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애인의 날..

pumpkinn 2007. 6. 13. 23:33

 

 

 

어제는 이곳 브라질은 애인의 날이었다

세계적인 애인의 날인 214일을 따르지않고

자기들의 고유의 애인의 날

 

어제 리예가 얼굴이 발그스름해져서 귓속말로 하는 말

엄마..나 꽃 받았어…”

..?? 누가 줬어..??”

우리반 친구가…”

잘생겼어..??”

아니..똑똑해…”

 "Muito bom~!! (아주 좋아~ )"

 

하하하하하~

너무 웃겼다..^^

정말 머리에 피똥두 안마를 녀석이 꽃선물까지 하구…^^

그거 받구는 배시시 좋아서 미소짓는 리예

 

어제 애인의 날이라고학교에서 꽃을 팔았단다

..부케를 받은 고학년 언니들도 있고

하나두 못받아서 속상해하는 애들도 있고

리예 말은 자기 반에서 3명만 꽃을 바다 부러움을 샀다고

 

그걸보니..

애리가 몇년전애인의 날때 연애 편지 받고선

시큰둥해서는 내게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애리는 그때나 지금이나..별 관심이 없다그런거에

왜려 내가 더 설레서 난리…^^;;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그 편지..

(기념으루 내가 화일에 보관해놨다왜냐면..난 한번두 못받아봤으니큭큭~ ^^;;)

어린이 답게..그 연애 편지엔

하얀 종이위에....
분홍색 하트가 양쪽으로 2..
가운데에 파란색 잎파리를 가진 노란색 꽃이 한송이..그려져있고...
거기에...

- Para Stephanie,
(스테파니 에게..)

Vou te proteger, e ficar com voce...
(난 너를 지켜줄꺼야...그리구...너와 함께 할거야...)

De um amigo secreto...
(너의 비밀 친구로부터...)

이렇게 써있었다...
secreto 글자에 분홍색 언더라인 그어져있고...

얼마나 웃겼는지..

내가 받은것두 아니구만..내가 더 좋아서 설치고..

파일에 집어넣구선 두고두고 꺼내보곤 했던 기억…^^;;

그때 기억에 웃음이 나왔다

 

그랬던 애리는 벌써 13살이고..

애기였던 리예가 인제는 좀 컸다고..꽃을 받아오니

생각만해두 쿡쿡~ 웃음이 나온다

인제 얼마 안남은건가..싶기두 하구…-_-;;

 

리예가 받은 꽃이다..리예가 꽃을 병에 넣어 성모상 옆에 꽂아놓았다.. ^^

 

 

왠일인가

나두..가방 선물 받았다…^^;;

남편의 말은이번주 금요일에 출장을 가기전에..

필요한것을 사러갔는데눈에 띄는 가방

딱 내스타일이라 사왔단다

나는..내 맘에 쏙~ 들어서..좋아서 폴짝 폴짝 뛰었다

 

하긴..가방을 내 돈주고 사본적이 없는것 같다

남편이 쓰다가 안쓴다고 내비둔거 들구 다니구

아니면 동생이 쓰다가 지겹다고 던져놓은것 갖구 다니구

가방엔 별 관심이 없어…(신발이람 몰라두..킥킥~ ^^;;)

대부분 남이 쓰다 버린것 주워들구 다녔는데..^^;;

예쁜 가방이 생겨서..너무 신이 났다

특히..갖구 다닐게 많은 나라..

주머니가 많은 가방이라 얼마나 좋았는지..

 

애리와 리예가..

엄마는 아빠한테 무슨 선물했느냐고 물어본다

엄마..?? 엄마가 선물이지…” ^^;;

 

오늘..그 가방들고 룰루랄라~ 나왔다

 

애인의 날

그거 여지껏 나랑 무관한 날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론 관련이 있을것 같은괜찮은 날이다..싶다… ^^

내년엔 나도 꼭 준비해야겠다..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다...

.

.

오늘은...

John Denver & Placido Domingo의 Perhaps Love..를 골라봤다..

애인의 날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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