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기분 좋은 밤~

pumpkinn 2018. 6. 12. 11:19

앞서 가고 있는 남편...

뒤에서 보니 꼭 총각 같삼~ 호호호~ ^^;;



 

오랜만에 공원엘 나갔다.

나가기까지 내 안에선 온갖 갈등이 일었지만

이러다가 걸어다니는게 아니라 굴러다닐 것 같아

두 주먹 불끈 쥐고 남편 뒤를 따라 나섰다.

 

계속 이렇게 지낸다면..

나의 갈망인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걷는 건 애저녁에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거

그러면 아니되옵니다~!!

*토닥토닥~*

 

역시나..

내 아파트 문을 나서기만 하면 룰루랄라 신이 나서 걷는 나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은 또 나를 그렇게 들뜨게 하고 설레게 한다..

 

걸으면서 혼자 난리 부르쓰다.

가사도 제대로 모르는 노래 흥얼대면서~

마침내 기분이 업되면 칠줄도 모르는 드럼도 쳐감서

이래서 남편이 내옆에서 같이 안 걸을려고 하는겨~ ^^;;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니

오늘 하루 날 선 긴장 속에 지냈던 하루가 보상받는 느낌이다.

  

기분 좋은 밤~^^

너무 큰 꿈 꾸지 말고 걍 30분씩만 걷자~ ^^


Santiago de Compostela~!!

꼭 가고야 말끼다~!! 

*비장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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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었던 노래 중....

Keane - Everybody is Chang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