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않게 선물처럼 주어졌던 디너 시간....
너무나도 은혜로웠던 피정을 지도해주신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을 한 번 더 뵐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더랬다...
2013년 9월 2일 월요일
주일 저녁 늦은 시각 소피아 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에 피정을 주신 아이티 꽃동네 수도자님들과 함께 봉사자님들을 저녁 초대를 하셨는데...
내일와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말씀...
“당근이죠~!!”
내가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음식을 만드는 것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아시는 소피아 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부르신 것은 와서 채소라도 씻고 자리라도 정리하면서...
당당하게 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시려는 배려이심을 내가 어찌 모를까...
그냥 오라고하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내가 봉사자도 아니니 내가 갈 자리가 아니라고 분명 No 했을것임을 잘 아시는 언니...
어쨌든 줄을 잘 선 덕분에 선물처럼 주어졌던 저녁 시간이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그야말로 도움 안되는 나는 여기저기서 많은 호출을 받으며...
이곳 저곳 열심히 뛰어다니긴 했으나..
그야말로 '별 도움'은 못되고...큭큭~ ^^;;
언니들 말씀이 포스는 완전 내가 리드하는 폼인데...
가만 보니 무엇하나 제대로 끝내는것 하나없이 혼자 괜히 바쁜 분위기.. 하하하~ ^^;;
나는 완전 '오다리' 제 2보좌다 보니 위로 상사가 어찌나 많은지...
그중에서도 직속상관인 제1보좌가 젤루 무서웠다.. 큭큭~ ^^;;
사진으로 보는 즐거웠던 디너 분위기...^___^
열심히 요리중이신 소피아 언니...
스스로는 요리를 못한다고 엄살이신데 얼마나 맛갈나게 하시는지...홍홍~ ^^
너무 은혜스러웠던 성령피정으로 저녁 초대로 당신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으셨던 마음...^^
셰프 제1보좌 박아나스타시아 언니.. 하하하~ ^^
피정때도 간식 준비 담당이셨는데 이 날도 수고해주신 언니...^^
이날 나의 직속 상관이셨음~ 하하하~ ^^
우리의 셰프 마리아...
저녁식사 시간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날 잡채를 얼마나 맛있게 해주고 갔는지...^^
사진 찍지 말아달라해서 옆모습만 살짝쿵~ ^^
그이름도 당당한 제2보좌 호박탱이~
소피아 언니가 씻어주시고 껍질까지 벗겨주신 오징어에 가르쳐주신대로 칼자국 내고 있삼~
나의 실력을 넘 잘아시는 데코레이션 담당이신 서아나스타시아 언니가..
내가 칼을 들고 도마 앞에 있는 모습이 웃겨죽는다고 인증샷을 찍어주심~
완전 루도비꼬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전용 컷이었음~ 하하하~ ^^
나도 했다 이거쥐~ ^^;;
열심히 테이블에 꽃장식을 하고 계시는 서아나스타시아 언니..^^
마치 결혼식 피로연 분위기다...
나도 도왔음~!! 테이블보 깔음~ 하하하~^^;;
특별한 디너를 위해 아름다운 데코레이션을 해주신 서아나스타시아 언니...^^
기념으로 한컷~ ^^
역시 서아나스타시아 언니의 작품...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건지...^^;;
난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
그래도 암것도 못하는 내가 귀염은 쫌 받는다~ 넘 잘 먹으니깐~ 하하하하~ ^^;;
뭐가 저리들 즐거우신걸까..? ^^
감히 끼지는 못하고 걍 멀리서 한 컷~ ^^;;
드디더 즐거운 식사시간~
역시 Lady First~!! ^^
수녀님들 뒤로 물러서계시는 신부님들과 수사님...^___^
안에서도 즐거운 식사~ ^^
밖에서도 즐거운 식사~ ^^
우리 모두 함께 축배를~!! ^^
다시만난 조장님이셨던 김형태 수사님과 조원였던 남편 루도비꼬.. ^^
자기 자리가 아닌것 같다고 조심스럽다고 안가겠다는 루도비꼬...
소피아 언니가 꼭 오라고 하셨다고 꼬셔(?)서 함께 갔는데...
좋은 시간을 가져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나도 인제 여우가 많이 됐다. 전같음 삐지고 열받고 입이 30cm는 나왔을건데...
남편이 혼자 결정할 수 있도록 여유를 남겼다...^^
결정은 내가 원했던대로 되어주었고..^^
너무나도 예쁜 케잌...^^
과일 케익과 촛불, 그리고 컬러풀한 테이블보가 환상적인 하머니를 이루었다..^^
우리 이은희 시몬 수녀님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
음악 봉사자분이 촛불은 코로 꺼야한다고 장난을 쳐서 우리가 얼마나 웃었더랬는지.. 하하하하~ ^^
축하 인사를 드리느라 줄을 서계시는 신자 여러분들...
조금만 움직이면 사진이 이렇게 나온다.. 흑~
홍요셉 아저씨와 소피아 언니의 예쁜 두딸래미 스텔라와 사라와 함께...
참 아름다운 그림이다...
오늘 너무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고 초대해주셔서 무 감사했습니다... ^^
언니의 아름다운 가정에 늘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려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별은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 무엇...
슬픈 시간이었지만, 또 머지않은 훗날의 만남을 기약하며... 수사님과 수녀님들께서 율동으로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해주셨다... 인제 정말 우리 모두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더랬다... 뜻하지 않게 받은 초대로 너무나도 행복했고 깊은 행복이 함께했던 시간... 루도비꼬와 나는 집에 오는 길... 오늘의 행복했던 시간을 이야기하며 집으로 곧장 들어가지 못하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동네를 몇바퀴를 돌았는지...^^ 너무 머지않은 훗날... 또 만나뵙게 되기를 기도드리며... 언제 어디 계시든 기도 속에 함께하겠습니다... . . 마음 같아서 CD에 들어있는... '알렐루야'나 '다코'를 배경음악으로 넣고 싶었는데... 아쉬운대로 '야곱의 축복'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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