 스물두 살에 대학 과정을 마칠 때까지, 나는 온갖 종류의 지식을 접했다, 수학과 과학에서는 주요한 분석 기술을, 음악과 미술에서는 영혼의 양식을, 문학과 철학에서는 정신의 풍요를 얻었다. 지성뿐 아니라 인성을 닦을 기회도 얻었다.

 

>> 그녀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마치 화산 폭발 같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 같다... 정말 놀랍기만 하다..


P36  행복해지려거든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다알베르 카뮈

 

P38 비즈니스우먼을 봤다면 TV에서였다. 부모님은 TV 시청에 있어서 몹시 엄격했다, 내가 열 살인가 열한 살이 될 때까지 TV 도 없었다. TV 를 볼 떄는 프로그램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따, 무슨 이유인지 나느 스파이 세계를 좋아했고 (단짝 친구와 나는 CIA 요원 척하며 놀곤 했다.) <U.N.C.L.E.> <미션 임파서블>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 슬픈 영화나 공포 영화는 절대적이라는 표현을 할수 있을 만큼 피하는 나지만, 스파이 영화는 나를 열광하게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본 스파이 영화 중 가장 나를 미치게 했던 것은 바로 ‘Alias’ 였다. 흥미진진한 전설 같은 테마에 천재 아이큐를 가진 여주인공 스파이 제니퍼. 당체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다이나믹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구성. 그녀의 탄생 비밀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밀 그리고 램브란트의 예언.. 그리고 동양사람들 사이에서나 볼 것 같은 그런 터놓지 못하고 속으로 삭여야만 했던 애틋한 사랑와우~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미치게 했다. 그것은 최 첨단 기술로만 재미없게 시시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닌 그 기술을 충분히 이용하면서도 직접 몸으로 뛰는 스파이들.. 그야말로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어렸을 때 보았던 미션 임파서블도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씨리즈... 영화로 나온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은 규모나 최 첨단 장비 면에서 더 앞설지는 모르나 그전의 드라마에 의해 긴장감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내가 007 씨리즈 중 가장 흥분하며 보았던 것은 바로 ‘Royal Casino’ 였는데, 그것은 지금까지의 세련된 용모의 007과는 달리 살짝 촌스럽고 투박한 외모의 007 게다가 무식할 정도로 몸으로 싸우는 007  그런 그가 인간 냄새가 나서 좋았다. 영화 중반쯤 가자 그 무식해 보이던 대니얼 크랙은 무지 색시 가이로 보였고, 그의 첫사랑 배스퍼가 샤워 실에서 울고 있을 때 같이 앉아 안아주는 장면에서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를 위해 만들어진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려 할때면 꼭 망가지거나 사용할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몸으로 때워야 하는 장면들이 긴장감과 함께 너무나도 재밌었던그 영화 이후로 대니얼 크랙의 왕팬이 되었다. 호호~ ^^;;

 

..뭔 얘기 하다가.. .. 암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파이 영화는 ‘Alias’ 인데, 음악은 모르지만 영화 DVD는 거의 사지 않는 내가 Alias 씨리즈는 씨즌 모두 다 사서 제작년 연휴였던 언젠가 두문불출하고 TV 앞에서 꼼짝을 않고 새벽부터 밤까지 며칠 내내 그 모든 씨즌을 다 보았더랬다. .. 얼마나 행복했더랬는지..  NCIS, CSI, 등등 내가 좋아하는 씨리즈들이다.. 스파이 영화는 아녀도 과학 수사대 같은 영화..넘 좋아한다.^^

 

칼리 피오리나가 스파이 영화를 좋아했다니까 괜히 내가 흥분해서 난리다.. 하하하하~ ^^;; 영화 얘기 한두 끝두 없다. 이쯤에서 STOP~!! ^^;;


P40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업무에 능숙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느 생각하지 않았다. 하찮은 업무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직장이 있다는 게 고마웠고, 내게는 새로운 세사을 배우는게 흥미로웠다. 또 상사에게 사람을 제대로 뽑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 내가 어떤 태도로 전화를 받는가 하는 간단한 일이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 난 칼리처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 한 건 아녔지만, 내게 맡겨진 일에 충실했다. 유학 시절 내 평생 가장 많은 직업 전선에서 뛰었던 것 같다. 밤에 들을 수 있던 모든 과목을 다 듣고 더 이상 밤에 다닐 수 없게 되자 나는 과감히 돈벌이가 괜찮던 직장을 그만 두었고아침 수업으로 바꾸었던 나에게학교 시간표가 우선이었던 당시내 시간에 맞춰 생활비를 벌기에는 그다지 나에게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정말 참 많은 종류의 일들을 했던 것 같다. 미국 처음 도착해서는 스왑밋 옷가게서 일을 했고, 대학엘 들어가면서 운이 좋게 그 유명한 hill Street 에 있는 철통경비속의 금 도매상에서도 일을 했고, 수업을 낮 반으로 옮기면서 좋은 직장였던 금 도매상에서 나와 세탁물 나르는 일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약국에서 일을 했고, 병원에서도 일을 했고, 마지막엔 한방 대학에서도 일을 했다.

 

그 떄 했던 일중에 아파트마다 다니면서 주문 받은 세탁물을 세탁소에 갖다 주고, 세탁된 옷들을 다시 배달하는 일.. 내가 했던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가장 스스로를 도닥거리며 달래가며 해야 했던 일이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음을 알고, 그 일이 내게 밥을 주는 일이었지만, 내 자존심을 죽여야 하는 그 일이 죽기보다 싫었지만, 그만둔다는 것은 내겐 배부른 소리였다. 물론 결국에는 그만 두었지만, 그 때 처음으로 옷을 갖다 주며 어느 깐깐한 아주머니의 차가운 미소와 함께 주는 팁을 받을 때는.. 수치심에 눈물이 핑 돌았더랬다. 사실 고마울 수 있는 상황이었을 건데, 그때의 나에게는 수치스럽게 느껴졌던 기억그때마다 떠오르며 나를 괴롭혔던 것은 바로 유 안진님의지란지교를 꿈꾸며의 한 대목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그것이 바로 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절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내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길.. 그것은 공부였다.

 

칼리 피오리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그때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이야기가 길어진다. 한가지 그녀와 다른게 있었다면, 그녀는 상사에게 인정을 받고 자긍심을 느끼고 또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기 위해 순수한 열정을 바쳤지만, 나에게 충실함이란내가 받는 월급에 타당한 만큼.. 주인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의 충실함..그리고 내 공부에 지장이 있지 않을 만큼의 충실이었다.

 

전화이야기가 나와 지난 기억이 또 하나 떠오른다. 일을 할 때 주로 전화를 내가 받아야 했는데, 내가 막내여서이기도 했지만.. 전화를 친절하게 받기 때문이었다. 상대방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 전화선으로 연결되는 대화..나는 전화 목소리에 참 민감했다. 내가 그렇기에 전화는 될 수 있는 데로 상대방이 기분 좋게 받는 것이 내 몸에는 익혀져 있다. 그러다보니 사장님도 내가 전화를 받기를 원했다. 회사의 이미지를 좋게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전화회사 AT&T에서 오퍼까지 들어오는 해프닝도 벌어졌던하하하~ 베네핏이 많은 회사라 귀가 솔깃 했지만 그 당시 다니던 직장의 사장님이 참 좋으신 분이었기 떄문에 그리로 옮긴다는 것은 내게는 배신과도 같았기에 그냥 그 자리에 있었던 기억도 있다. 암튼. 지금까지도 내가 전화를 잘 하지 않는 것은 그때의 직장 생활 덕분이다.

 

칼리 피오리나가 더듬어 가는 지난 기억들 속에.. 내 기억들이 오버랩 되어 떠오른다. 어쩜 자연스러운 건지도 모르겠다.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묻혀있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수면위로 떠오르며 나를 기억 속으로 데려간다. 세탁소 배달 일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경험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말 싫었던 일이었다. 내게 밥을 주는 일였음에도 불구하고나 스스로가 당당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그리고 가장 내 적성에 맞고 행복했던 일은 한방 대학에서의 스페니쉬 담당 통역과 번역 일이었다. 성취감이 느껴지고 자긍심이 느껴지는 일. 나는 그 일을 참 좋아했다. 결국 결혼과 함께 브라질로 오면서 그만둬야 했지만.


P41 다음 업무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몰두하라.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라. 각 업무의 한계가 아닌 가능성에 집중하라. 내게 기회를 줄 사람들을 찾으라.

 

>> 공감이고 절대 동감이다.


P44 그가 심사숙고 하는 동안 나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전화를 걸 때마다 뱃속이 뭉치는 기분이었고, 할 말을 미리 연습하고 요점을 메모했다. 이런 전화를 거는 것은 힘들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내 계획서가 폐기된다는 생각은 더 끔찍했다. 나는 훌륭한 학생이 되는 법을 알았고, 뛰어난 경영대학원생이 되어 전과목을 A 학점으로 졸업했다.

 

>> 그녀처럼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시도해야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도 꼭 들어야 했던 여름학기 수업을 오기로 끝까지 버티고 있다가 교수한테 들켜서 죽어도 들어야 된다고 떼를 써서 수업 허가를 받은 기억이 있다. 이미 전 축제에서 몇 번 언급했기에 여기서는 자세한 상황은 접겠지만, 그때의 통쾌함이란.. 내게 주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내 손으로 잡았다고 느낄 때 처럼 깊은 쾌감이 느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사건의 크기는 다르나 칼리 피오리나가 느꼈을 그 기쁨..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겠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 뒤에 깔려 있는 것은 바로 헝그리 정신이었다. 내게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막다른 골목에 다가섰을 때 나타나는 오기.. 용기보다 더 강한.. 거의 배 째세요~! 죽어도 못 나가요~!! ”라는 눈빛 앞에서 배우겠다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교수는 없을 것이다. 이중성의 나라인 미국을 그닥 좋아하는 나는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내게 기회를 주었던 미국이 고맙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그런면에서 충분히 존경스럽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셨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나는 좋은 학생이었다. 그렇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선생님을 존경하고 예의로 대하는 교육이 몸에 배어있는 깍듯하고 열심인 한국 학생들이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번은.. 스페니쉬 과목의 교수님이 나에게 어씨스턴트로써 도와주기를 부탁했고, 그것은 내게 영광이었다. 그래봐야 그저 교실 안에서 교수님을 출석 체크나 과제를 걷거나 문제들을 풀어주는 아주 조금의 일들을 도와드리는 거였지만, 그것은 내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신나는 일이었다. 그 반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은 그런 나를 곱지 않게 보았다. 왜 스페니쉬 기초반에 들어와서 자기들을 기를 죽이냐는 것이었고, 첨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내 숙제를 맘대로 가져가 베끼고는 꾸겨서 되돌려주는 그런 예의 없는 학생들에게 나는 조금의 동정도 느끼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종이를 꾸기는 것은 참지를 못한다. 더욱이 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리포트를꾸기다니..) 내가 스페니쉬 기초반을 택했던 것은 교양과목으로 두 개의 외국어를 채택해야 하는 과정에서 내게 점수는 무척 중요했고, 당연히 내 점수를 높여줄 수 있는 것은 스페니쉬였기에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그 당시 나에게는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처럼 느껴졌기에 조금의 갈등도 없었다.

 

계속 이렇게 칼리 피오리나의 경험속에 나를 떠올려보는 것은 분명 어느 지점에서 나는 멈췄다. 꿈을 접었고, 스스로 포기했다. 물론 어느 지점였고 어떤 상화인지는 알고 있으나 내안에서 죽어버리고 스스로 포기했던 그것을 내 눈으로 똑바로 쳐다보고 응시하고 가슴 아프게 찔려보고 정신차리고 싶은 마음인게다. 분명한 것은 내가 그녀처럼 못된 것이 속상함이 아니라, 그 열정을 추진력을 되찾고 싶은 것이다.


P45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나를 진지하게 봐주었다는 점이었다. 교수는 나를 성인으로, 동료로 대접해 주었다. 내게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 라몬 교수가 여러 해에 걸쳐 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하도 여러 차례 해서 나로선 당황스러웠다. 그는 단순한 일을 했지만, 내게는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 누군가를 믿어줌으로써 그들이 그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엄청나게 뛰어난 리더십이 있는 행동이다.

 

>> Mr. Strauss 가 떠올랐다. 그는 영어 교수였고, 내가 전학하려고 준비하는 대학의 교수였다. 그는 일명 악명 높은교수였다. 매일매일 엣세이 숙제가 있었고, 무척 엄했던 교수님. 그는 내가 잊지 못하는 스승중의 한 분이다. 나는 엄한 교수님이 좋았다. 왜냐면 엄한 선생님에게 인정받을 때의 기쁨은 참으로 진정한 저 가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기쁨이었고 그런 분으로부터 인정받는 느낌의 크기는 훨씬 컸기 때문이다.

 

한번은 수업 시작하기전 나를 부르셨따. 잠깐 이야기 하고 싶다며,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셨고, 장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들, 전학할 의향에 대한 여러가지를 물으셨고, 내가 자신의 대학으로 전학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당시 두 교수님의 추천서가 필요했던) 내 추천서를 꼭 써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그에게 소중한 학생이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셨다. 결국 그 전에 나는 결혼이란 걸 했고, 결혼으로 다음 학기를 들을 수 없음을 말씀 드리러 갔을 때 교수님은 축하해주시면서도 너무나도 안타까와 하셨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인인 나보다도 더 한국 남자에 대해서 더 잘 아셨던 듯한 느낌.. 내가 결혼해서도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 거란 나의 이야기에 무척 안타까와 하셨던 기억이 난다. 나 같은 학생을 당신의 학생으로 둔 것이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셨던 분이셨다. 그분을 떠올릴 때마다 꼭 눈물이 함께 한다. 한번 잡아보지도 못했던 바로 내 눈앞에 있던 기회. 그 자리에 가기까지의 나의 모든 노력은 하루 아침에 거품이 되었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그렇게 무참히 내 꿈을 포기해버린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도 내겐 사랑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내게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고.. 다 버릴 수 있다고 생각 했던...

 

누구나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은 있을 것. 만약 그때 내가 계속 했더라면내 삶은 분명 다른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하는 의문은 늘 내게 남는다. 그렇다고 후회하고 한에 맺혀 하는 그런 류의 느낌은 아니다. 그런 시기는 이미 넘어섰고... 그 당시 나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물론 그 후로 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고통을 겪어내야 했지만,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나도 내가 초라해 보이고 또한 남편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나는 남편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10년이나 이어졌던 짝사랑..) 남편과의 결혼은 물론 갈등이 (물론 지금까지도) 없진 않았지만 행복하게 이어졌다. 문제는 그때의 내 느낌이 아니라, 내가 과연 아내로써 제 역할을 제대로 하며 엄마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지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이 꿈틀거림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영원히 죽여 놓을 수 있었는지, 그럴 수 없다면 그것은 지금 해야 할 후회가 아니라, 결혼 전에 나를 좀 더 알아야 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결혼 한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단지 사랑한단 마음으로만 결혼한 내가 참으로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그때나 지금이나 뭐 하나에 미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단세포..

이쯤에서 Stop 해야겠다. 느낌 단상이 아닌 넋두리가 되어가고 있어 초라해 보이려 한다.


P46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들이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쁜 지도자는 부하들이 경멸하는 사람이다. 위대한 지도자는 부하들이, “우리가 해냈다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다.” (손자병법)


P48 두려워하는 이는 나 혼자가 아니었다.

 

>> 이것은 내게 늘 용기를 주느라고 나 스스로에게 되뇌이던 말이었다. 학기가 바뀌고 수업현장이 바뀔때마다 나는 새로운 클라스매이트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두려웠다. 왜냐면 점점 미국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세뇌를 시켰다. “쟤가 나보다 나은 것은 영어를 좀 더 잘 할 뿐이야.. 쟤 실력이나 내 실력이나 비슷해. 그러니까 같은 반에 있는 거라구. 그니까 두려워하지마..” 그리고 나는 오기를 부렸고 그 오기가 내게는 동기유발이었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에너지를 내주는 엔진 역할을 해주었다.


P48 리더가 할 일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는다.

 

>> 그런것 같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야 함으로 두려움이 나를 감싸올때면 내가 사랑했던 스텔라 수녀님을 떠올린다. 언젠가 어느 분이 나를 걱정하시는 말씀을 옆에서 들으시더니 그분께 하시는 말씀..” 그 정도로 떨 안젤리카가 아니지요..” 그때 나는 정말로 그 정도로 떨 내가 아니지하는 용기가 생겼고, 큰 일은 아녔지만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잘 해냈다. 그렇게 무조건 신뢰를 퍼부어주신 나의 스텔라 수녀님. 내게 믿음을 주는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신 분으로 늘 내 마음속에 함께 하신다. 스텔라 수녀님은 그렇게 나에게 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 애게 각자에게 맞는 모습으로 다가가 위로와 사랑을 주시고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그리운 수녀님….


P58 다른 사람들이 모두 틀렸다고 하더라도, 내가 아는 것을 믿어야 될 대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추진하는 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능력을 총동원한다면, 기회는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기회만 쫓으면 초라해지기만 한다는 것도 배웠다. 더 힘겨운 도전이 추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 종류의 도전에는 팀 전체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배웠다.

 

>> 내가 스물 일곱의 나이로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 모두는 비웃었다. “그 나이에 공부는 무슨 공부~ 헛 꿈꾸지 말고 시집이나 가~” 내 이야기를 설사 이뤄지지 않을 꿈이라 하더라도, 단 한 명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가 없었다는 사실은 마음이 아팠고, 나는 더 이상 그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내 친구들은 좋은 친구들이다. 단지 아마도 그들에겐 너무나도 허망한 꿈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르겠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으므로 누가 옳다 그르다 할 그런 성격의 것들이 아녔기에 그들을 탓하지도 않았다. 단지, 나를 오기 나게 했던 것은, 왜 자신들에게 이뤄지지 않는 꿈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이루지 못할 꿈으로 치부되어야 했는지, 내게도 꿈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을 용납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떠나기 일주일 전까지도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나의 독한 면은 여기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헤어지는 슬픔은 더 클 것임을 넘 잘 알았고 (한국을 떠났을 때 친구들이 그리워 3년을 고통 속에 보냈던 경험), 그냥 훌쩍 훨훨 날아가듯 그렇게 가볍게 떠나고 싶었다. 어떠한 미련도 남겨두지 않고 그렇게 자유롭게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떠났다. 이틀 전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그렇게 독한 마음으로 떠났다. 독하단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원했던 공부를 하러 훨훨 날아갔던 것이다. 그랬기에 유학 생활 동안의 육체적인 고통은 내겐 고통두 아녔다. 단지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내가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상의 축복이었으므로. 지금도 내겐 가장 열심히 살았고 지금 죽어도 후회 없다 생각했던... 와우와 함께 했던 시간만큼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 되어지는 시간이었다.


P60 나는 지금의 나는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다라고 믿으며 성장한 사람이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내가 하느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배웠다. 나를 사랑한다던 사람이 어떻게 내 재능에 분개할 수 있을까? 돌아보면 이런 말이 터무니없이 어수룩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나는 사람들이 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는 점과 그렇게 돌아가는 불안정감을 간파하는 경향이 있다.


P60 신이 한쪽 문을 닫을 때는 다른 문을 열어주기 마련이다.

 

>> 이느 지난 날 경험 속에 너무나도 많이 경험 했더랬다. 개인적인 삶 안에서, 부부 관계에서, 사업에서, 그리고 신앙 안에서도...


 

P62 25년간 살면서 우리는 함께했고, 프랭크에 대한 나의 믿음은 굳건했다. 나에 대한 그의 믿음도 흔들림이 없었다. 또 그는 언제나 공평한 사람이었다.

 

>> 이 부분을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더 깊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지금의 내 감성 부분이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편파적인 표현이 나올까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단지 부부가 오랜 시간을 함께 살면서 칼리와 프랭크 처럼 흔들림 없는 믿음 안에서 열정이 살아있는 사랑을 한다는 것은 축복 그 자체이며, 그 축복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관계를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할 때만 주어지는 선물임을 결혼한 우리는 알고 있다.


P69사람의 가치는 직위나 직책이 아니라 됨됨이와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P76 내 상관의 말은 흠잡을 데 없이 옳았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엔지니어링 부분으로 이동하고 싶었다. 신생 회사여서 모두들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회사는 아수라장이었고 그래서 흥분될 것 같았다. 어려운 업무였다. 나는 도전 대상이 필요했다. 이번 인사이동이 회사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내 손으로 진짜 변화를 일구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업무, 그게 내가 추구 하는 일이었다.

 

>> 칼리의 강점 테마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녀에게 복구자, 전략, 성취자, 책임감, 초점, 탐구자, 학습자의 테마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보인다. 좋은 건 다 가진 것 같다. ^^ 나 같으면 그런 어지러운 곳에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 해결하면 느끼는 짜릿함을 즐길 줄 모른다. 그저 문제라는 것이 안 생겼음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물론, 그러다 문제가 닥치면 피하지는 않는다. 맞서 싸울때도 있고 조용히 넘어가게 놔놔둘 때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며 짜릿한 쾌감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생기는 것보다 더 낫다.


P78 일을 시작할 때마다 취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내 밑에서 일하게 된 팀원들을 만나서 질문을 퍼부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왜 그 일을 하는지?

 

P81 임시 직원들이 질 높은 업무를 하게 하려면, 그들이 하는 일의 가치와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주말마다 모두에게 찾아낸 돈의 액수를 밝혔다. 누구나 동기 부여가 되면 일을 더 잘하는 법이다.

 

P85 상사가 부하 직원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은, 그가 더 출중해서가 아니다. 상사가 부하 직원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은, 상사가 책임을 더 많이 지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 직원들을 대신해서 나서고, 그들이 감당 할 필요가 없는 이들을 막아주는 것도 상사가 감당할 책임 중 하나이다.


P86 뒷감당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협박을 해서는 안 된다.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협박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으름장을 놓을 수밖에 없다면, 정말로 중요한 일은 협박이라도 해서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 이런 경우는 일을 하면서 많이 일어난다. 서로 구두로 약속한 경우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결국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내가 강하게 나가야 할 때와 조용히 적절한 선에서 넘어가야 할 그 즈음은 가끔은 이성적인 논리에 의한 판단보다는 느낌 또는 감각으로 전해질 때가 종종 있는데, 물론 그때마다 성공적인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경험에 의한 감각도 무시할 수 없음을 지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오늘 있었던 일도 그런 일이었다. 회사간의 약속을 바로 눈 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무시하는 거래처들을 보면, 참 그들의 용기와 두꺼운 얼굴이 부럽(?). 나의 바잉 파워가 어디쯤인 줄 알기에 내 쪽에서 당당하게 나갈 떄는 짜랏한 쾌감마저 느껴지지만 때때로 차가운 이성으로 이것은 비즈니스다를 되뇌이며, 당장 거래를 끊고 싶은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우지 않도록 안간힘을 써야 할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거래처가 그런 것은 아니고 대체적으로 서로의 약속을 존중하며 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P89캐럴, 영혼을 팔 수는 없어요. 압박감 때문에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지 말아요. 당신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질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요, 당신이 영혼을 팔면 누구도 보답해 줄 수가 없어요.”

 

>> “펌킨, 영혼을 팔 수는 없어요. 압박감 때문에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지 말아요. 당신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질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요. 당신이 영혼을 팔면 누구도 보답해 줄 수가 없어요.” 로 들렸다. 나는 캐럴처럼 누군가의 압박에 숨을 죽이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내 삶의 방식을 버리지 못한 타성에 젖은 삶이 나를 압박하고 있음에,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뱅뱅 돌며 결국 내 영혼을 변명의 악마에게 내어주고 내 영혼을 팔아버린 듯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엉뚱한 데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럴 용기가 있으면 왜 변화와 혁신에 최선을 다하지는 않고 이렇게 마음 속으로만 끌끌거리고 있는 걸까…? 대체 내 안애서 무엇이 정리되지 않은 것일까..? 미칠것 같다. 대답을 찾지 못하고 맴맴돌고 있는 지금의 내 상황이그리고 소극적인 나의 자세가..


P90 나는 자기가 삶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지위나 회사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P90 나는 안전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그곳에서 가능성을 모색했다, , 보브, , 캐럴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두렵지 않았다, 최선이 요구되고 부족할 수도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도전이 나온다. 그런 도전에 부딪혀 일어나는 데서 배움이 나온다. 때로는 선택에 위험부담이 클수록 사람들에게 자신을 증명할 만한 좋은 기회가 생긴다. 또 언제나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증명해 보이게 된다 이런 부담스러운 선택을 통해서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더 잘 알게 되는 것이다.

 

P96 사람들에게 제 방식으로, 나름의 시간을 갖고 옳은 결정을 내리게 해주는 게 중요한 때가 있다. 그래야 사람들은 결정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밀고 나갈 수 있다.

 

P98 정면 돌파는 쉽지 않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 마음을 다져야 하고, 매번 고민에 빠진다, 팀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한 팀이라는 동지애를 발휘하는 편이 낫다. 정면 돌파가 필요할 때는, 정직하고 투명하며 존중받게 대처해야 한다.

 

P99 내가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자신감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한 법이다. 현실 감각이 없으면 자신감은 자기 과신이 되고 만다.


P101 도움을 구할 작정이라면, 해결책도 제시해야 한다.

 

>> 역시 칼리 피로리나 답다. 똑 뿌러지는 칼리.. 넘 매력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한다. 그녀가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작업이 결코 행운이 아녔고, 그냥 굴러떨어진 복이 아녔음에 그녀가 느꼈을 희열마저 느껴진다. 물론 내 느낌은 그녀가 느꼈을 그것에 반의 반도 안되겠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자신의 노력과 나의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자신 다가오게 만든 기회들.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애.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다.


P101 비즈니스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회사의 목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게 옳다. 회사의 목표는 개인의 야심이나 인정받고 싶은욕망보다 중요하다. 그 당시 나는 그렇게 믿었다. 마이크에게 책임질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오늘날도 그렇게 믿는다.

 

>> .. 부끄러웠다. 칼리는 나를 또 한번 흔들어댔다. 피터 드러커가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며, ‘안정성 파괴’ ‘창의적 파괴등으로 나의 눈을 덮고 있던 껍데기를 한 꺼풀 떼어주었다면, 칼리의 자신의 회사에 대한 자세는 나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게 만들었다. ‘회사의 목표는 개인의 야심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중요하다.’라는 말은 정말로 표현 그대로 내 가슴에 비수처럼 와 꽂혔다’. AT&T는 그녀가 일하는 회사였지 그녀가 창설한 회사도 아녔고, 그녀가 영원히 몸 담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조직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녀가 몸담고 있는 조직내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내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할수 있는 제3의 것이라는 것. 그럼에도 그녀는 자기가 몸 담고 있는 회사의 목표를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나는…??

 

Ludovicus는 내 것이다. 나에게 밥을 주고 나에게 기회를 주고 내가 이나마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아주 고마운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안에서 열심이지 않았다. (물론 전에는 열심히 했다.). 칼리는 내 것이 아님에도 그렇게 열정을 다해서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을 했는가 하면 나는 내 것이 아님에도 Ludovicus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성찰거리가 나에게 주어졌다. 일단은 나는 내게 주어진 내 역할과 내게 맡겨진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 다른 어떤 일도 마찬가질 것이다. 물론 정말 자신이 열광하게 하고 떨림을 안겨주는 그 무엇을 하게 된다면 스토리는 다르게 전개될수도 있겠지만, 삶에 임하는 자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을 하더라도 첨에는 열정 속에 함께할지는 몰라도, 그 열정이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으로 느껴질 때는 그 역시 마찬가지의 일상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결국에는 마찬가지 그냥 그렇게인 삶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지금 내가 현재 있는 바로 이순간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온전히 임하라는 것이구나오늘은 다른 느낌으로 나를 치고 들어왔다.

 

역시 성공하는 사람은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역시 그들은 달랐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행동이 다르다. 평범한 내가 바로 100m 앞만을 본다면. 성공하는 이들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를 360도 각도의 수천 킬로를 보는 듯한. 그래서 둥그런 푹신한 사고가 모든 상황을 스폰지 처럼 빨아들이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고 그것이 그들이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행동으로 옮기며 위대한 성공을 만들어 내는 아주 멋진 데이터가 된다는 것. 이미 거기서 승부는 결정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설사 그것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더라도,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음에 연연함이 없고 미련이 없는..

 

그들과 나를 비교하며 풀이 죽고 기가 죽는 것은 아니다. 칼리 뿐만 아니라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고, 나 역시도 너무 잘 알고 있다. ‘결코 늦은 때는 없음을나는 사회적 성공이 아닌 내 삶의 성공을 원하고 있는 거고 지금 나에게 가장 큰 적이고 무너뜨려야 할 상대는 바로 내 자신이기에.. 나를 정복하고, 나를 이기고 나를 컨트롤하고 나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우선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그것만이 나를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줄.. 나를 풍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펌킨으로 기억되는 삶을 살게 해줄 것임을기어코 해내고 말 것이다. 기어코 해내고 말 것이다.


P102 그는 내게 현명한 멘토가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조언을 받을 수 있었으니 난 행운아였다.  

 

>> 나도 칼리처럼 그렇게 지난 날을 떠올리며 웃고 싶다. 현명한 멘토가 친구되어 그렇게 지난 날 내가 그랬었고 당신이 그러셨노라고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이 나와 함께 하게 되기를, 지금의 이 순간이 그렇게 아름답게 기억되어지기를.. 앞으로도 많은 것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며 지난 날을 떠올릴때 함께 기억되어지는 소중한 순간들이 함께 하기를...


P106 그날 밤 오랫동안 울고 나서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울지 않겠노라고. 물론 남이 나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에 상처를 입을 것이다. 사람들이 나한테 하는 것에도 마음을 다치겠지만, 그들의 좁은 마음이나 편견을 내 짐으로 떠안지 않으니라, 인생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그것 때문에 위축되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리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만한 이유가 있는 옳은 일에 매진하리라. 내가 선택한 일을 할 수 없다고, 혹은 하면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 아니. 많을 거야. 그건 그들의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야. 그런 사람들이 다시는 내게 상처를 입히지 못하게 하리라.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내 마음 역시 내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 난 읽으면서 전율했다. 팔부터 끼쳐 올라간 소름은 머리 카락 끝까지 뻗쳐서는 나를 전율로 진저리치게 했다. 얼마나 멋진지. 내가 선택한 일을 할 수 없다고, 혹은 하면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 아니, 많을 거야. 그건 그들의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야. 그런 사람들이 다시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하게 하리라는 그녀.. ‘내 인생도.. 내 마음도 내 것이라며 다시는 울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는 칼리.. 얼마나 멋진지. 아마도 그녀가 그렇게 더 많은 난관을 겪어야 했던 것은 내면이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던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매력적인 외모 탓(?)도 컸으리라. 무슨 반전 드라마처럼 그녀가 멋지게 해치우는 장면들은 짜릿한 쾌감마저 안겨준다.

 

나처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뽑아내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대단하게만 보여지는 칼리다. 하지만 나는 나고 그녀는 그녀다.


P118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것이 중요한 때가 있다. 또 머리 앞을 내다보는 게 아니라 한발자국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때도 있다. (…) 나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할 때와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오직 한 사람만, 그리고 그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만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이미 터득했다. 또 때로는 한 번에 한발자국만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P118 우리가 승리한 것은 토미 톰슨과 짐 올슨을 비롯해 루 고로의 그칠 줄 모르는 지원, 특히 마이크 브루너의 도움 덕분이었다. 그리고 적합한 사람들이 팀을 구성하여 서로 보안하고 의존한 덕분이었다. 또한 일해야 될 만큼 열심히 일했고, 우리 앞에 나타날 모든 것에 대비한 덕분이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마지막 목표를 늘 마음에 품었고 (FTS 2000의 계약을 최대한으로 따내는 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을 기꺼이 수정한 덕분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목표를 바꾸거나 하지 않았다. 어떻게 질 까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까만 생각했다, 우리는 승리를 선택했기에 승리했다. 모든 승리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적당한 후원, 적합한 팀,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결단력, 열심히 쏟은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는 기회보다는 선택과 관련된 것이다.

 

>> 우리는 승리를 선택했기에 승리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표현인가. 이 얼마나 멋진 말인지. 이것은 승리를 위해 원칙 안에서 정직한 방법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투쟁하여 전쟁에 승리한 사람만이 안에서 끓어오르는 희열과 기쁨과 뿌듯함으로 내놓을 수 있는 감탄 섞인 표현이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승리를 선택했기에 승리했다. 마치 내가 승리한 듯한 그런 뿌듯한 기쁨이 느껴졌다. 이 느낌은 내게 생소한 느낌은 아니지만, 내가 안일함에 젖은 이후로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다. 그 승리의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저 깊은 밑바닥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기쁨.

 

나는 계획을 세우고 힘든 과정 속에 포기하거나 목표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마다 칼리 피오리나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P124 졸업 논문을 쓰는 게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완성하자 성취감이 느껴졌다. 내가 공포의 양쪽 기둥 (‘나는 절대 시작 못할 거야나는 완성하지 못할 거야’) 사이에서 그네를 탄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했다.

 

>> 이 경우와는 다르지만, ‘끝냈다는 성취감을 두고 보자면, 미루다가 마감 시간 전에 축제를 올렸을때의 행복감, 성취감. 요즘 내가 자주 느끼는 성취감이다호호~ ^^;; 물론 대충 해냈을 때는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나, 나름 충실히 했다고 느껴질 때는 마감에 쫓기듯 올려도 성취감이 느껴진다. 이 마감에서 느껴지는 쾌감은 분명 나의 P 성향과 관계가 있고, 나는 그래서 나의 그런 못 말리는 P 성향을 역할용 하려고 요즘 시험 중이다. 아주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효과는 보고 있는 것 같다.


P125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는 절조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고집스러웠던 것뿐일까? 그녀는 그런 결정을 했을 때 어떤 비난을 받을지 알고 있었을까? 안티고네는 요기 있고 외롭고 단호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영혼을 알았고 그것을 지켰다 윤리적인 선택은 사적인 결정이지, 대중에게 내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P125 [안티고네]를 읽은 후, 지금까지 1년에 한 번씩 시간을 내서, 나 자신의 행동과 동기를 깊이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새해 무렵에 일종의 연중 점검하는 것이다. 해마다 스스로 조용히 묻는다, 그 동안 내렸던 결정에 마음이 편안한지, 내 영혼이 여전히 나의 것인지.

 

>> 결국 이런 성찰의 시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피터 드러커가 떠올랐다. 그 역시도 그렇게 일년에 한번씩 자신만의 성찰의 시간을 갖곤 했으니까. 자신의 영혼이 여전히 자신의 것인지.. 알아야 했던 것 같다. 나도 나의 영혼이 온전히 나의 것일 수 있도록 꼭 정기적인 성찰 시간을 갖도록 내 계획안에 집어 넣어야 할 것이다. 성찰이 서투른 나에게는 아주 좋은 자극이 되고 요즘 내게 주어진 묵상 주제 성찰’. 나를 또 다시 두들겨 대고 있다.


P126 나는 그녀를 안티고네라고 불렀다.

 

>> 재밌는 친구들.. 와우들은 나를 펌킨이라고 부른다. 나도 뭔가 근사한걸 지어볼까..?? ‘페넬로페라고 불러달라고 그러까..?? 아 싫다.. . .. ..그래두 난 펌킨이 좋아..^^;; 부르기 쉽구 발음두 귀엽다. ‘호박이란 분위기가 느끼게 해주는 친근함도 좋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닉. 그닥 이쁜 채소는 아니면서 구석구석 요기조기서 반찬으로도 약으로 쓰이기도 하면서 사랑 받는 호박. 난 펌킨이 좋다. ^^


P126 그해에 CEO를 여러 명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 그들에게 특별히 놀랄 만한 점은 없었지만, 그들 역시 사람이라는 점은 놀라웠다.


P127 그날 밤 나는 깨달았다.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임을. 그 길을 따라서 옮기는 걸음걸음이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 내 인생은 내가 살아지는 하루하루 모양새와 닮았다는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임을. 그 길을 따라서 옮기는 걸움걸음이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후우욱~ 내가 바로 지금 이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한다.


P132 새로운 자리나 조직에 들어갈 때는 누구나 서류상으로 일이 돌아가는 상황과 실제로 조직이 굴러가는 상황을 파악해야만 한다. 행동을 멈추고 잘 보고 귀담아 들어야 한다. 현명한 조언만으로는 길을 건널수가 없다.

 

>> 그랬구나. 내가 한의과 대학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조금 있다 보니 나름의 권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자기 힘 싸움에 끼고 싶지도 않았고 그 주위에 맴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늘 중립이었고 (물론 내가 힘을 내세울 영향력이 있는 것도 아녔고..) 그런 투쟁이나 알력속에 함께 휩쓸려지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늘 그냥 내 자리만 지키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이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내 자신과의 투쟁이나 어떤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결과속의 기회라면 몰라도,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하며 제치고 올라가야하는 싸움은 생각만 하는 것만으로도 기운 빠지고 의욕 상실이 된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하지만 경쟁도 경쟁 나름. 누군가를 짓밟고올라가는 것이 아닌, 내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그럼으로 성장이 함께 오고 성취감이 느껴지는 경쟁은 동기부여가 되고 자극이 된다. 와우플 포함한 공부가 그런거 아닌가 싶다. 이것은 온전히 나와의 싸움이고, 누가 잘하고 못하느냐가 아닌, 온전히 내 자신의 능력으로 내 자신만의 속도로 내 자신의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삶의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작업. 와우들은 와우들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자신과 싸우면서, 다른 이의 성장을 보며 함께 기뻐하고 또 동기부여 받는... 이건 아름다운 자극이고 아름다운 경쟁인 것이다. 이런 경쟁은 깊은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한다.


P133 나는 내 의견이 무시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는 편이 더 좋았다.

 

>> 나는 칼리의 이런 성격이 넘 좋다. 내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지고 안 들어지고를 떠나, 늘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직의 목표가 우선이고 그 목표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마음 가짐. 우리 공동의 승리를 위한 마음가짐. 아직도 내 귓가에 그녀의 우리는 승리를 선택했기에 승리했다라는 말이 쩡쩡 울려대고 있는 듯하다.


P136 분노는 자제할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대목을 읽은 적이 있었다. ‘분노를 사용하라. 터뜨리지 말고.’


P136 당신 부하 직원들이 샤방거리는 꼴도 오장이 뒤집어져요.”

 

>> 내가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번역책을 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읽은 번역책 중 샤방이란 표현이 되어진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넘 재밌는 것은 사실 나도 샤방이란 단어 뜻이 선명하게 와닿지가 않는다. 선생님께서 한번 설명을 해주셨더랬고, 가끔 까페 댓글에서도 표현되어지는 샤방샤방어감이 참 예쁘고 재밌는데, 여기서는 또 다른 뜻으로 쓰여진 듯한 느낌. 너무 웃긴 것은.. ‘여기서는 무엇을 뜻하는걸까…??’ 하며 읽어내려가는데 칼리와 논쟁을 벌이던 잭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하하하하하~ ^^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 ^^;;


P137 내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날 존중하지 않는다. 또 자존감은 내게 어떤 경우라도 부적절한 언어폭력은 참지 말라고 요구했다.

 

P138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대로 인정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그 말을 6번은 들어야 한다.” 문외한은 변화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듣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을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것은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그것이 굴러가는 것을 보게 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P139 나는 이탈리아인들이 의례를 우선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이탈리아 측 협상자인 임원보다 직위와 나이 모두 아래였다. 소유지분 상황을 고려하면 그에게 미국으로 출장을 오라고 요구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실례가 됐을 터였다. 내가 그쪽으로 찾아가기로 했고, 그쪽에서는 어떻게 협사을 진척시킬지에 대한 일정을 정하게 되었다.

 

>> 그녀의 따듯한 섬세함이란. 그녀는 일을 함에 있어서 모든 상황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까지도... 그녀가 아무리 뛰어난 행동가이고 전략가였더라도 이런 따뜻한 지혜가 없었다면 칼리가 이렇게까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그저 능력있는 지적인 CEO 로 밖에.. 나나 부슈만, 나나 무스꾸리, 조앤 리에 이어 또 하나의 나의 롤 모델이 생기는 순간이다.


P141 다른 문화권에서는 산뢰와 존경이 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는 신뢰가 세세한 법적 계약을 통해서 쌓일 것이다. 존경은 힘들고 오래 끄는 협상들을 통해서 생기며, 양측은 그 협상을 통해 상대가 지가 입장을 얼마나 강력하게 방어하는지 배운다. 이탈리아에서는 인생에서 좋은 일들을 함께 즐기면서 체면을 적절히 지키는 시간을 통해서 신뢰와 존경이 쌓인다.

효과적인 협상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상대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을 존중함으로써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신뢰를 쌓을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신뢰와 존경은 성공적인 협의의 토대이며, 합의하지 못하는 도안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한데 엮어주는 토대이다.


P 141~146 한국의 술 문화 이야기.

 

>> 일단은 읽어 내려가다가 한국이야기가 나와서 눈이 번쩍 뜨였는데, 피오리나가 한국 럭키 금성과의 만남에서 느낀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경의와 존중이 나를 무척이나 행복하게 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 좋은 느낌, 좋은 친구로 떠올려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 한국과의 우정을 말하기 위해 그렇게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설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에게는 아주 멋진 경험이기 때문이란 생각에 얼마나 흐뭇했더랬는지.. 앞으로는 금성 제품 많이 애용해야겠다. 하하하하~ ^^;; 암튼. 피터 드러커에 이어 읽으며 한국의 이야기에 마냥 흐뭇해하고 있다. ^^

 

그녀가 기생과 함께한 술자리.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역시 그녀의 자세는 놀라왔다. 늘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로 임하는 그녀의 자세. 내가 싫다고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녀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 또 다시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잘 마시지 못하기에 그 분위기를 즐길 줄 모르는 것도 있지만, 아마도 나의 쓴 첫 경험(?)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처음에는 조금 내성적인 성향이 나타나긴 하나 워낙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이라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온 친구들은 내가 술도 잘 마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맥주집엘 가면 나는 늘 음료수를 시켜서는 그 아까운(?) 안주만 축내는 나를 마음에 안 들어(?)했고, ‘내숭이라고 놀려댔다. 어렸을 때는 그 내숭이라는 말이 정말 너무나도 싫었다. 정말 싫었다. 그런데, 내가 그런 내숭쟁이로 비쳐진다는 것이 정말 싫고도 싫었다.

 

한번은 친구들과 함께 생맥주 집엘 갔는데, 그날은 나도 마음을 먹고 맥주를 마셨고, 당체 이게 뭔 맛이라고 마시는지 모르겠었지만, 단지 나는 내가 내숭떵어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마치 맥주 못마시고 죽은 사람을 보기라도 한듯 왠수 갚듯 마셨다. 재밌는 현상.. 눈을 깜빡이는데 자꾸 빙글했다. 그게 무슨 느낌인가... 몰랐다. 정신은 멀쩡한데.. 그냥 나는 멀쩡한데 눈을 깜빡일때만 그렇게 빙글 하는 느낌. 눈을 감아보니 마치 회전목마타듯 빙글빙글 도는데, 눈을 뜨면 모든게 제자리..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는데 나는 멀쩡한데 친구들이 옆에서 부축해준다. 내참~ 얘들이 왜이래~ 내가 마신 맥주는 모두 11.. 내가 안마셔서 그렇지 술이 세긴 센 것 같다..^^;; 암튼, 집에 돌아온 나는 세숫대야 부여잡고 그날 먹은 것을 섬세하게 확인하는 작업을 밤새 해야 했고, 다시는 내 평생 맥주는 입에 안대겠다고 맹세에 맹세를 했더랬다. 그때 이후로 친구들은 나를 내숭쟁이라고 놀리던 것은 쑥 들어갔고, 그때 이후로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칵테일이나 와인 정도는 마신다. 하지만 입에 쓴 술은 싫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 같음 뭘 그렇게 내가 내숭쟁이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데어렸던 그때는 그것이 마치 내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 만큼의 중요한 것처럼 느껴졌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사소한데 목숨거는 거엔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_-;; 특히 내 인격적인 면에 흠이 난다고 스스로 생각되어지는 일엔 그렇게 못 참아 했다. 그래서 관계속에 우울증까지 같던 그때나를 스스로 용서할수 없던 쫀쫀함이 내 인격의 일부였음을 느꼈을 때 그렇게도 용납할 수 없었고 용서가 안되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의 이런 웃긴 경험은 지금까지도 나를 이 들어가는 분위기엔 어색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그거에선 스스로 엄격하게 다스리는 편. 그래서 남편이 함께 가기를 원하는 자리도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동석하기를 많이 꺼려한다. 그래서 칼리 피오리나가 멋져 보였다. 자신과 전혀 다른 문화권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녀는 스스로를 열었고 그 분위기에 자신을 맡기고 노력했다. 내게는 나의 관점만 중요했지 분위기를 맞추는 것을 잘 하지 못했음에.. (물론 분위기 나름이긴 하지만) 역시 반성이 되었던 것.  앞으로는 내가 죽어도싫은게 아니라면 나도 나를 좀 놓아야 겠단 생각,, 그것도 배려고 존중임을 칼리를 통해서 배웠다. 정말 볼수록 매력적인 피오리나... 그녀에게 자꾸만 빠져드는 내 자신을 느낀다..


P146 나는 이런 술자리 문화를 존경하게 되었다. (…) 신뢰, 존중, 함께 나눈 경험이 비즈니스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방의 관습에 참석하면 상호 이해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P147 인간에게는 동기 부여를 해줄 목표와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 두 가지는 자존감을 얻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조직은 인간들로 이루어지므로, 조직에도 그런 요소가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더의 임무는 조직의 기술과 능력을 키워서 큰 성과를 이뤄낼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한편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수행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도 리더의 임무이다.

 

P149 사람들은 이성과 감정, 두 가지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리더는 도전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마음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P149 낙담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면서 뭔가 포기할 마음을 먹으려면, 문가 얻는 게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날씬한 모매를 얻을 수 있다면 초코렛을 포기할 마음을 먹는다.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늘 해온 일 )그것은 자유와 가능성을 의매힜다)을 포기할 마음을 갖게 하려면, 보답을 줘야 했다. 그 뭔가는 더 흥분되는 미래와 그것을 성취하겠다는 자신감이었다. 흥분과 자신감은 감성적인 상태이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보충 설며을 해도, 그것들은 머리로 생가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그래야 나는 더 큰 네트워크 시스템스 조직의 전략과 목표에 손을 대게 되었다.

 

>> 그녀의 현명함이란... 그저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P150 경쟁사한테 이기는 일이야말로 늘 재미있고 짜릿한 일이다. 우리는 세계적인 리더가 되려고 노력함으로써 한정적인 오랜 관계 (AT& 라는 모회사) 를 뛰어넘어서 움직일 수 있었다. 치밀하게 정한 우선순위과 전략 틀이 필요할 테지만,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 바로 이것이 조직원들이 흥분할 수 있는 일이었다.

 

>> 나는 앞에서 누군가와 (또는 경쟁회사와) 경쟁해서 이기고지고 하는 투쟁은 싫다고 말을 했다. 물론 그렇다. 될수 있는대로 그냥 나는 내 모습대로 내 능력껏 가만히 꾸려가면 참 좋을 거란 생각을 하지만..가끔은 그런 나의 기본적인 생각을 바뀌게 하는 경험이 가만 생각해보니 여러 번 있었다.

 

우리 가게는 참 작다. 규모도 작고 공간도 작다. 그러기에 경쟁에서 밥이 되지 않으려면 늘 새로운 물건이 있어야하고, 손님들이 찾는 신제품과 또한 최신 유행에 민감한 시장속에 섞여 있음으로 우리는 여러면에서 발빠른 대처를 해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것은 다른 경쟁사에 없는 물건들을 갖다 놓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경쟁사에서 이미 취급하고 있는 물건들은 우리 가게에 놓지를 않는다. 수없이 많은 물건들 중 굳이 같은 물건을 갖다놓고 피터지게 싸운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갖다 놓는 물건들을 주위 경쟁자들이 똑같이 갖다 놓을때는 처음에는 그냥 내가 비켜갔다. 그 물건들은 그들이 팔게 하고 나는 다른 물건들을 구해놓곤 했다. 그런데 쥐새끼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고양이에게 덤빈다고 했던가..?? 그렇게 이어진 몇 년.. 나는 지쳤다. 마치 내가 도망다니는 듯한 느낌였다. (사실 그닥 틀린 표현도 아니다.) 그리고 내가 고생해서 열어놓은 시장.. 다른 이들에게 상 차려주는 것도 피곤했다. 그때 나는 멈췄다. 인제 맞서 싸우겠다고 결심했고, 맞서 싸웠다. 가격 경쟁은 뒷심 있는 사람이 살아 남는다. 그리고 그 뒷심을 도와주는 것은 신용과 써비스다. 손님들에게 정직하게 대할 때 손님들은 우리를 신뢰하게 되고, 한번 얻은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음을 지난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 그리고 또한, 우리 가게는 써비스 면에서는 다른 경쟁사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지금껏 힘든 경쟁 속에서 우리를 지켜준 것은 바로 친절한 금자씨가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였다. 작지만 당신들이 그렇게 마음대로 짓밟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는 보여주었다., 그것은 우리 (나와 우리 종업원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었고 우리 스스로를 지켜냈다는 자신감과 함께 성취감도 안겨 주었다.

 

지금은 우리 가게에서 독점권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다. 물론 내가 그렇게 당당하게 내세울 때는 내가 자신 있는 부분에서이고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서비스를 거래처에게 요구할 때는 그만큼 그들에게 우리의 능력을 보여줘야 함을 안다. 타사를 뒤에서 욕하고 짓밟으려는 그런 추한 경쟁이 아니라면, 경쟁은 성장을 가져다 줌을 지난 몇 년의 시간 속에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활력을 넣어주는 아주 멋진 동기부여를 제공해주었고, 우리 가게 직원들과 나는 똘똘 뭉쳐서 잘 해냈다. 칼리가 말하듯, 공동의 목표가 주어질 때 우리는 결속력이 더 깊게 다져졌고, 동료의식을 느꼈으며, 또한 그 결과에 대한 기쁨을 함께 누렸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내게 있어서 단순한 직원들이라기 보단 힘들고 어려운 시간 속에 함께한 동료라는 의식이 더 강하다. 그런 가운데 나도 많이 변했다. 전에는 종적인 명령 전달식의 운영이었는데, 인제는 그들의 의견에 귀를 많이 기울여준다. 직원들은 내가 귀를 기울여줄 때 신나하고 행복해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흥분 속에 전한다. 물론 그 의견들이 모두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나, 많은 부분 적용시키고 받을어 준다.

 

지금은 내가 없어도 잘 굴러 갈 것이다. 전에 내가 하던 많은 부분들을 아이들이 자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긴다. 나도 내 시간이 늘었고, 아이들은 인정받는 느낌에선지 더 열심히 일해준다. 인제 내게 남은 것은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동기 부여를 하여 자존감을 높여주며 지금보다 더 활기차고 신명나게 일을 하도록 할 수 있는지..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다. 여전히 내 귓가엔 승리를 선택한 자가 승리한다라는 말이 울려대고 있다.


P152 결과가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며, 부정직함과 부패에는 참지 않으리라는 것. 가치관은 결과를 일궈낸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을 때, 행동을 이끄는 것은 바로 가치관이다. 우리가 지켜보거나 감시하지 않을 때, 그가 청렴하게 처신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를 감시하지 못할 터였다. 청렴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는 브라질에서 여러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그 결과 목표를 낮추어 잡았다. 조직 안에서 자신감을 키울 성공담을 축하하면서도 인품을 키우는 면도 조심스럽게 고려했다.

 

P164 사람들은 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치부하기 때문에 개선하려는 노력을 중지해 버린다. 열망의 부족은 파산에서 나온다, 어떤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속단하고 노력을 멈춘다. 이런 열망의 부족은 패배주의에서 비롯된다. 개선하려는 노력을 중단할 때마다 적당히 얼버무리는 상황이 되고 실적은 하향 고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

 

P172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과 비슷하다. 새로운 운동 습관, 새로운 식이요법, 새로운 골프 스윙, 새로운 일, 처음에는 무척 어렵다. 부자연스럽고,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때로는 포기하고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해나가면, 시간이 흐르면서 새 습관이 점점 수월해지다가 결국 몸에 배게 된다 나는 변화에 익숙했다, 변화를 겪을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변화에 당면하면 기회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 바로 이거다. 변화가 요구되고 변화를 시도하게 되면, 부자연스럽고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때로는 포기하고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수월해지다가 습관이 되고 몸에 배게된다. 지난 날 새로운 도전을 참 좋아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직장. 새로운 공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뭔가 새로이 시작할 때 늘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감등이 나를 짜릿하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용기도 있었고 또 오기도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왠만하면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편안하게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생겼고, 나는 점점 그것에 익숙해져 인제는 완전이 그 안일함을 사랑하는 내가 되었고, 뭔가 내게 버겁게 느껴지는 새로운 시작은 예전의 신명나는 도전 의식은 어디로 도망가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 살짝 느껴지는 귀찮음.. 그리고 그냥 이대로 있고 싶은 나태함.. 등등 속에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는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나 역시 변화에 익숙한 사람이었고, 어떤 변화에도 쉽게 적응이 자연스러웠던 내가 인젠 옹고집쟁이가 되어 스스로가 쌓아놓은 고집속에서 변화를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 인제는 내가 이렇고 저렇고 전에는 어떻고 지금은 저떻고 하는 표현조차 추하게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의 내 자신, 나의 현주소, 나의 군번이 어디쯤인지에 깨어있고, 깊은 성찰 속에 나를 변화시켜나가고 내 삶에 혁신을 일으키는 시도와 노력을 불독 같은 끈질김과 인내로 실현시켜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내 삶을 내 것으로, 내 영혼을 내 것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P176 사람들은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는 목표라는 동기가 부여될 때 더 많이 성취한다. 공동의 목표와 다 같이 이해하는 목적을 향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면, 개인의 활동이 더 강력한 집단적인 노력과 하나가 된다. 포부와 고무가 가장 중요한 곳은 대변화를 모색하는 크고 복잡한 조직이다. 대기업에서는 무수한 활동과 사소한 결정들이 합해져서 총결산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 변화의 기간 중에는 직원 각자가 낡은 습관을 버리고 새 기술을 익혀야 하며, 전 직원의 활동과 결정이 새로운 방식과 합치되어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야 한다.

 

P190 리더가 외로운 것은 그것이 열정과 냉정, 둘 다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팀의 일부이지만, 한 발자국 물러서서 선명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어야 힘든 결단을 내릴 수 있다,

 

P194 정렬과 협동에는 그냥 잘 지내봅시다라는 모호한 개념 따위는 필요 없다. 효과적인 팀워크는 점잖은 예절과 선의 이상의 것이다. 물론 예절과 선의는 조직이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정렬은 공동 목표에서 나온다. 협동은 성공에 대한 공동의 기준에서 나온다. 공동의 목적과 공동의 기준을 분명하게 규정하고, 확실히 도의 해야 한다. 사람들은 왜 행동하고 있는지, 언제 성공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 모두가 같은 일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결과를 낼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P204 내 커리어 전체에서 내가 성공한 여성이었던 것은, 남성들이 나를 묵살하도록 용납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필요하면, 그들에게 도전했고,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했다. 또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서 나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나는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으로 내 자리를 만들어냈다.

 

>> 역시 그녀의 도전의식과 용기는 남자들이 그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그 자리에 만족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녀는 때로는 우아하고 세련되게, 때로는 거칠고 험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대방이 알아듣는 언어로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도록 투쟁해왔다. 그리고 그녀는 이뤄냈다. 왜냐면 그녀는 승리하기로 선택했으니까...


P205 사진이 혼을 훔쳐간다고 믿는 인디언 부족들이 있다. 그럴듯한 유추이다. 사진을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점점 진면목이 보잊 않게 되느 걸 보면 말이다.

 

>> 그럴듯한 유추다.


P232 조직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다. 리더가 조직을 과소평가 하면, 조직의 업무 수행력은 떨어진다. 리더가 조직의 역량을 고대평가하며, 조직은 리더를 실망시킨다. 리더가 할 일은 정확히 평가하고, 기술과 팀과 자신감을 키워 조직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P233 리더는 팀에게 어떤 이유로든 못 하겠다란 말을 들을 때마다,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또 그런 대화를 통해서 팀을 키워야 한다.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함꼐 노력할 떄, 팀은 성장한다. 팀은 효과적인 행동을 통해 크는 것이다.

 

P233 나는 평생토록 리더십은 직위나 지위와는 관계가 없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리더십은 청렴한 인품, 능력의 크기, 사람들과의 능률적인 형동과 관계된 것이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이끌 수가 있다. 높은 자리뿐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봤다.


P234 그날 밤 프랭크와 나는 HP 전용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날아갔다. 나는 감정적으로 지쳤고 잠을 잘 못 잤다. 새벽 2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루슨트 테크놀러지의 직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직원들은 월요일 아침에나 편지를 읽겠지만, 나는 잠들기 전에 한 자을 넘겨야 했다. 잠에서 깼을 때는 휴렛팩커드에 성심을 다하고 싶었다.

 

>> 피오리나는 늘 지금 현재의 순간에 자신의 모든 충성과 정열을 쏟는 여인였다. 루슨트를 그토록 사랑하면서도 그녀는 떠나야 할 때를 알았고, 그런 그녀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다. ‘나는 잠들기 전에 한 자을 넘겨야 했다. 잠에서 깼을 때는 휴렛펙커드에 성심을 다하고 싶었다.”라는 그녀의 말은 지금 내가있는 현재의 위치에서 어제의 나는 어제로 접어두고, 오늘 내게 다가온 오늘에 온전히 임하는 것.

 

인생 수업에서 퀴블러 여사는 말했다. 죠지처럼 지금의 그 순간에 온전히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나는 그런 조지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고, 나도 그러리라고 다짐했었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지금 여기 있으면서 내일을 생각하고 어제를 떠올리며 현재에 온전히 임하지 못했다. 결국 현재를 못하는 내일도 못살고 어제도 못 살은 내가 되어버렸다. 나는 정말 강력한 변화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죽을 때까지는 나는 지금을 사는 행복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고 눈을 감게 될 것이다. 그게 두려운 것이다. 두번오지 않는 나의 삶을 그렇게 보내버린다는 것이...


P234 준비하느라 정신 없이 주말을 보냈다. 먼저 CEO 중 한 명인 앤 리버 모어와 대화하고 싶었다. 그녀가 실망했다는 것과 여러 가지 질문을 받으리란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언론에서 그녀에 대해 엄밀하게 조사를 했고 다양한 프로필 기사가 나왔다. 나는 손을 뻗어, 같이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시장에서 구축 중인 전략을 지지한다고 직접 말해 주고 싶었다. 회사에 잔류하는 대가로 큰 규모의 보상도 제시했다. 앤은 지난 24시간 동안 벌어진 일들에 동요했지만, 그럼에도 품위 있고 프로 답고 협조적이었다. 앤이 휴렛팩카드에서 일하는 것은 회사와 나 모두에게 행운이었다.

 

>> 피오리나도 앤도 멋진 여성이었다. 한때는 같은 자리를 바라보는 경쟁아닌 경쟁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조직의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두 여성. 역시 삶은 아름답게 살기로 선택한 이들에게는 아름답게 펼쳐질 수 밖에 없는. 삶은 내가 선택한대로 살아지는게 삶임이 다시한번 느껴졌고, 두 여성의 프로적인 자세에 가슴에 뜨거운 무엇이 치솟는 듯 했다. 왜냐면 주위에서는 그 반대 현상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택하는 선택의 방향이 다른 것임을 다시 또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뜨거운 감정이란


P241 나는 일하는 내내 성과와 성취로 평가 받으려고 분투했고, 결국 최고위직에 올랐다. 그런데 내 성별과 외모, 인격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들보다 훨씬 중요하게 취급 받곤 했다. 그런 점이 몹시 실망스럽다. 난 언제나 말보다는 행동이 더 크게 소리 난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항상 켜진(on)’ 상태이고, 정보와 연결되어 사실과 허구와 의견이 같은 무게를 가지는 새 시대에 말보다 행동이란 신념은 틀린 것 같다. 나에 대해 말과 그로 표현된 것들이 내 인생과 일을 말할 수 없이 힘들게 몰아가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나의 행동보다는 나를 규정하는 남들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에 더 또렷이 각인되는 듯싶다. 내가 이 책을 쓴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 당당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옳다고 생각할때는 결코 물러섬이 없고 주눅들지 않았던 그녀가 지난 날 굳게 믿어왔던 말보다 행동이 더 크게 말한다가 미디어 앞에서 흔들려야 했던 그녀의 고통은 어땠을지 가슴 아프게 전해져왔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피오리나. 역시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뒤로 피하며 구차한 변명으로 자신을 추하게 만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칼리. 우리는 그래서 그런 그녀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P244 선도 기업이 되려면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 고객만이 회사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수입 없이는 비즈니스가 없고, 수입의 성장이 없으면 비즈니스를 선도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간다.

 

P252 언제나 변화에는 엄청난 노력이 요구된다. 일단 변화가 시작되면, 상황은 예상했던 대로 돌 악지 않기 마련이다. 때때로 사람들은 노력하는 데 지쳐서, 좋았던 옛날을 그리워하게 된다. 이제 와서 보면 그때가 좋았던 것 같으니까. 더군다나 과거는 시간이라는 아련한 안개에 가려 보이니까, 어느 기관에서든지 권력자와 의사결정자들은 현상 유지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지속성이 그들의 지위를 유지시켜 주니까, 내가 몇 번이고 거듭 배운 것은, 모른 위험부담보다는 큰 문제가 있더라도 아는 상화를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것을 조심하라. 배를 흔들지 말라. 강 중간에서 말을 바꾸지 말라. 모두 불확실한 위험부담과 경솔한 처신의 결과를 주의하라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조직이나 기관이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고, 보존하며, 보호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면에서 변화는 부자연스러운 조치이므로, 꾸준히 힘을 빼는 것이 필요하다.

 

P254 우리에게는 더 많은 리더가 필요했다. 관리자들은 자원을 통제하지만, 사람들은 리더를 따른다. 관리자들은 알려진 영역과 제한된 조건 내에서 필요한 결과를 산출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을 취하며, 흥분을 창출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이들이다.

 

P256 리더는 인품, 능력 파트너십의 3가지로 가늠된다. 리더들은 솔직하고 용기 있다. 리더들은 강점을 알아서 이용하고, 약점은 타인의 기술에 의지하고 계속 배우고 적응하는 것으로 보강한다. 리더는 도움이 필요한 때를 알고 그것을 찾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구할 때를 알고 도움을 제공한다. 리더는 강력한 또래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리더는 생김새, 체격, 피부색을 불문하고 조직의 모든 직위에서 나온다. 리더는 언제, 어디서든 나올 수 있지만, 처신과 접근 방식은 일관성 있고 꾸준하다. 리더들은 다른 리더를 알아보고 지원하며 격려한다.

 

P260 진짜 성과를 내려면 솔직함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때는 단도직입적인 화법이 필요하다.

 

P267 우리는 더 큰 능력이 있었고, 그러므로 더 큰 포부를 품었다. 승리는 장담한 것 이상의 일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승리는 필요한 일을 이루어내는 것을 뜻한다. 우수하다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P271 실제로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충분히 속도를 내어 움직여야 했다. 점진적인 변화를 더 안전해 보이지만, 점진주의는 때로 관성과 저항을 이기는 데 필요한 힘이 부족해지기도 한다, 멈칫거리면 실해하고 만다.

 

>> 바로 이것이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하기엔 나를 끌어당기는 관성을 이기기에는 나의 저항력이 너무나도 떨어졌다. 튕겨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저만치 갔다 싶으면 언제 돌아왔는지 내 자리를 그렇게 열심히 차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스스로도 답답하고 끌끌 찼으니까. 그래서 내게 필필요한 것은 변화가 아니라 혁신이란 단어를 사용했던 것이었는데,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회오리 같은 혁신이 내 삶에 필요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변화의 현상은 같은 그림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재밌게 느껴졌다. 내 삶의 혁신...을 나는 이루어내야만 한다.


P272 누구나 아는 대로 정확한 사실이라면, 내린 결정들이 최선의 옵션이라면, 리더는 눈도 깜빡하면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 도전 받았다고 주저하면, 다음에 선택하고 결정할 능력을 잃고 만다, 힘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리더는 다시는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가 없다, 눈을 깜빡하면, 지금껏 협조적이었던 이들의 지지를 잃게 된다, 불확실과 위험부담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리더가 당당히 버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버티지 않는다. 지연시키거나 우유부단한 것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상 유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일 때 리더들은 행동을 선택한다.

 

P274 필요한 게 뭔지 머리로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P274 기업은 컴퓨터 시스템과 아주 비슷하다. 둘 다 목적이나 임무를 갖고 있으며, 하드 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한다, 기업의 하드웨어는 기업구조, 과정, 계획, 평가 기준, 실적이다. 하드 웨어를 보여주는 것은 손익 계산서와 대차대조표이고, 조직도와 업무 설명서이다. 또 업무 지침서와 목표들, 성과 관리표와 보고서이다. 기업의 소프트웨어는 가치 있는 문화, 습관, 정신, 태도이다.

 

>> 피오리나의 컴퓨터와 조직을 비유한 표현은 너무나도 멋졌다.


P275 실리콘벨리의 일각에서는 급변하는 시기에 테크놀러지 기업을 운영하는 최선의 길은 준비, 발사, 조준, 조준, 조준, 조준으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신속한 대처와 발 빠른 의사 결정이 중요하며,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그 일에 모든 힘을 쏟아야 된다는 뜻이었다.

 

P275 우리는 실수를 할 것입니다. 나도 실수를 할 거고 여러분도 실수하겠지요. 우리가 실수하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가 없습니다. 목표는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닙니다. 목표란 과정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시의 적절하게 불완전한 결정을 내려서 시행하는 것이 너무 늦게 완벽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실수는 저지르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실수에서 배워서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실수를 하면 일어나서 먼지를 툭툭 털고 교훈을 얻어 전진할 겁니다.

 

P277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 챨스 다윈


P277 변화는 나쁜 게 아니고, 필요한 것이다. 멈춰 서 있는 것은 위험하다. 적응하지 않는 종은 멸종하게 된다. 배우기를 멈춘 사람은 때를 맞이하기 전에 늙어버린다. 적응과 배움을 멈춘 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고, 다시는 과거의 영광을 얻지 못한다.

 

>> 변화는 나쁜 게 아니고 필요한 것이라는 피오리나의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것은 변화하기를, 또는 변화되어주기를 원하고, 또한 어떤 것은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그렇게 있어주었음 하는 것들이 있다. 사랑처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내적으로 외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어쩌면 그것은 삶의 모습이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지 우리가 그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데서 우리는 고통을 스스로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란 생각 들었다.

 

나는 지금 변화의.. 아니 혁신해야하는 시점에 와있고, 그 안에서 나는 많은 불편함이나 부딪끼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고 그것이 완전히 습관되어 내 몸에 익혀지고 그것이 내가 될때까지 많은 시행착오속에 또 많은 가슴앓이를 하게 될 것이지만, 인제는 그렇다고 그냥 그렇게 삶이 나를 변화시켜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황당하고 야무진 꿈을 꾸진 않는다. 적어도 그것을 떨쳐버렸음에 일단은 한가지는 얻은 셈이다.

 

나는 내가 어떤 여성이 되고 싶은지, 내 삶안에서 성공또는 승리라고 불릴수 있는 그림은 어떤 것인지 내 안에 확연히 각인 시켜놓아야 한다. 사업에서든, 내 개인적인 삶이든 또는 감성적인 부분에서든. 나는 변화는 지금의 내게 필요불가결한 피할 수 없는 내가 해내야 할 작업이고, 그것은 점진적인 변화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삶 안에서 나는 그것을 확실하게 표현해 내야 할 것이다. 내 스스로가 느낄 수가 있도록. 그래서 계속 그것이 내 변화의 동기부여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P277 변화가 항상 함께 해야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GOTE. 한 번 변화한다고 다 끝난 게 아니었다.

 

>> 그렇다. 변화는 한 번 변화한다고 다 끝나는게 아니었다. 변화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해야 함을. 이것은 피터 드러커도 강조 했던 말이었다. ‘안정성 파괴’. 나의 결정적인 실수는 사업에서는 몇 번의 변화의 성공으로 그냥 그 안에 안주하려 했고, 개인적으로는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강한 관성의 법칙에 충실히 순종(?)하며 늘 열심히 내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었다. 벗어나고 싶다고 그렇게 꺼이꺼이 울어댔던 그 자리로 그 누구에 의해서도 아닌 나 스스로 그렇게 열심히 찾아 들어왔던 것이다. 어쩌면 머리로는 변화를 간젏히 원했으나 마음으로는 나의 낡은 집을 그리워하며 그렇게 못 떠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익숙하니까, 편하니까. 그리고 변화 속에 격게될 시행 착오와 만나게 될 장애물이 두려우니까...


P278 항해하는 배는 나아가는 추진력과 충분한 힘을 얻어야 하지만, 직선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목적지가 정해지고 항로가 결정되면 배는 지그재그로 나아가며, 변하는 바람과 파도와 날씨에 따라서 돛을 움직인다. 여정의 끝에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도착하려면 융통성이 필요하다.

 

>> 융통성. 그래. 내게는 그다지 융통성이 있는 편이 아니다. 내가 옳다고 생가하는데 있어서는 고집스러워 보일정도로 지켜내려는 성향이 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작용하는 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 개인적으로 나에게 원하는 가치관의 부분에서는 엄격하다 싶을 정도로 그것을 지키라고 스스로 요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것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구석으로 다구치며 내모는.. 그러한 고집스러움은 때때로 일할때도 나타난다. 한번 내가 아니라고 한 것은 손해를 보더라도 아닌 경우. 때때로 그것은 거래처나 손님들에게 믿음을 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게도 하지만, 때때로는 한 발작 물러서도 좋을텐데 내 말을 지키기 위해 고집하다 불상사를 초래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것이 내 인격을 의심하게 하는  그런 내 가치관이나 원칙을 위반하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기 때문에.. 나는 늘 생각했다. ‘룰은 지키고 존중하라고 있는 거지 위반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마치 성서 구절을 암송하듯 자주 표현하곤 했다.

 

요즘은 그것에 대해 융통성 있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룰은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지, 그 룰에 지배 당하여 최선의 결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선에 뛰어든지 10년이 넘은 지금에야 깨닫고 있는 것이다. 배움이 많은 요즘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P289 아이디어가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게 좋은 법이고, 개방적이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부담보다 이익이 더 컸다. 나는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오해가 생기고 의사 소통이 곡해되는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았다. 제휴와 신뢰는 투명성과 공통된 정보, 정직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P291 휴렛팩커드의 원래 회사 목표 중에는 사회의 향상은 몇몇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공유할 책임이다라는 항목이 있다. 데이브 팩커드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우리의 목적이 이윤이라고 오해한다. 이윤은 다른 목적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P291 내가 중세사를 공부했던 이유는, 인간성이 어둠과 두려움의 시기를 빠져나와 인간 잠재력을 깊이 믿고 낙관하는 것으로 진보하는 데 매혹됐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인터넷은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며, 즉각적이고, 계급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을 창출했다. 디지털, 모바일, 가상적이고 개인적인 세상이 하나가 되었다, 그 속에서 시대와 지리, , 권력, 지위라는 전통적인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개인의 잠재력이 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디어의 힘, 지식과 정보와 그것들이 연결되는 힘이 정의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놀라운 아이디어를 가진 똑똑한 이들이 세계 어디에나 살고 있다.


P292 2000년 초, 데브라 던과 나는 HP의 자선 노력을 더 효과적으로 발휘 할 방법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 내가 내 안의 문제에 갇혀 허덕거리고 있을 때 그녀는 사회의 문제를 고민했다. 물론 내가 그녀처럼 되겠다는 것도, 갑자기 내 시선을 사회로 돌려 그녀를 흉내 내고 싶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내가 이 부분에서 느끼는 것은 인제 그만 에게 집중되어있는 나의 모든 안테나를 좀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이것은 나를 알아가는 여행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온 관심의 대상이 너무나도 좁은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온전히 알지 못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어찌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말하겠는가? 그것은 오만이고 황당한 생각이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것을 어찌 나눠줄 수가 있을까? 파커 팔머가 표현했듯 나는 금방 탈진되고 고갈 상태에 빠질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를 알아가고 나를 발견하는 여정 중에 주위를 둘러보며 따뜻한 시선을 나누고 그들에게 보내어져야 하는 관심을 거두어서는 안될 것이며, 그 관심이 온전히 내 울타리 안에서만 이뤄져서는 안됨을 말 하고 싶은 것이다.


P298 전략과 실행이 동전의 양면이듯, 변화는 큰 아이디어와 소소한 세부 사항을 통해서 일어난다.

 

P299 시간이 흐르면서 이 새로운 작업 방식은 차츰 습관이 되었다. 같은 직급의 관리자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자기 팀에 지시를 봇물처럼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직위를 불문하고 작업에 필요한 직원들이 모이는 방식 역시 새로운 관행이 되었다.

 

P299수평적인 것은 중앙 집중화와는 다르다. 중앙 집중화된 의사 결정은 전통적이고 수직적이며 명령과 통제의 방식이다. 여기서는 단일한 중앙 부서에서 결정이 내려진다. 수평적인 의사 결정은 여러 조직과 지사로 분산된다. 각각의 의사 결정자는 프로세스의 맵에 의해 그들의 역할을 안다. 개별적인 결정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전체 과정의 효율성 역시 중요시해야 한다.

 

P301 내 경험으로 볼 때 리더는 테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리더십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 배우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P301 리더는 만들어질 수 있지만, 모든 관리자가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는 인품, 능력, 협동성으로 정해진다.

 

P307항상 on인 상태의세상에서, 의사소통은 사람들에게 모두 전해진다. 내 말을 순진하다거나 비즈니스의 세부사항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실 나는 어려운 점이나 난관뿐만 아니라, 세부사항에 대해 똑똑히 알고 있었다. 완벽이 아니라 전진이 목표라는 점을 알았고,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가다가 멈추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실수하거나 잘못해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먼지를 툭툭 털고 교훈을 간직하고 움직이면 됩니다.”

 

P318 회사를 위해 리더십 틀을 이용했다.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가? 어떻게 회사를 구성하고 있나? 무엇을 평가하고 어떻게 보상하는가? 어떤 종류의 문화와 행동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나?

 

P318최우수등급을 받은 직원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해야 했다. 모두 같은 등급을 받고 직원 전체가 똑같이 급여를 받던 관행에서 벗어나야 했다.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성과를 정직하게 평가해서 의견을 개진해야만 했다. 한 단계씩 능력 위주의 사회로 가는 법을 익혀갔다.

 

P320 나는 고통을 미루는 것이 조직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믿지 않았다.

 

P320누구든 존중 받아야 하고, 그런 존중은 연민하는 태도로 진실을 말해 주는 것이. 종이쪽지에 나쁜 소식을 적어주는 게 존중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인생의 다음 단계로 접어드는 데 필요한 도구와 시간을 주는 것 또한 존중의 일부이다.

 

P321 리더가 할 일은 남들보다 앞서 기회뿐 아니라 위험을 감지하고, 기회와 위험에 잘 적응하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일이다.

 

P323 리더라면 진실을 말해야 한다.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라도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P344 참되고 강력한 브랜드는 회사의 로고나 마케팅 슬로건보다 중요하다. 정신을 점유하지 않으면 시장 점유는 이룰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시간을 둑 브랜드에 투자하고 이를 키워야 한다. 그럴듯하게 꾸민 브랜드는 가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참되고 강력한 브랜드는 어떤 모습이 되겠다고 말한 대로 실행하는 약속이고, 그 약속을 일깨워주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싸워서 지키려는 HP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신뢰, 존경, 윤리였다. 이런 가치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가 힘겨울 때조차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공정한 싸움을 했고, 더러운 비방은 하지 않았다.


P351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정박해 있으라고 배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 .. 이 표현은 선생님께서 용기에 대해 말씀하실 때 자주 쓰시는 표현이다. 너무나도 반가왔다. 그렇다 배는 파도와 바람과 날씨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위험을 안고 항해하라고 만들어진 것이지 항구에 정박해 있으라고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그것을 나는 깊이 깊이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생각은 그만하고 인제 항해에 나서는 용기. 항구에 정박해 있는 나를 마음속의 나침반을 믿고 이라는 바다를 항해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를 할 시간이 없다. 충분히 쉬었고 충분히 고민했고 충분히 고통스러워했다. 이 모두 스스로 항해를 나설 용기를 내지 못함에서 온 스스로 자초한 고통이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P351 위험부담이 엄청났을 때 그 자리에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 하지만 나는 아는 것들에 의지하려 했다. 팀을 만들고 그들이 함께 나아가게 하는 방법을 알았고, 노력하면서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았으며, 핵심적인 것에 주력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내 마음속의 나침반을 신뢰하려 했다. 나침반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하늘이 어두울 때에도 틀리는 법이 없으니까. 옳은 이유가 있는 옳은 일이라고 믿는 바를 내가 아는 최고의 방법으로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사람들에 대한 신뢰에서 힘을 얻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하고 지각이 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과 정보만 준다면, 그들은 선하고 지각 있는 선택을 한다.

 

>> 마음 속의 나침반. 그녀가 스스로 옳다고 믿고 있는 가치들에 대한 믿음은 그녀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옳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마음의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그녀는 정말 강했다. 자신이 옳음을 아는 것. 옳은 것을 지켜낼 줄 아는 것, 어떠한 고통도 감사해 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왜냐면 그것은 옳은 일을 위한 고통이니까. 그녀의 당당함과 담대함과 배짱은 그녀의 모든 행동은 그녀가 옳다고 믿고 있는 가치와 원칙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마음속의 나침반. 참 맘에 드는 표현이다. 우리 안에는 각각 자신만의 마음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양심내지는 가치기준이라고 부를 수 도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기로 선택하고 결심하는 피오리나. 남은 첵 페이지가 얇아질수록 왠지 슬퍼지는 느낌마저 든다. 그녀와 헤어지는 느낌.


P351 진보의 힘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믿고 늘 승리할 것이다. 또 역사와 행보는, 다수가 소수를 이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HP는 회사의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회사이다. HP는 자리를 보존하거나, 제 주머니를 챙기거나, 과거를 보존하는 데 연연하는 소수를 위한 회사가 아니다. 나는 이것을 위해 싸웠다. 우리가 승리할 줄 알았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P356 복잡하고 신속하게 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운영사의 문제들이 그렇지만 통합 과저을 겪으면서 대학 시절 철학 리포트를 쓰던 때가 떠올랐다. 핵심을 이해하고 뽑아낼 수 있지만, 그것은 먼저 모든 세부 사항을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훌륭한 선생님은 특별한 부분까지 깊이 이해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칙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리더는 직원들이 실제로 운용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

 

P365 리더십은 인품에 대한 선택이며, 긍정적인 헌신을 하기 위한 선택이다. 다른 사람이 잠재적으로 가진 리더십을 알아보고, 협동력과 테크놀리지를 통해서 그것을 엮어낼 수 있는 사람이 리더이다.

 

P371 변혁이 요구된다면, 최고 경영자는 이런 운영상의 세부사항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물론 비즈니스에서는 CEO 가 위임해야 되는 세부사항들이 있지만, CEO 혼자 높은 곳에서 통솔하거나 큰 그림에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이고 실행하도록 격려하는 요소지만, 비즈니스는 개념이 아니라 결과의 문제이다 또 결과는 큼직한 아이디어가 아닌 세부사항에 대한 것이다. 최고 경영자라면, 직원들이 자기 업무를 하는 것과 세부사항들이 적절하게 챙겨지는지 지속적으로 입증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필요한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 어떤 이는 내가 적전하는 타입처럼 보이거나 말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비즈니스에서 실적을 내본 사람이라면 안다. 작전적인 실행은 경영자의 본질이지, 스티알이나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P410 안생은 항상 공정하지 않다. 나는 말 그대로 빅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나는 맡은 일을 완수했다. 실수도 했지만, 변화를 이루어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와 내가 믿는 것에 내주었다. 나는 힘든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안고 살아갈 수 있었다. 잃어버린 사람들과 목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내 영혼을 잃었다는 슬픔은 없었다.

 

>> 역시 피오리나였다. 그녀는 그녀의 표현 첢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였고,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나는 다시 한번 만약 내가 그녀의 상황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이 그려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는 것은 배신감이었을 거다. 그녀의 삶은 HP였고, HP는 그녀의 삶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함께 울고 웃고 성장해왔다. 수많은 상채기로 피투성이가 되고 수도 없이 넘어질 뻔 하던 상황에서도 그들은 멋지게 해왔다. 그런데 몇몇 이사들의 조직의 목표보다는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느라 칼리를 축출한 것은 조직의 냉정함과 비정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정작 칼리 자신은 그 모든 상황을 품위있게대처했다. 그녀는 역시 아름다왔다. 내가 그녀에게 그토록 끌렸던 것은 그녀가 가진 수많은 재능과 능력 중에서 바로 품위였다. 자신의 영혼을 지킬 줄 아는 강함.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나침반의 떨림을 모른척 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피오리나. 나는 그녀를 마음 깊이 존경하고 사랑한다. 이렇게 쓰는 동안에 혼자 감동 속에 울컥하여 눈물이 핑 돈다.

 

P412 기쁨의 순간이란 영혼이 무게 없이 둥둥 떠다니는 순간이다.

 

P412 내 인생은 내 거야. 내가 선택하는 일을 할 수 있어

 

P413 나는 평생 축복 받았다고 믿는다. 오늘도 축복 받았다는 기분이 든다. 기회와 경험을 누리는 축복, 걸어온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 상상도 못할 정도의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축복,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 받는 축복. 나는 살면서 난 두렵지 않아란 말을 여러 번 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그 말을 되뇌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그 말을 외쳐보았다. 그리고 오늘. 정말 그렇다는 걸 안다. 내 영혼은 나의 것이며, 나는 평온하다.

염소 냄새가 독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수영장에 울린다. 아이들이 풀에 다이빙을 하는 바람에 종이에 물이 튄다. 2005년이 마무리되는 지금, 내가 바라던 것을 얻었다는 것을 안다. 내 삶은 자연스런 기쁨의 순간으로 충만하다. 나는 행복하다.

 

>> 그녀의 감동스런 고백에 눈물이 핑 돈다. 켈리가 누리는 영혼의 휴식이 안겨다준 지금의 이 행복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믿는 것을 온 열정으로 지켜내고 싸워온 승리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그녀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그녀가 누리는 이 행복이 그녀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감동속에 함께 한 시간. 마치 그녀와 함께 달려온 것 같은 느낌. 그녀는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이 순간인데, 나는 왠지 연극이 끝난 후의 객석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어서일까....?


 

 

여행 떠나기 1시간전...^^

끝냈다..^^

 

아름다운 피오리나와 함께 한 지난 며칠..

내게도 참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인제 그녀의 기억과 함께 나는 가을 나들이 간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사랑하는 와우들도..

행복한 시간 되기를..^^

 

쪼오오옥~ ^^

 

펌킨~ ^^

 

 

 

내가 좋아하는 캐논 변주곡..

오늘은.. 천사들의 목소리...

리베라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