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William Joseph 때문에 삼천포로...

pumpkinn 2017. 9. 7. 09:25




퇴근 후, 야심차게 2과목 강의를 듣겠다고 앉았는데,

9시가 넘은 지금..

아직 한 과목도 못 끝냈다. -_-;;

 

유성진 교수님의 현대심리학을 듣는 중이었는데..

부가 설명이 많기에 강의 안에 적어내려가다가

적는 동안이라도 음악을 들어야지 했는데..

그만 삼천포로 빠져버린게다. -_-;;

 

Street Music으로 시작해서 한참을 그 안에서 헤매다가..

어느 기차역에서 Ludovico Einaudi의 Una Mattina 즉흥 연주 동영상에 feel이 꽂혀

몇 번을 돌려듣다가....

어찌어찌하여 William Joseph가 연주하는 Nothing else matters까지 왔다.

어떻게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있을까...

 

.......

 

Nothing Else Matters는 전설의 헤비메탈 그룹 Metalica의 음악으로..

학생 때 미칠듯이 빠져들었던 곡이다.

어떻게 그 숨 막히는 절규를 피아노로 표현해냈을까

 

Metalica가 밖으로 터져나오는 절규라면

William Joseph는 가슴 속에 묻으며 견디어내려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아름다운 고양된 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견디어야만 하는 

침묵의 몸부림으로 다가왔다.

숨 쉬기 조차 고문으로 느껴지는 그 고통....


그의 연주를 듣는 순간 

나는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강의 들어야 하는데...

아.. 딱 한 번 만 더 듣고... 

.

.


William Joseph - Nothing Else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