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글쓰기

갸우뚱거려지는 나의 이해력...

pumpkinn 2014. 9. 29. 10:02


 


오랜만에 와우 까페에 들어가 유니컨 마을에 올려져있는 ‘10분 글쓰기란을 클릭했다.

올려져있는 주제는 내가 10분 글쓰기 시제자라면이었다.

 

‘‘내가 10분 글쓰기 시제자라면”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고개가 갸우뚱 거려졌다.

‘시제자’가 무슨 뜻이지..?

Daum 사전에서 찿아보았다.

~ 그런데 ‘수제자’ 또는 ‘십제자’는 있어도 ‘시제자’는 없었다.


시제자...

혹시 ‘간을 한을 받은 ’ 죽 곧 죽음을 앞둔 사람을 말하는건가? (한국은 하도 줄임말을 많이 쓰니..)

혼자 상상을 하다가 나의 룰을 깨고 다른 유니컨님들의 글을 먼저 읽어보았다.

알아야 쓸 것 아닌가...?

 

읽고나서 웃음이 터졌다. 세상에.

내가 와우를 하고 유니컨을 했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웠다.

글구보니 ‘시제자라면’ 앞에 ‘10분 글쓰기’라고 분명히 쓰여있었는데,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읽고 싶은 것만 읽는다.

나는 ‘내가 시제자라면’이라고 읽은게다. -_-;;

 

암튼, 내가 10분 글쓰기 시제자라면, 참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요근래 이사와 여러가지 상황으로10분 글쓰기에 충실치 못했지만,

나는 10분 글쓰기하는 작업이 너무 재밌다.

하지만 그것은 누군가 주제를 내어주었을때다.

내가 나 혼자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다른 팀원들도 그 글을 써야한다 생각하면,

중압감이 느껴질 것 같다.

나에게 흥미있는 주제가 모두에게 흥미있는 주제는 아닐테니 말이다.

‘용기’가 시험받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인제 시험대에 올라가는 것은 피곤하게 느껴진다.

‘편하게 함께 즐긴다’라고 생각해도 좋을 부분인데

‘시험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음일게다.

 

암튼, 내가 10분 글쓰기 시제자라면,

나에겐 축제가 아닌 숙제처럼 느껴질 것 같다.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

.


오늘은 우리 리예가 좋아하는 Coldplay 곡으로 골랐다. ^^

Coldpaly - A Sky Full of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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