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간다. 10월이 온다.
오늘의 주제가 참 마음에 든다.
10월을 많이 기다려서일까?
나는 그 앞에 단어 하나를 추가하고 싶다.
드디어 9월이 간다. 드디어 10월이 온다.^^
첫사랑을 만날때의 설렘으로 기다렸던 10월이다.
애리와의 만남.
데이빗 가렛과의 만남.
괴테와의 만남.
독일과의 만남.
오스트리아와의 만남.
이렇게 풍요롭고 멋드러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 10월.
그 만남이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일을 제대로 잘 끝내고 가야하는데...하는
약간 긴장감 속에 있는 요즘이기도 하다.
인제 금요일이면 떠난다.
애리는 엄마가 온다고 준비가 대단하다.
나름 알찬 계획을 짜느라 바쁜 애리.
엄마랑 편히 지내면 되는데 장녀라 참 다르다.
나와는 정말 다른 차원의 장녀. ^^;;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기분이 더 들뜨는 것 같다.
애리와 함께 애리가 친구들이 하는 여행스타일로 다니게 될 여행.
한 가지 다르다면 친구들과는 호스텔에서 묵는 반면 엄마랑은 호텔에 묵는다는 정도.
암튼, 이번 여행을 통해 나의 괴테가 태어나고 사랑했던 나라 독일을 가까이 느껴보고,
하나를 살짝 곁들여 오스트리아를 잠깐 맛보고 올 것이다.
마치 내가 대학생이 된 듯한 느낌일 것 같다. ^^
그런 기분으로 다녀야지.
사실 외모가 안따라줘서 그렇지 마음은 아직 청춘의 절정을 달리고 있지 않남..^^
착각이라도 좋다.
삶이란 내가 느끼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 아니던가.. ^___^
이렇게 오랜 기다림으로 기다렸던 여행은
또 언제 그리 기다렸냐는 듯 쏜살같이 지나가 다시 일상 속에 파묻히게 되겠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정말 순간순간을, 찰라의 순간까지도 만끽하고 싶다.
우리 모녀의 여행이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글구보니 나의 꿈이 또 하나 이루어졌다.
너무나도 이쁜 나의 하느님...^___^
땡큐에요~!! ^___^
.
.
김동규 & 금주희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곡은 또 없으리라...
우리의 여행에 함께하게 될 아름다운 곡을 오늘의 배경음악으로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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