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좋아하는 일러스트다.
저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에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는 일러스트라 아주 좋아한다.
그 안에서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니 괜히 머쓱한 느낌이다.
꽤 오랜시간 글을 올리지 않았다.
‘글’이라 표현하니 살짝 거창한 느낌이다.
기껏 글이래야 일상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단상들일뿐임을...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보며 마치 내 일상을 즐긴다는 것이 죄책감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참으로 가소로운 것은 그렇다고 안즐긴 것은 또 아니잖나. 단지 글만 안 올렸을 뿐..
사람은 이토록 이기적이다.
어쨌거나, 오래도록 공백을 두고나니 무엇을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이 모자르는 표현을 위해 매일같이 연습을 하겠다고,
아니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끄적거리겠다고 결심을 한 것이 그리 먼 옛날이 아니건만,
그 어린 아이들의 어이없는 희생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내게 주어진 이 시간, 이 기회, 이 하루를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
그래야 그 아이들이 덜 억울할 것 같다.
누구는 이렇게 어이없이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야만했는데,
누구는 저렇게 살아서 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면 더 억울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인게다.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해보자.
맨날 시작만 하는 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살다 죽을래~ 냅둬~”하는 것보단 좀 낫지 않나 말이다.
포기만은 하지말자.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좀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기 위한,
좀 더 나은 삶을 사는 내가 되기 위한 시도만큼은 포기하지 말자.
그러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조금씩 성장하고있는 나를 느끼게되지 않을까..?
주님의 축복이 그대와 함께 하기를...
.
.
얼마전 와우 동생 블로그엘 갔다가 듣게된 500 miles...
'그래.. 이 노래를 내가 참 좋아했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지랭이처럼 피어났다.
Five Hundred Miles...
아마도 내가 배운 첫번째 외국곡이었을게다.
걸스카웃 음악 교본에 들어있던 책이었는데,
국민학생이었던 우리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 엉성한 발음으로 열심히 따라 부르며 좋아라했다.
걸스카웃 대장이셔던 이재희 선생님은 왜 이노래를 어린 우리들에게 가르치셨던걸까..?
당신의 추억이 묻어있는 곡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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