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공부법을 찾아보다가..

pumpkinn 2017. 9. 9. 09:03


                                                                                <출처: YouTube>



강의를 듣다가 문득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할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제 저녁 잠깐 읽은 금나나 공부법에 대한 기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친김에 인터넷을 검색했다.


유튜브에 올려진 수 많은 공부법들..

그 중에 관심이 가는 동영상들을 클릭하면서 보았는데,

주로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의 공부법이었다.

 

어린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놀라웠는데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그닥 놀랄 것은 없었을 것이다.

대학을 가겠다는 학생들이라면 공부를 하던 안 하던 책상에 앉아있는 시기니 말이다.

 

그 어린 학생들이 나를 찔끔하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반성하게 것은

- 치열하게 목표를 향해 절제 속에 몰입하는 모습

-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

- 내게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맞서 나간 용기

3가지가 나를 꿈틀거리게 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부의 왕도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전예린 학생의 영어 학습법이 참 맘에 들었다.

공책을 반으로 접어 Text를 필사하고 그 옆에 모르는 단어와 문법을 적어놓고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텍스트 전체를 공부하는 방법.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였고, 뿐만 아니라 내게도 잘 맞을 것 같았다.




                                                                                <출처: YouTube>


 

더욱이 이번 학기에 원서 강독 과목이 있는지라,

전예린 학생의 공부법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어떤 연예기획사 연습생이었다가 카이스트에 들어간 정하진이라는 학생의 공부법도

마음에 들었다.

이 친구는 정말 독종이라 느껴질 만큼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임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친구다.

 

잠이 올까봐 의자 끝에 살짝 앉아 공부하는 모습,

그러다 잠이 오면 일어서서 공부하는 모습은 혀를 끌끌 차게 했고,

어쩌다 1등을 놓치고는 경쟁상대 친구를 보며 더 열심히 하는 모습..

그렇다고 혼자만의 이기적인 공부가 아닌,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을 즐기며

친구들의 질문과 자신의 질문을 모두 모아 선생님을 쫓아다니며 여쭈는 모습에선

정말이지 자신의 바램대로 자기가 선 곳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멋진 여성이 되겠구나 느껴졌다.


 


                                                                       <출처: YouTube>



금나나도, 전예린도, 장하진도, 그리고 어느 섬마을의 학생들, 그 외에도 여러 친구가 있었는데,

공통점으로 느껴지는 것은 역시 복습이었다.

하지만 그냥 눈으로 반복해서 보는복습이 아닌,

스스로 테스트를 해가며 하는 적극적인 복습~!!

자신이 모르는 것은 끝까지 알고 넘어가는 것~

 

이 동영상들을 보고 있자니, 학구열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느낌~ 하하하~ ^^;;

50 중반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지난 경험을 토대로 공부법을 가르쳐줘도 시원찮을 판에..

중년의 아줌마가 고등학생들에게 학습법을 배운다…^^

살짝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이긴 하지만

배움에 있어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나이가 어려도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나의 선생인 것을..

 

그리고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라는 것도 배웠는데..

이것은 심리학 이론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필기법인 것 같아..

역시 적용해보기로 했다.

 

내친김에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공책을 꺼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두 권을 골라잡았다. ^^

하나는 원서 강독 강의용~

다른 하나는 심리학 이론 용~

 

사실 내 공부법 역시 복습 위주긴 한데

그저 이해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정도의 적극적인 복습 방법은 아니었다.

수학이나 물라면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깊은 공부가 되겠지만,

이론은 이해하면 된다 정도로 끝냈기에 성적은 좋아도 나의 앎이 단기적으로 저장되기에

무언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내가 이 습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는 자신할 수 없지만..

우선은 재밌을 것 같다.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게 된다면 차후 공부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두 말하면 숨찬 스토리고

내 자신이 흐트러지려 할 때마다..

어린 학생들의 치열한 자세를 떠올리며 그렇게 나를 분발하게 해야지

 

당장 오늘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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