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187

[독서리뷰 71] 최인철의 '프레임'을 읽고...

저자 최인철에 대한 나의 느낌... 책표지에 올려져있는 최인철 교수의 약력에는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된 연구 관심사는 동양과 서양의 심리적 차이, 인간과 판단과 의사 결정, 행복등이다.’ 그리고 이어서 최인철 교수가 맡고 있는 직책등이 설명되어져 있고, 마지막 부분엔 서울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후 유학 길에 올라 그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이루었고, 또한 어떤 상을 받았는지 최인철 교수의 외부적인 약력들이 나열되어있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전형적인 엘리트의 약력을 보아서는 지적이기는 하나 차갑고 냉철하고, 인간미와는 조금 거리가 먼 느낌이 드는데, 아이러브인 강의나 책을 통해 보고 읽으며 최인철 교수에 대해 강하게 다가온 느낌은 다른 무엇보다 ‘인간미가..

독서리뷰 2012.03.12

[독서리뷰 69] 정희재의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읽고...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리뷰 일단은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제목만을 보고는 어떤 ‘잠언집일까..? 사색을 안겨주는 책일까..? 깨달음을 안겨주는 생활철학서 같은 책일까..?’ 등등, 제목이 내 눈에 들어왔던 그 찰라의 순간에 내 머릿속엔 수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거참~ 바로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책이 ‘생각버리기 연습’이었다는 사실에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다. 책은 마치 학창시절 이런저런 아름다운 시들을 모아 예쁘게 꾸미던 시집이나 시노트처럼 감성을 터치하는 사진들과 아늑한 그림들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이렇게 글 분위기에 맞춰 사진과 그림을 넣으며 편집한 이는 또 누구일까..?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또 다시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

독서리뷰 2012.02.22

[독서리뷰 68]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버리기 연습’을 읽고../ 유윤한 옮김

생각버리기.... 코이케 류노스케 꽃미남 스님의 ‘침묵입문’을 읽고 나는 그 리듬을 계속 타고싶어 ‘생각 버리기 연습’을 집어 들었다. 우리 현대인들이 앓고 있으나, ‘병’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생각병’을 우리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끊을 수 있는지, 그럼으로 해..

독서리뷰 2012.02.19

[독서리뷰 66] 챨스 쉘던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읽고../ 주경희 엮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읽고... 읽고 난 후 조금 멍~했다. ‘깊은 감동에 젖어서...’라고 말하고 싶으나, 사실 그 반대였기 때문이었다. ‘성경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라는 선전 문구가 살짝 과장되게 느껴졌다. 너무 기대가 컸던 때문일까..? 사실 ..

독서리뷰 2012.02.01

[독서리뷰 65] 빠울로 꼬엘료의 ‘알레프’를 읽고../ 번역: 오진영

To My Korean Readers. If ever a cold wind blows throgh my life, I am sure you will light the fire of friendship for me! - Paulo Coelho –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보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나의 생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니, 우리가 어느 신성한 영원 안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 오스카 와일드 - 매번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떠나며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여행 중에 너무 진지한 책은 싫고, 그렇다고 시간을 허비한 듯한 느낌을 주는 책도 싫고. 그러다가 내 눈에 띈 책이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나는 이 책이 바로 나를 위한..

독서리뷰 2012.01.18

[독서리뷰 64] 리챠드 파인만의 ‘파인만’을 읽고 / 번역: 김희봉 & 홍승우

. 리챠드 파인만은 천재 물리학자고, 나는 과학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택하긴 했지만 사실상 나는 이과와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학생이었음을 그때는 몰랐다. 그런 내가 갑자기 웬 파인만의 자서전을 읽으려 했을까. 이유는 단 하나, 파인만의 엄마와의 인터뷰를 읽은 후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천재를 아들로 둔 엄마의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그 애가 무슨 천재냐며 코웃음을 치며 시니컬한 대답을 해준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대체 그 아들내미의 모습이 어땠길래 그 천재의 엄마 입에선 그런 표현이 나왔을까 호기심이 일었음이다. 사실, 고백건대 ‘파인만’이 읽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궁금했다. 20세기의 천재이며 과학자라는 진지하면서도 고매한 타이틀을 가진 그가 그렇게..

독서리뷰 2012.01.08

[독서리뷰 63]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를 읽고 / 번역: 안진환

스티브 잡스는 그저 아주 유명하고 천재 스타 기업가라는 느낌뿐 그에 대해 딱히 깊은 관심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언젠가 와우팀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동생들 중의 한 명이 그의 스탠포드 대학 연설을 듣고는 너무나도 좋다며 mp3 파일을 내게 보내주었을 때도 그저 ‘참 멋진 사람이구나’ 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스티브 잡스는 내겐 단지 그저 가까이하기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수많은 유명한 위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그랬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뉴스에 오르는 그에 관한 기사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자기가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스토리도 솔깃했고, 테크놀로지와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애플에 대한 그의 열정이 무관심이던 나의 관심을 ..

독서리뷰 20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