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야심차게 2과목 강의를 듣겠다고 앉았는데,
9시가 넘은 지금..
아직 한 과목도 못 끝냈다. -_-;;
유성진 교수님의 ‘현대심리학’을 듣는 중이었는데..
부가 설명이 많기에 강의 안에 적어내려가다가
적는 동안이라도 음악을 들어야지 했는데..
그만 삼천포로 빠져버린게다. -_-;;
Street Music으로 시작해서 한참을 그 안에서 헤매다가..
어느 기차역에서 Ludovico Einaudi의 Una Mattina 즉흥 연주 동영상에 feel이 꽂혀
몇 번을 돌려듣다가....
어찌어찌하여 William Joseph가 연주하는 Nothing else matters까지 왔다.
어떻게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있을까...
숨..막.히.는.연.주.
Nothing Else Matters는 전설의 헤비메탈 그룹 Metalica의 음악으로..
학생 때 미칠듯이 빠져들었던 곡이다.
어떻게 그 숨 막히는 절규를 피아노로 표현해냈을까…
Metalica가 밖으로 터져나오는 절규라면…
William Joseph는 가슴 속에 묻으며 견디어내려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아름다운 고양된 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견디어야만 하는
침묵의 몸부림으로 다가왔다.
숨 쉬기 조차 고문으로 느껴지는 그 고통....
그의 연주를 듣는 순간
나는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강의 들어야 하는데...
아.. 딱 한 번 만 더 듣고...
.
.
William Joseph - Nothing Else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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