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피정..
지난 주말 3박 4일 피정을 다녀왔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피정... 그래서 자꾸만 눈물이 났던 피정....
평소 말이 많은 나지만, 느낌이 너무 크고 깊으면 표현이 잘 안된다...
피정 때의 그 행복하고 감사했고 감동였던 그 느낌을 어떻게 해야 다 표현해낼 수 있을까?
이번 피정은 그야말로 ‘아무 기대 없이’ 참석한 피정이었다.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은 채워주시고, 비워야 할 것은 비워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행여라도 내 안에 피어나는 어떤 기대감이 욕심이 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온전히 하느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그 어떤 기대감도 내 안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임했던 시간.
지도해주실 분은 아이티 꽃동네 수사신부님과 수사님, 그리고 수녀님들이라는 것만
주보를 통해서 알았을 뿐 그분들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몇 년 전 신상현 야고보 수사님의 강연이 있었고, 너무 은혜스러웠던 기억에...
나는 당연히 신 수사님이 하실 줄 알았는데 셋째 날 잠깐 강의만 해주셨을 뿐...
우리 지도신부님은 다른 분이셨다.
궁금함 속에 피정에서의 첫 미사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성당에 앉아있는데.
두 분의 수사신부님과 두 분의 수녀님이 들어오시더니 음악 봉사자들 옆에 앉으셨다.
‘엉? 저렇게 어리신 분들이?’ 놀랬다~
우리 박진규 요셉 신부님의 소개를 듣고서야 어떤 분들인지 알 수 있었다.
피정 지도 신부님은 정창용 타데오 신부님이셨고,
다른 분은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 나는 두 분 모두 신부님인 줄 알았다..^^;;
그리고 두 분의 수녀님들은....
이은희 시몬 수녀님과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이셨다.
아이티 꽃동네 꽃미남 신부님~
정창용 타데오 수사 신부님~ ^^
우리 박진규 요셉 신부님의 동창 신부님으로..
우수 어린 눈빛과 감성적인 목소리와 수줍은 율동으로 우리를 열광으로 몰아넣으셨다. ^^
아이티 꽃동네 순수미소천사 수사님~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 ^^
그 맑아 보이는 순수 천진 미소로 우리 얼굴에 함박웃음을 안겨주신 수사님~
기타 치며 노래하시는 모습에 완전 뿅 갔다는~ ^^
율동은 또 어찌나 잘하시던지~ ^^
아이티 꽃동네 김태희 수녀님~
이은희 시몬 수녀님~^^
어쩜 그렇게 이쁘신 수녀님이 다 계신지, 꼭 인형 같았다...
수녀님의 작사 성가를 오카리나로 연주하실 때는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없었다.
또 얼마나 노래도 잘하시고 잘 웃으시는지...^___^
그리고...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
완전 대박 파워풀한 카리스마 소유자 수녀님~ ^^
아름다운 성가와 율동으로 우리를 웃음과 울음으로 시시때때로 몰아넣으시며...
우리를 마음대로 갖고 놀으(?) 셨다...
완전 멋쟁이~
(안드레아 수녀님은 한국 꽃동네의 성령 기도회 리더로 우리를 위해 특별히 오셨다.)
이 피정이 그리도 은혜로웠고 그리도 감동이었던 것은...
바로 그분들의 순수한 영혼 때문이었다...
그렇게 맑고 순수한 영혼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애기들 빼고..)
그저 그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정이었다.
그분들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 회개가 되었고 성찰이 되었다.
그분들을 볼 때마다 셀로판지가 파르르 떨리듯 가슴에 여린 파장이 일었고...
눈물은 시두 때도 없이 흘러내렸다.
대체 그분들이 아는 하느님은 어떤 하느님이셨을까?
궁금했다.
물론 내가 아는 하느님도 따뜻하고 감동을 주시는 하느님이시다.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으로부터 돌아서 있었어도...
나에게 회초리가 아닌 감동으로 당신을 바라보게 하시는 그런 사랑 가득한 하느님이시다...
하지만,
그 어리고 꽃 같은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들이 그 힘든 곳에서 그렇게 기쁘게 생활하시는 걸 보며
그분들이 느끼는 하느님이 궁금해졌던 게다..
나는 첫날부터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의 지도로 우리는 찬미와 율동으로 시작을 했는데...
너무나도 행복하고 또 기뻐서 눈물범벅이었다...
오~ 이럴 수는 없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느낌 그 행복이었다~
율동과 함께하는 찬미와 율동이 이토록 우리를 미치게 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정창용 타데오 수사 신부님과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이 함께 율동을 하셨음이다.
난 처음 보았다. 신부님과 수사님이 율동을 하시는 모습을...^^
오우~ 완전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 어떤 유명 가수가 왔다한들 이런 감동과 열광 속으로 우리를 몰고 갈 수 있었을까
우리는 너무나도 좋아서 기뻐서 행복해서 웃음 속에 눈물 그렁대며 그렇게 함께 율동을 했다.
끼여야~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그런 우리를 보며 김 안드레아 수녀님과 정 타데오 신부님의 말씀~
“오늘 피정 첫날인데, 꼭 파장 분위기예요~ “ 하하하하~ ^^
특히, “알렐루야~”를 부를 때는 난 완전 제정신이 아니었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 ^__^
나뿐만 아니라 우리 신자들은 젊은 분 나이 드신 분들 할 것 없이...
우린 모두 어린이가 되어 그렇게 함께 빙빙 돌며 찬양을 했던 게다...
나중에 CD를 보니 ‘작사 작곡 김태형’이라고 쓰여있다..
흐미~ 대체 못하시는 게 뭔거~? ^^;;
아마도~ 내가 가정을 가진 아줌마가 아니었다면,
사랑하는 루도비꼬와 사랑하는 우리 애리와 리예만 아니었다면~
“저 꽃동네 갈래요~”했을게다~ ^^;;
이럴 때면 내 안에 숨어있는 철없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꽃동네가 그저 이렇게 신나는 율동만 하는 곳 이 아니잖나...
얼마나 많은 희생과 봉사가 함께 하는 곳인가 말이다...
감사함....
지난 몇 년 나의 신앙은 바닥을 기다 못해 바닥을 파고 있었다.
미사 참여는 습관적이었고,
나의 신앙은 얼음처럼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얼음은 따뜻한 햇볕 아래 녹아내리지만,
차가워진 내 마음은 여전히 그렇게 냉랭함 그대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내 안에는 어떤 갈망이 있었다.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는 간절함. 절절함. 그건 나의 열망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과연 ‘열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그저 나는 가만히 있고 그렇게 멋지게 무언가 짠~!! 하고 일어나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깊고 깊은 영성을 가진 내가 되는 그런 상상만 열심히 했다.
그렇게 메말라버린 나의 신앙...
대영광송을 부르며 눈물이 나던 뜨거움...
아뉴스데이를 부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지난날의 내가 그리웠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미사를 참석하던 나에게...
작은 불씨 하나 심어지기를 바랐으나, 그런 마음을 갖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행여 그 역시 욕심으로 나타나 하느님을 만나는데 방해가 될까 봐...
그런데 이번 피정을 통해 나는 하느님을 다시 만났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할 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번에 받은 성령이 나에게 떠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루하루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기도, 성경말씀 읽기, 봉사, 그리고 기도회 참석.
하지만...
인제 나와의 약속은 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 것을 성령님께 도움을 청하며 의탁할 것이다.
또 한 가지 덤으로 감사했던 것은...
바로 루도비꼬가 피정에서 많은 위로와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좋아했다는 것이었다...
마침 루도비꼬의 조장님은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이셨는데,
프로그램 속의 나눔과 면담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느낌이 내게까지 전해져 왔다...
그래서 더욱 감사했다...^____^
면담...
이번 피정을 통해 무엇이 가장 좋았느냐고 묻는다면,
찬미와 율동과 함께 단연코 ‘면담’이었다.
우리 조는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과 하게 되었다.
모두들 얼마나 길게들 하시는지,
조원들 중 세 번째로 나이가 어린(?) 덕분에 리스트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내 이름이 올려졌다.
마감시간이 간당간당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내 차례가 돌아왔다.
들어가니 기도로 면담이 시작되었는데...
수사님의 기도를 들으며 소름이 돋았던 것은...
수사님의 기도 내용이 바로 나의 면담 주제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특별히 면담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몇 년 전 같으면 차고 넘쳤던 개인적인 문제를 여쭈었을 테나...
지금 역시도 이런저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한 생활이기에...
특별히 면담 주제로 억지로 꺼낼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이러한 것이 면담 주제가 될 수 있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 내가 알고자 했던, 찾고자 했던 ‘소명’에 관해 말씀을 드렸다..
하느님이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내 안에 심어주신 소명을
내가 죽을 때까지 알지 못할까 봐 두렵다는 말씀...
그래서 하느님 앞에 섰을 때 아무것도 드릴 말씀이 없을까 봐 두렵다는 말씀...
눈물이 쏟아졌다...
정말 두려웠다. 오랜 시간 내가 풀지 못한 여전히 숙제인 주제였다...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내게 주어진 소명을 알지 못한다면...
내가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소명을 알아내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야고보 수사님은...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시며 말씀을 해주셨다...
내겐 위로였고 치유였다..
그리고 뭔지 모를 언어로 심령 기도를 해주셨고...
예언을 해주셨다....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한 말씀이셨다..
내게 해주신 말씀은 내 안에 조용히 담아두고 싶다.
행여나 떠벌림으로 날아갈까 두렵다...
안과 전문 박사 학위까지 받으신 분이...
꽃동네 수사가 되시기까지의 이야기를 강의 때 들으면서...
얼마나 순수한 영혼인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하느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그 재능은 하루아침에 가져가실 수 있음을 경험하신 후...
인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한 쓰임이 되기 위해 꽃동네에 들어가셨다는 말씀은
나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는 나이기에...
어쨌든,
비록 지금 내 안에 심긴 소망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나,
앞으로 분명 성령님의 도움으로 찾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너무나도 감사했다.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 감사합니다. ^^
안수와 체험담...
마지막 날 밤은 피정의 하이라이트 안수 시간이었다...
안수를 받으면서는 괴성 같은 울음이 터져 나왔다.
눈을 감고 있었기에 어떤 분이셨는지 모르나,
그분의 안수 기도 때는 온몸이 저려왔다.
배꼽 밑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멈출 수 없는 눈물...
잘못했음의 고백...
회개의 절규...
인정해야만 하는 나의 나약함...
그. 했. 다..
내 안에 깊이 묻혀 있었던 죄의식...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 대한 죄책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가 아닌 감동으로 나로 하여금 당신을 바라보게 하시는 하느님...
그랬기에 미안하고 죄송함이 잔뜩 묻어있는 죄의식은 깊었을 것이다...
애써 모른척하던 나의 죄가 한순간에 위로 올라오고 울부짖음으로 변하는 순간...
나는 또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던 것이다...
안수 후...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은 체험담을 진행하셨다...
프로그램에 ‘체험담 – 김태형 야고보’라고 쓰여있어서..
우리는 야고보 수사님께서 체험담을 하신다는 줄 알았는데,
당신의 체험담이 아니라 우리의 체험담을 진행하신다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야고보 수사님은 마이크를 들고서는 체험담 시간을 진행하시는데...
자진해서 앞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수사님이 누군가에게 가서 체험담을 청하시는 식이었는데,
하필 그 첫 번째가 나...? -_-;;
마이크로 우리 쪽을 향해 계단을 올라오실 때까지도 당연하지만 나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수사님께서 내 앞을 지나가시리란 생각에 다리를 오므려 공간을 내어드리는데,
그 마이크가 내 앞에서 멈출 줄이야~ -_-;;
그때의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란~
너무 놀랐던 터라 수사님의 질문을 다르게 이해하고 엉뚱한 대답만 잔뜩 늘어놓았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_-;;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싶었던 심정~ -_-;;
내가 평소 때때로 속으로 답답해하던 분들이...
바로 질문의 핵심을 이해 못하고 딴소리하는 분들인데...
하느님은 이런 나의 교만을 많은 분들 앞에서 보란 듯이 경험케 하심으로 깨닫게 하셨다...
“봤지~? 쌤통이다~!! 앞으로 그러지 말아~ 오키~?” 하시는 것 같았다...
비록 실수는 했지만...
비록 횡설수설했지만...
나의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지는 순간이었다...^___^;;
늘 고통 속엔 배움이 함께하는 법~ ^__________^
마치며...
그렇게 3박 4일의 짧은 피정 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 사건들 속엔...
터질 것 같은 기쁨,
끝이 없을 것 같은 행복,
가슴 벅찬 감사함으로 어우러져...
내가 얼마나 많은 축복 속에 은총 속에 사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 마음 안에 살포시 들어오신 하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피정은 정말 너무나도 특별한 피정이었다.
너무나도 맑디 맑은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수사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피정이 되는 그런 피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이 울먹거려지게 하는 순수한 영혼들과의 만남...
너무나도 아름다운 피정이었다...
저 먼 곳의 행복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의 행복을 찾으시라는 정창용 타데오 신부님의 말씀,
하느님의 자비를 과소평가하지 말하시는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의 말씀,
사랑은 너와 나와 하느님 셋이 하는 것이라는 이은희 시몬 수녀님의 말씀,
나의 십자가를 찾아라, 그 십자가가 나를 구원할 것이라는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의 말씀.
모든 은사는 공동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신상현 야고보 수사님의 말씀.
그리고...
우리가 받은 성령을 기도와 성경말씀과 봉사와 기도회 참석으로 잘 관리해야한다시던 유정호 야고보 수사님의 말씀....
마음속 깊이 담았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넘어질 때마다 기억하겠습니다. (아고 눈물~)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창용 타데오 수사 신부님...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
이은희 시몬 수녀님...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
예수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아~ 물론 신상현 야고보 수사님과 유정호 수사님도요~ ^_______^
하느님께서 우리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수도자님들을...
그 어떤 악과 유혹 와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길.. 축복하여 주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아이티 꽃동네 모든 수도자님들과 꽃동네 수도자님들과 가족 여러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 넘치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아쉬웠던 점...
피정 신청 때, 성령 기도회로부터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더랬다.
사실 나의 신앙이 바닥을 기고 있었기에 온전히 피정에 임하고 싶었으나...
어차피 나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을 몇 장 찍을 테니...
부탁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에게 좋은 기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매 순간을 기록으로 담고자 노력했다.
아쉬웠던 것은 카메라가 프로페셔널이 아니라 움직이는 동작...
그니까 가장 담고 싶었던 수사 신부님과 수사님, 수녀님들이 함께 율동하시는 모습이
속상하게도 모두 흔들려 나왔다는 것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만지기 쉬운 프로페셔널 카메라를 장만해야지 했는데.
이번엔 아주 간절했다.
남편은 아쉬웠는지 내일 당장 카메라 사주겠다고 가잔다...^^
내가 너무 사진을 찍어대서 설치는 것 같다고 별로 안 좋아하더니...
열심히 찍은 사진이 흔들려 나온 게 아마도 안쓰러웠던 듯...^^
다음번에 오실 때는 꼭 멋지게 선명하게 찍어드려야지...^^
그때는 성령 기도회에서 부탁을 하지 않아도...
아마 내가 자진해서 “제가 찍을게요” “저요~ 저요~”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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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내내 하이티 꽃동네 진출 기념 시디를 듣고 있다.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되살아나, 울다 웃다 혼자 난리 부르스다...
마치 음악 피정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 ^^
이 CD에 있는 곡을 올리고 싶지만...
음원을 구할 수가 없어 피정 때 첫 성가로 나를 첫 시작부터 굵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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