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선물처럼 주어졌던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과의 저녁 시간...

pumpkinn 2013. 9. 8. 07:16

생각지않게 선물처럼 주어졌던 디너 시간....

너무나도 은혜로웠던 피정을 지도해주신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을 한 번 더 뵐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더랬다...

2013 9 2일 월요일

 

주일 저녁 늦은 시각 소피아 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에 피정을 주신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과 함께 봉사자님들을 저녁 초대를 하셨는데...

내일와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말씀...

당근이죠~!!”

 

내가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음식을 만드는 것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아시는 소피아 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부르신 것은 와서 채소라도 씻고 자리라도 정리하면서...

당당하게 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시려는 배려이심을 내가 어찌 모를까...

 

그냥 오라고하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내가 봉사자도 아니니 내가 갈 자리가 아니라고 분명 No 했을것임을 잘 아시는 언니...

어쨌든 줄을 잘 선 덕분에 선물처럼 주어졌던 저녁 시간이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그야말로 도움 안되는 나는 여기저기서 많은 호출을 받으며...

이곳 저곳 열심히 뛰어다니긴 했으나..

그야말로 '별 도움'은 못되고...큭큭~ ^^;;

 

언니들 말씀이 포스는 완전 내가 리드하는 폼인데...

가만 보니 무엇하나 제대로 끝내는것 하나없이 혼자 괜히 바쁜 분위기.. 하하하~ ^^;;

 

나는 완전 '오다리' 제 2보좌다 보니 위로 상사가 어찌나 많은지...

그중에서도 직속상관인 제1보좌가 젤루 무서웠다.. 큭큭~ ^^;;

 

사진으로 보는 즐거웠던 디너 분위기...^___^

 

 

열심히 요리중이신 소피아 언니...

스스로는 요리를 못한다고 엄살이신데 얼마나 맛갈나게 하시는지...홍홍~ ^^

너무 은혜스러웠던 성령피정으로 저녁 초대로 당신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으셨던 마음...^^

 

셰프 제1보좌 박아나스타시아 언니.. 하하하~ ^^

피정때도 간식 준비 담당이셨는데 이 날도 수고해주신 언니...^^

이날 나의 직속 상관이셨음~ 하하하~ ^^

 

우리의 셰프 마리아...

저녁식사 시간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날 잡채를 얼마나 맛있게 해주고 갔는지...^^

사진 찍지 말아달라해서 옆모습만 살짝쿵~ ^^

 

그이름도 당당한 제2보좌 호박탱이~

소피아 언니가 씻어주시고 껍질까지 벗겨주신 오징어에 가르쳐주신대로 칼자국 내고 있삼~

나의 실력을 넘 잘아시는 데코레이션 담당이신 서아나스타시아 언니가..

내가 칼을 들고 도마 앞에 있는 모습이 웃겨죽는다고 인증샷을 찍어주심~

완전 루도비꼬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전용 컷이었음~ 하하하~ ^^

나도 했다 이거쥐~ ^^;;

 

  

열심히 테이블에 꽃장식을 하고 계시는 서아나스타시아 언니..^^

 

마치 결혼식 피로연 분위기다...

나도 도왔음~!! 테이블보 깔음~ 하하하~^^;;

 

 

특별한 디너를 위해 아름다운 데코레이션을 해주신 서아나스타시아 언니...^^

기념으로 한컷~ ^^

 

역시 서아나스타시아 언니의 작품...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건지...^^;;

난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

그래도 암것도 못하는 내가 귀염은 쫌 받는다~ 넘 잘 먹으니깐~ 하하하하~ ^^;;

 

뭐가 저리들 즐거우신걸까..? ^^

감히 끼지는 못하고 걍 멀리서 한 컷~ ^^;;

 

드디더 즐거운 식사시간~

역시 Lady First~!! ^^

수녀님들 뒤로 물러서계시는 신부님들과 수사님...^___^

 

안에서도 즐거운 식사~ ^^

밖에서도 즐거운 식사~ ^^

 

우리 모두 함께 축배를~!! ^^

 

 

다시만난 조장님이셨던 김형태 수사님과 조원였던 남편 루도비꼬.. ^^

자기 자리가 아닌것 같다고 조심스럽다고 안가겠다는 루도비꼬...

소피아 언니가 꼭 오라고 하셨다고 꼬셔(?)서 함께 갔는데...

좋은 시간을 가져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나도 인제 여우가 많이 됐다. 전같음 삐지고 열받고 입이 30cm는 나왔을건데...

남편이 혼자 결정할 수 있도록 여유를 남겼다...^^

결정은 내가 원했던대로 되어주었고..^^

 

저녁 초대를 해주신 전 성령기도회 회장님이신 홍관면 요셉 아저씨와 소피아 언니 부부님..

피정을 지도해주신 김태형 야고보 수사님과 김명심 안드레아 수녀님 & 이은희 수녀님을 모시고..

안타깝게도 정창용 타데오 신부님께서는 어느분이 고백성사를 부탁하셔서...

성사를 주시느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셨다...

그냥 쉬시게 두시지..하는 인간적인 마음으로 살짝 속상했다는...

 

 

이날은 마침 이은희 시몬 수녀님의 생일이셨다...

해서 깜짝 생일 파티를...^^

넘 머쓱해하시고 부끄러워하시는 시몬 수녀님...^^

 

케이크 절단식..^^

브라질에서는 케이크르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아래서 위로 자른다..^^

성공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너무나도 예쁜 케잌...^^

과일 케익과 촛불, 그리고 컬러풀한 테이블보가 환상적인 하머니를 이루었다..^^

우리 이은희 시몬 수녀님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

음악 봉사자분이 촛불은 코로 꺼야한다고 장난을 쳐서 우리가 얼마나 웃었더랬는지.. 하하하하~ ^^

 

 

축하 인사를 드리느라 줄을 서계시는 신자 여러분들...

조금만 움직이면 사진이 이렇게 나온다.. 흑~

 

생일 축하식이 끝나고 케익을 받으셨는데...

우리 모두 달려들어(?) 사진을 찍자는 바램에 절케 케잌을 들고 벌서고 계시는 김태형 수사님~하하하~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최엘레나 언니와 이네스 언니~ ^^

 

밖의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중인 루도비꼬를 기어코 불러(?)내어 한장 건진 사진~ ^^;;

남편의 조장님이셨고, 나의 면담 수사님이셨기에 우리 부부와는 진한(?) 인연을 갖고 계신 수사님~^^

(하여간에 어떤 순간에도 의미를 부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호박탱이~ 흐흐흐~ ^_____^

 

욕쉬~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좋아라하는 온뉘들~ ^^

왼쪽은 빅토리아 언니~ 오른쪽은 데레사 언니~ ^___^

 

밖에서 담소중이신 모습이 넘 흐뭇해서 한컷~ ^^

 

내가 찍기만 하고 찍히지 못함이 안쓰러우셨는지...

전요한 아저씨께서 굳이 나를 앉히시고 이렇게 귀한 사진을 찍어주셨다~ ^^

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___^

꼭 우리모두 형제자매같은 분위기다...^^;;

하긴~글킨하네~ 우린 모두 하느님 안에서 같은 형제자매니...^^

 

언제나 말없이 조용히 봉사하시는 내가 닮고 싶은 우리 진병국 회장님의 신앙...

진회장님 부부님과 수사님과 함께....

 

왼쪽: 오늘의 귀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박소피아 언니~

가운데: 오늘 나의 직속상관이였던 요리 제1보좌 박아나스타시아 언니~ 큭큭~ ^^;;

오른쪽: 율동봉사를 맡고 계신 나의 예쁜 뻬르뻬뚜아 대모님~ ^____^

(소피아 온뉘 넘 소녀틱하게 앉으셨사와요~ 호호~ ^^)

 

앉아서 담소중이신 언니들~ ^^

 

오우~  이 환상적인 한컷~!! ^^

우리 성당은 미인만 다닌다~ 혹시 영세 조건에 외모기준이...? 하하하~ ^^;;

 

 

 

정창용 타데오 신부님과 박아나스타시아 언니...^^

언니는 피정때 부님 조였다. 많은 분들의 왕부럼을 샀다는...^^

얼마나 신부님을 따르고 좋아하시는지....^___^

근데 차렷 자세의 신부님...

미인 옆에서 좀 얼으셨나..? ^^;;

(아~ 지송합니다~ ^^)

 

 

오우~ 우아하게 팔짱끼고 찍으신 소피아 언니~ ^^

포스가 장난아니심~ 큭큭~ ^^

 

나도 팔짱끼고 사진 찍었는데...

우리 애리, 리예가 요사진이 더 이쁘게 나왔다고 해서리 요걸루~ ^^

감히 말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넘 조심스러웠던 정창용 신부님과 용기내서 한컷~!! ^^

 

넘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 ^^

정말이지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만 봉사자로 계시는것 같다...

역시 늘 겸손한 봉사와 신앙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언니들...^^

정창용 신부님, 김데레사 언니, 역시 김데레사 언니, 그리고 제갈 엘리사벳 언니...^^

 

이토록 행복한 저녁시간을 만들어주신...

홍요셉 아저씨와 소피아 언니의 예쁜 두딸래미 스텔라와 사라와 함께...

참 아름다운 그림이다...

오늘 너무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고 초대해주셔서 무 감사했습니다... ^^

언니의 아름다운 가정에 늘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려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별은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 무엇... 

 

슬픈 시간이었지만, 또 머지않은 훗날의 만남을 기약하며...

수사님과 수녀님들께서 율동으로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해주셨다...

 

인제 정말 우리 모두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더랬다...

뜻하지 않게 받은 초대로 너무나도 행복했고 깊은 행복이 함께했던 시간...

루도비꼬와 나는 집에 오는 길...

오늘의 행복했던 시간을 이야기하며 집으로 곧장 들어가지 못하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동네를 몇바퀴를 돌았는지...^^

 

너무 머지않은 훗날...

또 만나뵙게 되기를 기도드리며...

 

언제 어디 계시든 기도 속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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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 CD에 들어있는...

'알렐루야'나 '다코'를 배경음악으로 넣고 싶었는데...

아쉬운대로 '야곱의 축복'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