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새학기 증후군....

pumpkinn 2018. 2. 27. 07:07

애리와 바덴바덴에 갔을 때 잠시 쉬며 한 컷~

새 학기를 열심히 끝내고,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


 

사람들이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가장 많이 죽는 곳은

바로 오아시스가 보이는 100 미터 지점이란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내가 겪어보지 않아 모르지만,

굳이 사막까지 가지 않아도 일상 안에서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하곤 한다.

 

여행이든 만남이든 무엇이 되었던 간절히 원하는  D-day 다가올수록

목마름은 이상하게도 간절해진다.

차라리 많은 수의 날이 남았을 때는 덤덤하다가..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 묘한 안달감이 나를 엄습하는 .

 

강의 시작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면 시작이다.

강의가 시작한다고 그렇게 충실한 열심을 내는 것도 아니고,

기말고사가 끝나고나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헐떡거리며

드디어 방학이라 좋아라하면서 신나는 기분~

그 해방된 느낌 역시도 고작 일주일이면 끝나건만...

새학기가 빨리 시작되기를, 강의가 빨리 시작되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그때마다 하는 결심은...

이번에는 즈응~~ 열심히 하리라~” 이건만

열심히 하는 하다가 다시 이전의 악습을 반복하게 되는 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학기를 앞에 두게 되면, 떨림과 설렘이 함께 한다. ^^;;


이걸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까?  ^^

암튼, 그렇다.

새학기가 되면 강의가 빨리 시작되길 조바심을 넘어 안달감 속에 기다리곤 한다.

강의 시작 1주일 전이 되면 하루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올해 4학년...

이제 마지막 학년인데, 정말이지 공부가 끝나게 되면 어쩌려나...

방향을 잃고 허둥댈 같은 모습이 그려저 미리부터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아이구야~ -_-;;

 

그래..

미리 졸업 후의 아쉬움을 상상하며 안쓰러워할 것이 아니라..

올해는 정말 마지막 학년으로써 열심히, 충실히 성실히 임하도록 하자...


빨리 다음 주가 왔으면......^^

.

.


브루노 멀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시끄러운 일상에서 떠나 잔잔한 시냇가에 발을 담그고 날아가는 잠자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꼭 밀짚 모자를 쓰지 않아도 좋겠고,

노랑 나비가 없어도 괜찮다.

내 상상 속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환한 햇살같은 행복에 빠지게 된다... 


어떻게 이제야 Bruno Merz를 알게되었을까...

그를 몰랐던 시간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너무 맑고 맑아서 가슴에 여린 파장이 이는 그의 음악...

또 한 곡을 올려본다..


Bruno Merz - Lay Everth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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