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글쓰기

10분 글쓰기...

pumpkinn 2014. 8. 9. 09:06

 

 

한동안 뜸하다가 오랜만에 유니컨 까페에 들어갔더니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다.

‘10분 글쓰기

이거이 뭔가?하고 클릭을 했더니, 어떤 한 주제를 놓고 10분 동안 글을 써 올리는 분위기였다.

 

모든 유니컨들이 같은 주제에 맞춰 10분동안 쓴 글을 올리는 작업.

생각외로 아주 재미가 있었다.

 

물론 당연한 일이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각 다른 내용들이 쓰여지는지...

내가 재밌어 하는 것은 그런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과 표현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주제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데, 다른 연구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독서리뷰와는 다르게 그들의 일상의 삶의 단편을 엿보는 것,

그들의 생각의 한조각 속에 함께 어우러져보는 것.

지금 나의 생각과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느껴보는 것.

이것은 상상외로 나의 깊은 관심을 훔쳐가는 것이다.

 

암튼, 매일같이 선생님이 어떤 주제나 글의 첫 구절을 올리면,

마치 끝말잇기하듯 이어서 써내려가는데, 이 작업이 어찌나 재밌는지.

나는 거기에 나름의 방침을 세웠다.

생각을 많이 하고 교정이나 수정작업을 고치는게 아니라

그저 키보드가 두드려지는대로 써서 올리고,

요이땅~!! 하고는 10분을 제고 글이 마무리가 안되도 그냥 그 선에서 끝내기다.

그러면 내생각이 어디로 어떻게 어떤식으로 흘러가는지가 느껴지고, 게임을 하듯 긴장되 되고,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내가 쓰면서도 궁금한 호기심이 이는 재밌는 현상이 나타난

 

가끔 주제가 늦게 올라오면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어제는 선생님이 잊으셨는지 주제를 안올리시자, 혁 선배님이 주제를 올렸다.

그게 바다였다.

 

유니컨들에게 하는 선생님 말씀..

평생 ‘10분 글쓰기만 할거 아니죠?” ^^;;

 

그러게 평생 10분 글쓰기만 하면 우짜나...

어쨌거나 요즘 나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는 작업이다. ^^

이러다보면 뭔가 가시적인 결과가 보이겠지... ^___^

 

유니컨 까페에 올리는 10분 글쓰기들 중...

몇몇을 내공간에도 올려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

.

오늘도 Cat Power의 음악을...^^

Nothing but Time...

 

그래맞어...

오직 시간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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