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대상관계이론과 치료'강의를 마치고...

pumpkinn 2018. 7. 25. 00:22

 

 

 

 

 

지난 3년 반을 공부하면서, 

심리학 이론들의 기둥을 받치고 있는 다섯 개 이론과

또 그 이론들을 기반으로 현대까지 흘러오면서 좀 더 깊은 연구로업데이트되고,

현대인이 많이 겪는, 시대반영이 된 새로운 이론들과 기법들을 배웠다.

(물론 ‘배움’과 ‘앎’은 다르지만~^^;;)

 

교수님들은 각각 서로 다른 이론들을 설명해주시면서

자기 성향에 맞는 이론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어 놓고

다른 이론들도 함께 통합해서 실전에서 다뤄야 한다는 말씀이 공통적이었다,

그랬기에 나는 어떤 이론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고, 좀더 마음으로 느껴지는 치료이론을 알고자 했다.

 

사실, 대상관계이론은내가 공부하고 싶은 강의리스트에 올려져 있던 과목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학기에 박원주 교수님의 ‘상담사례연구’ 과목을 공부하면서

급관심이 생긴 것이다.

살다보니, 어렸을 때최초 양육자(주로 엄마)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발달초기에 일어나 최초 양육자의 관계 형성이 어땠는냐에따라

성인이 되어서도 그 관계형성을 띄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분리와 통합이 어떻게 우리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주 흥미로웠다.

 

 

 

 

 

 

물론 많은 이론들이 그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자기’와 ‘대상’이라는 관계의 ‘틀’ 안에서

어떤 방어기제들이 동원되고, 우리는무의식적으로 어떻게 반응을 하며

그것을 지각하고 어떻게 치료장면으로 이끌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관계 속에 느껴지는 불편한 행동들과 그에 대한 나의 반응들을 이해하게 했고...

 

특히 좋았던 것은,

자폐증, 정신분열증, 양극성 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적성격장애와 신경증적 성격장애를

발달 단계의 흐름 선상에 놓고 비유하며 그의 심각성와 유사함과 차이점을 보여준부분이었다.

명료하게 다가오면서 이해를 도왔던 것 같다.

 

매 강의마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깊은 공감을 하기도 하며..

마음에 싸한 아픔을 느끼기도 했던 시간…

계절학기로 ‘대상관계이론’을 택한 것은 참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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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Hyslop - Wish You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