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그랬구나......

pumpkinn 2007. 6. 13. 03:56

 

 

요즘은 애리와 리예에게 뭔 말을 못한다..

 

집에서 이 민정 선생님의 대화법 연습을 하느라고..

애리와 리예가 속상한걸 얘기해오면...

"그랬구나..."하면서 들어주는데...

(왜냐면..딱히..뭐라고 해야할 말을 모를때는...'그랬구나..' 해주면 된다고 하셨기에..)

 

어제는 일요일에 본 캐리비언 해적 영화 얘기를 하다가...

내가 애리에게...

" 애리야... 브래드 핏보다 죠니 뎁이 더 좋더라..연기를 더 잘하잖아..." 그랬더니...

애리 하는 말...

" 그랬구나~~~~~~" -_-;;

 

좀 있다가...리예에게...

"리예야...엄마는 리예가 자기전에 내일 가져갈거 다 정리했으면 좋겠어..." 했더니...

리예 왈...

"그랬구나~~~~~~" -_-;;

 

요녀석들이...

내가 하는 톤을 그대로 흉내내서 하는게 아닌가...

 

그 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맥이 촤아아아악~ 빠지는게...

웃음밖에 안나왔다...

 

우띠~

나는 진지한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었고...

나는 노력하는 그런 엄마 모습에..

우리 애리와 리예가 감격할줄 알고...

혼자서 은근히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요녀석들이..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맥이 촉~ 빠졌다...

 

뭔가 실습속에 어려운 점...

하다가 성공한것..또는 실패한 경험들을 자료로 만들려...

나름대로 실습하고 있었는데...

이건..왠지..내가 당한 느낌...-_-;;

 

내가 너무 살떨리게..."그랬구나~~~" 했나..??

 

걍..평소대로 할걸...-_-;;

 

하긴...

하루는 리예가 애리때문에 속상해서...

내게 어쩌구 저쩌구 훌쩍대면서...얘길하는데...

내가.."그랬구나아아아아~~~~ " 했더니...

자기 얘기 안들어주고...놀린다며...울었던 생각이 난다...

 

난 정말루 진지하게 들어주며...

얘기한거였는데...

아...정말 힘드네....

 

대화법..

때에 따라..상황에 따라 잘 들어주고 잘 사용하면.....

정말로...애들 삶이 달라지던데...

너무 어렵다...

 

히구...

산넘어 산이다...-_-;;

.

.

 

드뎌..

어제 남편이 카메라 사왔다...^________^

과연 나의 야무진 꿈대로 열심히 찍어댈까..?? ^^;;

내가 사진을 찍으면 하두 흔들리게 찍어서...

흔들려도 제대로 나오는 기능이 있는걸 사줬는데...

싸구려긴 하지만..내 맘엔 쏙 들었다...^^;;

씸플하고..쉽고..간단한게...딱 내가 원한 스타일...^^;;

 

내가 무슨 사진 작가라도 될것 같은...

괜한 기대감에 젖어본다...하하하하하~ ^^;;

.

.

 

Helened의 기차는 떠나고....^^

기차가 떠나기전에...

때를 놓치기전에...

내게 주어진 기회...내게 주어진 삶...

열심히 노력하겠단 생각해본다.. 

.

.

제가 가수 이름 Helene만 보고...

'기차는 떠나고'인줄 알고 음악은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올렸는데는데...

노래가 그 노래가 아니네요...^^;;

 

'내이름은 엘렌'이에요...

정정해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Helene - Je M'Appelle 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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