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내 헤어스탈이 그리 쇼킹했나..?

pumpkinn 2014. 5. 12. 09:35

웬 강동원..? ^^;;

감히 내 사진을 올릴 용기는 안나고...

거의 내 헤어스탈~ 이것보다 더 짧았나..? ^^;;

강동원한텐 멋있는데 난 왜이래..? -_-;;

(꿈두 야무져~ ^^;;)

 

 

 

 

머리를 잘랐다.

길어진 머리(남들 눈에는 여전히 짧은 머리지만)를 어쩌질 못해

집에서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 쑥딱 자른게 2주 전이었다.

자르는 순간엔 어찌나 시원하던지.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더벅머리가 되어가는게 영 스트레스였다.

그러게 내가 자르는게 아니었어. 왜 고걸 못참는건지...

 

해서 금요일 집으로 가는길에 방향을 바꿔 봉헤찌로로 향했다.

예약을 안하고 그냥 갔더니 40분을 기다려야한단다.

살짝 마음이 변하려고 했지만,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또 언제 오랴 싶어 들어가 기다렸다.

 

드디어 내차례.

거울 속에 비친 내 머리를 보더니 하는 말.

매일 똑같은 스타일로 머리 짜르려니 재미가 없어요. 스타일 좀 바꾸시죠

거참~

내가 얼마나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했나. 그런데 어디 그게 쉽던가. 매일 그 스탈이 스탈.

이 짧은 머리를 더 이상 어떻게 바꾼단 말이가.

어쨌든 본인이 바꿔주겠다 하니...

좋아요~ 마음대로 해보세요~!! 머리야 자라는거. 마음에 안들면 또 기르면 돼죠 뭐~”

 

너무나 신이난 그친구.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다나 어쩐다나. 신이나서 짜르기 시작하더니 나온 작품이 바로 이머리.

얼마나 쇼킹하게 잘랐는지 내가 봐도 좀 심하게 짧다 싶었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도 아니었다.

 

우선은 스탈이 바뀐게 기분이 상쾌했고,

탐보이 분위기로 보이시한게 내 맘에 들었다.

원래 여성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나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자기도 잘라놓고 마음에 드는지 메이컵 코치까지 해준다.

이런 머리는 워낙 튀기 때문에 화장을 하면 이상하니 살짝 아이라인만 그리라는...^^;;

게다가 머리를 빨강으로 염색을 다시하라고까지..큭큭~ ^^;;

내가 절대 미용실에서 염색 안하는걸 아는 그 친구는 염색코치까지...^^;;

고맙다고~ 아주 마음에 든다고~

기억했다가 담에도 이렇게 잘라달라고까지 함서 기분 좋게 나왔다.

집에오니 남편도 애리 리예도 마음에 든다고~ *흐뭇~!!* ^^

 

그런데 문제는 오늘이었다.

어제는 미용실 친구가 머리를 잘 만져줘서 스탈이 봐줄만했는데

오늘 성당엘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머리를 이리 만져도 저리 만져도 그 스탈이 안나오는 것. -_-;;

그 친구말이 이 머리는 머리 만질것도 없다고. 걍 흐트러진대로 나두는게 포인트라고 했는데

그냥 냅둬도 만져도 어제의 그 스탈은 어디로 사라진곤쥐...

하는 수 없이 그냥 집을 나서야 했다.

 

오늘따라 성당 사무실에 어찌나 많은 분들이 계시던지...

안녕하세요인사하며 들어가는데 나를 보며 경악하시는 모습들이란...^^;;

무슨 일이세요?”

심경의 변화라도..?”

머리가 왜 그래요..?” 하하하하~ ^^;;

 

특히, 이윤제 신부님과 사무실 가족들의 놀라시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이네스씨는 왜그랬어요..?”하면서 안아주시기까지.. 하하하~ 아고 배야~ ^^;;

신부님께서는 나중에 또 오셔서는 놀리시고..^^;;

 

오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인사를 들었는지..큭큭~

재밌는 것은 중간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아주 좋다는 분과 아주 심했다는 두 가지의 극명적인 반응..^^;;

 

결론. 내 머리 스타일이 바뀌긴 바뀌었나보다.

이렇듯 반응이 과격하게 나타나는걸 보니. ^^;;

 

우띠.. 그나저나 낼은 내 머리를 우짤고...

그날은 정말 봐줄만 했는데...히유....

.

.

요즘 우리 세모녀가 미쳐(?)있는 영화 Divergent..

너무나도 멋진 Theo James..

묘한 매력을 가진 Shailene Woodlyn...

리예가 친구와 이 영화를 보고선 또 보고 싶다고 난리 부르쓰...

해서 월요일에가서 영화를 보았다.

리예가 미칠만 했다는.. ^^

 

Divergent OST중 한곡을 골라보았다...

Angel with Shotgun...

너무 멋진 F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