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리예의 성탄~

pumpkinn 2017. 12. 25. 13:31

 

 

 

방학이 시작되여행을 떠나기 전 리예와 Cath는 같은 하숙집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단다. 역시 브라질 아이들답다. ^^

각자 음식 하나씩 갖고오기~!! 

서로 같은 집에 살지만, 층이 달라 서로 교류가 적었던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한 자리~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져 괜히 내가 들떴다~

얼마나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까...^^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의미 있는 순간들 가득 채워서 돌아오길~ ^^

 

 

 

 

 

드디어 방학~!!

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떠나며~ ^^

차를 빌려 떠나는 여행이라 어찌나들 들떴던지..

 

역시, 유럽은 젊은이들이 여행하기에 최적인 것 같다.

자동차 렌트비, 휘발류비 그리고 Airbnb 예약비 모두 합쳐 한 사람당 47 Euro를 냈단다. 

4박 5일 여행이 47유로라니~ 흐미~

 

 

 

 

 

 

Ana Clara와 함께, 

Ana는 첼로를 공부하는 친구다.

리예와 같은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

 

 

 

  

 

 

 

역시, 여행을 다니면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나도 어딜가면 시장 구경하길 좋아하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모양~

 

특히, 토산품 보기를 좋아하는데..

한번은 여행에서 매일 밤 토산품 시장엘 갔던 기억이 있다. ^^

 

 

 

 

 

브라질에선 볼 수 없는 겨울 분위기~ ^^

살이 쪄서 펭귄같다는 리예~

엄마 눈엔 이쁘기만~ ^___^

 

 

 

 

 

Valladolid 공원이란다.

처음 들어보는 공원 이름이지만..

이곳에서는 비둘기는 기본, 다람쥐, 스컹크등 숲속의 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논단다...

 

리예는 동물들과 어울리며...

마치 자기가 백설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하하하하~ ^^;;

 

그곳에는 백설공주에서 나오는 일곱 난장이 분장을 한 할아버지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사진을 찍어준단다...

 

동물을 그리도 좋아하는 리예니 오죽했을까 싶다..^^

나중에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리예...^^

 

 

 

 

 

먹이를 주며 너무 행복해하는 리예~ ^___^

덩달아 엄마도 행복이 팍팍 들어오고~ ^^

많이 힘들었던 시간인데 리예가 행복하게 보내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마치 우편엽서 같은 분위기~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화보일 것 같은~ ^^

 

 

 

 

 

성탄은 크리스챤이던 아니던,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물론, 그래서 더 외로움이 느껴지는 때도 있긴 하지만...

 

암튼,

스페인에서 돌아온 리예는 그 다음날 Cath와 함께 독일로 떠났다.

Cath가 독일에서 공부할 때 있었던 집에 함께 초대받았다고..

 

그렇게 독일에서 일주일을 보낸 다음 네덜란드로 떠난다..

그리고 폴란드, 체코스로바키아를 돌아서 돌아오는 역 20일간의 여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즐겨도 나라 문화에 따라 풍습이 다름은 알고 있지만,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아주 재밌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성탄 이브에 여는 것은 같은데..

크리스마스때까지 매일매일 조그만 선물(? 기념품 같은)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해서, 리예가 도착한 날이 17일이었는데 그때부터 매일매일 조그만 선물을 받았다는 것..

 

연필 한 자루, 스키터, 조그만 주머니, 젤리 등등~ 하하하하~ ^^

너무 개구지고 유쾌한 풍습으로 느껴졌다~

매일매일 "오늘은 무엇이 나올까?" 기대되는 호기심~ 설레임~

 

 

 

  

 

 

 

왼쪽은 Gesa가 Rotterdam으로 떠나는 리예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며 건네준 선물들이란다..

절대 그 전엔 뜯어보지 말고 네덜란드에 도착하면 뜯어보라고 했다는 선물들.

아마도 크리스마스날까지 매일매일 리예에게 주려던 선물이었던 것 같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Gesa는 Cath가 고등학교때 독일에 있을 때 머물렀던 Homestay 집의 엄마로..

처음 가는 리예를 마치 Cath 대하듯 너무 잘해주셔서 리예가 감동이었던 모양이다.

리예는 선물로 그림을 그려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단다.

그러고는 리예의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놓았단다. 하하하하~

 

 

 

 

 

독일 필하모니 연주회가 열렸던 장소...

넘 웃겼던 것은 리예와 Cath가 연주회에 가고 싶었던 궁극적인 목적은 '음악' 자체였다기 보다는, 

건축학도답게 실내 건축을 보기 위함이었다. 하하하하~

연주회엘 가야만 실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거금(?) 50유로를 주고 갔는데...

리예 말이 넘 웃겼다..

"엄마~ 근데 나 안 졸았어~ 연주도 넘 좋았어~" 하하하하~

클래식 연주회에서 안졸았다고 스스로 기특해하는 리예~ 큭큭~^^;;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유명한 실내 건축을 직접 본 것도 뿌듯했을텐데..

음악까지 즐겼으니 얼마나 흐뭇했을까~ ^^

들떠서 코주알메주알 전하는 리예를 보며 나까지 함께 들떴더랬다~ ^^

 

 

 

 

 

Rotterdam의 유명한 건축물 Market Hall이란다..

 

 

 

 

 

Rotterdam을 떠나기 전 공원에서~ 하하하하~ ^^

 

 

 

 

 

 

드디어 암스테르담에 도착~

너무 예쁜 그림이다~

 

Rotterdam과 Amsterdam 중 어디가 더 좋으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Rotterdam은 이쁘긴 한데 너무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듯한 느낌이어서 별로였던 것 같애.."

아마도 암스테르담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

 

 

 

 

 

예뻐서 찍었다는 야경~ ^^

 

 

 

 

 

리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Samira~

Samira와 리예는 대학 절친 그룹 중의 한명으로..

Samira는 프랑스로 갔고, 리예는 포르투갈로 갔다.

 

중간 지역에서 만난 리예와 사미라는

성탄은 이렇게 파스타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보내고 있다..

아무리 여행이라도 성탄을 가족과 떨어져 보내면 좀 외로움이 느껴질 것 같아 은근 걱정했는데..

둘이 재밌게 보내니 어찌나 안심이 되는지...

 

살아가면서 이런 기회가 몇 번이나 다가올까...

물론 우리 세대와는 다르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 일을 하게 되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학생 때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긴 힘들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리예...

사미라와 함께 행복한 여행되고, 멋진 경험 많이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리예와 Samira의 여행길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린다...

.

.

 

요즘 내가 푹 빠져 듣고 있는..

Ed Sheeran & Andrea Bocelli의 Perfect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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