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이윤제 신부님 모세오경 특강 – 창세기편

pumpkinn 2013. 7. 15. 10:40

 

 

 

이윤제 신부님 모세오경 특강 창세기편

2013 7 9일 화요일

 

프로그램 순서대로 오늘은 창세기편이었다.

마침 휴일이었던 오늘, 하루를 푹 쉰 루도비꼬와 나는 저녁을 일찍 먹고 성당으로 향했다.

 

어제 축성식 감동이 아직 남아있는건가?

영성체를 모신 후 가슴이 뜨거워졌다. 눈물이 핑~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하단 기도만 나오고...

 

나오는데 신부님들이 주루 서계신다..

가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행여 자리를 못맡을까봐 부랴 내려갔다. -_-;;

이렇게 엉뚱한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가 모자르는 나.

인식하고 깨어있음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어쨌든, 강의실로 향했다.

그렇게 뛰어내려갔음에도 명당자리는 못잡고 지난번과 비슷한 즈음의 자리를 잡았다.

아쉬운대로 뭐~ ~

 

내게 와닿았던 부분을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본질

 

본질에 대한 설명이 독특했다.

강론때 한번 말씀해주셨던 부분이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좀 더 깊이 설명을 해주셨다.

본질은 Essentia.

존재는 존재자와 존재로 나눌 수가 있는데,

- 존재: Esse

- 존재자: Extistentia ß 있지만 만질 수 없는 것을 의미 ex) 상상 속의 돈, 사과, etc

우리는 Extistentia Esse를 부여할 수가 없다.

그것은 곧 머리 속으로 그려내는 돈을 실제로 찍어내는 것과 같은 의미.

Extistentia Esse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 창조의 의미다.

 

신학교에서는 두가지에 대해 1년을 배우는데 우리는 단 2분 동안에 배웠다.

우린 넘 똑똑해~ ^^;;

 

죽음과 생명

 

 

하느님  --->  멀어질 때  ----> 죽음의 상태

하느님 <--- 가까워질때  <---  생명의 상태

 

 

 

하느님은과 멀어질 때 죽음의 상태이고,

하느님과 가까워질 때 생명의 상태가 되며,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은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자유다.

생명자유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바늘과 실같은 존재다.

 

하느님은 우리를 하느님과 같은 값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그랬기에 하느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르 구하기 위해 세상에 오실 수 있었던 것이다.

 

창조, 질서 & 자유

 

1. 창조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심의 의미가 아니라.

이미 있었지만 혼돈의 상태에 있던 무질서한 것들에 질서를 부여하신 것이다.

내겐 완전 새로운 개념의 창조였다.

(그렇게 성경공부를 몇 번이나 했건만, 스승을 욕되게 하는 제자다. -_-;;)

 

2. 질서

죽지않으려거든 선과 악을 알게되는 나무 열매를 따먹지 마라

ß 이것이 바로 하느님이 부여하신 질서다.

 

선과 악을 알게되는에서 알게되는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

 

2

*  안다

                                     

 

- 이 의미는 사랑의 행위를 나눔으로 알게되는 의미를 말한다.

 

- 결국 그 두 사람만이 아는 특별한 관계를 뜻하는 것.

-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아신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다.

선과 악을 알게되느 나무열매를 먹는다.”라는 의미는...

바로 내가 하느님이 되어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게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 하느님의 질서

열매를 먹으면 죽는다.

- 하느님을 따르면 생명을 얻는다. (, 질서를 존중하면)

* 인간의 질서

- 열매를 먹어도 안 죽는다.

  , 다른데 생명이 있다고 유혹. 하느님을 등지고도 살 수 있다고 유혹.

- 우리를 죽음으로 이끈다

이것은 하느님의 질서를 깨뜨릴때 죽음과 혼동 속에 우리는 갇히게 됨을 보여준다.

Ex) 광우병, 식인종

 

3. 자유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원초적인 자유가 아니다.

~으로부터의 자유: 속박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미

~에로의 자유: 내가 마땅히 해야한다고 알고 있는대로, 내 의지로 행하는 자유.

하느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는 바로 ‘~에로의 자유인 것이다.

 

1. 안식일

 

이렛날에 복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 이렛날에 복을 내리고 à 강복: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힘

* 거룩하게 하셨다 à 하느님의 뜻의 실현과 관련되어 하느님의 뜻이 온젆게 이루어지는 것이 거룩함이다,

 

- 다른 6일은 우리의 것이라면

  7일째인 안식일은 시간 속의 지성소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 드려야 한다.

하느님의 날이기 때문이다.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안식일이 완성되었다. ß 신앙인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질서다.

 

2. 보시니 참 좋았다.

 

* 아담이 혼자 있으니 보기에 안 좋았다.

- 인간의 공동체성을 의미 ß 인간의 본성이다.

- 하느님을 닮은 거룩함을 완성시키기 위해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 아담을 잠들게 했다.

- 하느님이 하와를 만드실때 아담이 거든게 없다. 하느님 혼자서 창조하셨다.

 

3.

 

* 아담과 하와에게는 이유를 물으셨지만, 뱀에게는 곧바로 저주를 내리셨다.

à 죄라는 것은 우리가 그냥 바로 끊어버리고 멀리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쁜 것인 줄 알면 끊어버려야 하는 것이지 경험하고 앎으로 극복하는 영역의 것이 아니다.

 

* 너 어디있느냐?

à 나는 이미 너의 잘못을 알고 있고 용서했다. 그러니 내 앞에 나오라는 하느님의 초대이다.

    이것이 바로 고백 성사의 의미이다.

à 문제는 이미 하느님께서 용서해주신 죄를 우리가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기에

    하느님 앞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

à 벌주기 위한 물음이 아니라 하느님께로의 초대의 의미이다.

 

 

                                     

 

- 숨는다

 

- 핑계댄다 

- 책임 전가: 당신께서 짝지어주신 여자가~ (하느님께 책임 전가)

 

 

마치며...

 

이번 창세기편 특강을 들으며 가장 새로웠고 가장 가슴을 치고 들어왔던 부분은 바로 질서부분이었다.

안식일, 자유,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질서와 관계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하는 행동들이 얼마나 하느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인지.

놀랍기도 했지만 두렵기도 했다.

 

하느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은 곧 생명으로 가는 길이며

하느님의 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곧 죽음과 파멸로 가는 길이라는 것.

신부님은 그것을 광우병을 예로 들어주었다.

초식을 해야하는 소들에게 다른 것을 주었을때 인간사에 미치는 끔찍한 결과.

 

그리고 너 어디있느냐?”가 하느님 앞으로 이끄는 초대라는 말씀에서는 울컥했다.

이미 우리 죄를 다 알고 계시는 주님. 그리고 이미 용서하신 주님.

그렇기에 우리를 당신 앞으로 부르시는 초대에 응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임을.

 

물론 무엇이든 용서하신다는 하느님의 너그러우신 자비심을 방패 삼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유를 방종하게 써버리면 안되겠지만,

우리는 때때로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고 너그럽게 보담아주고 도닥거려줘야함을 안다.

 

신부님 당신 스스로는 정리가 잘 안된 강의라고 하셨지만,

우리에겐 귀에 쏙쏙 들어오고 때로는 복잡하고 이해안가는 부분들을 콕 찝어 주시고

정리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은 감사한 시간이었다.

 

인제 머리로 알았으니, 가슴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나의 몫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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