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냄이들 컴퓨터를 차지하고 앉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마침 내 블로그에 들어가..
음악을 듣고 있는데…
리예 사진이 올려진 걸 보구 애리가 하는말..
“엄마..내 사진두 올렸어..?? “
“그럼~”
“나..보여줘…”
애리 사진을 보여준다고 목록을 보는데…
애리가..깜짝 놀란 소리로…
“엄마~ 내 Meta (사명서) 올렸어…??”
“(기어가는 목소리로…) 옹~”
그소리를 듣고는 리예까지 쫓아와선…
“엄마..내것두 올렸어..??”
“(거의 죽는 소리루..) 옹~”
둘이서 합창 하듯이…
“엄마~!! 어떻게 우리꺼 올렸어~??”
하면서..인권침해라는둥…자기들의 개인 생활을 침입했다는 둥…
아고…시상에…
난리가 아녔다…
사진을 빼달라는둥…사명서를 지워 달라는 둥…
내참…어이가 없어서…
머리에 피똥두 안마른 녀석들이…
무신..인권침해구..개인생활을 들먹거리는지…
암튼…
속으로 뜨끔하긴 했다…
자기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명서를 인터넷에 올렸으니…
사실..올리면서도..조금 맘에 걸리긴 했는데…
앞으론 좀 아이들의 마음을 더 배려하고…
신경써야겠단 생각들었다..
행여나..어제의 일로…
엄마에 대한 믿음을 잃지는 않았을까…
솔직히겁두 났다…
눈치안봐서 좋다고…
나만의 공간이라고 만든 블로그…
꿈에도 생각못한 애들 눈치를 보게되다니…-_-;;
앞으로는 아이들의 개인적인 일은 올리질 말던지…
아니면..올리긴 올리되…
아이들에게 ‘절대루’ 보여주지 말아야겠다… ^^;;
참나..별 다짐을 다한다…히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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