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아름다운 초대...

pumpkinn 2013. 2. 26. 10:14

도자기를 가르치시는 스승이신 안선생님을 비롯하여 함께 공부하시는 학생(?)분들..^^

왼쪽으로부터 안선생님, Rosa 언니, 유청이 유치원 원장 선생님, 스텔라 언니, 어느 자매님 (죄송~^^)

그리고 Rosa언니의 동생이신 조안나 언니...

 

 

 

여행에서 돌아오니 Inbox안녕?”이란 제목으로 Rosa 언니의 이멜이 들어와 있었다..

늘 좋은 글들을 보내주시는 언니...

나와 함께 15세 소녀들을 위한 7가지 습관 교육을 함께하기도 하는 Rosa 언니...

언니와의 인연은 참으로 깊기도 하다...

언니가 자모회 회장이었을때부터 함께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니...

벌써 10년이 넘은 듯 하다...

 

안녕?’이란 제목 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바로 다름 아닌 초대장이었다...

 

도자기 수업을 받고 있는 언니는...

해마다는 아니지만, 작품이 어느 정도 모이면 언니네 아파트 살롱에서 아담한 전시회를 여시어..

그 들어온 기금으로 고아원이던 양로원이던 필요로 하는 곳에 Donation을 하시곤 한다...

사실 전시회의 목적은 바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이웃과의 나눔인 것이다...

 

그런 언니의 아름다운 뜻에 함께 동참한다는 것은...

더불어 행복한 일이며...

더욱이 언니의 작품이 나의 공간을 예쁘게 장식하게 되는 것은...

보너스로 받는 선물인 것이다...

 

 

    

 

   

 

 

어제 미사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는...

나는 Rosa 언니네로 향했다...

아나스타시아 언니는 실내장식을 도와주시러 먼저 가셨기에...

나 혼자 가야했는데, 택시 운전사 아저씨가 길을 잘 몰라 한참을 돌아서 느라..

택시비가 50헤알이나 나왔다...흐미~

 

택시 기사 아저씨는 미안하셨던지 디스카운트를 제법 많이 해주셔서...

쓰렸던 마음이 살포시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갔더니 벌써 많은 분들이 와계시고...

나는 우선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고는 언니의 작품을 둘러보았다..

 

나같이 미술이나 예술 작품에 문외한이 보아도...

확실히 지난 번 때와는 다른 차원의 작품들이었다...

내가 갖고 싶은 작품들은 이미 모두 되어 있어서...

속상했다...

 

다들 보는 눈이 비슷한가부다 싶었다...

.. 내가 보는 눈이 그리 없지는 않구만...’ 속으로 흐뭇하기도.. 흐흐흐~ ^^;;

 

사실 나도 도자기를 한두달 수업을 배웠다...

그런데 예술적인 감각은 잼병이라 별 창의력도 안따라주고...

우선은 무엇보다 인내심이 별로 없어 차분히 앉아서 뭘 하질 못한다...

그런 내가 책을 몇 시간씩 앉아서 읽는다는 것은 정말 신비다 신비~ 하하하하~ ^^;;

 

그렇게 오랜만에 도자기 수업을 주시는 안선생님도 뵙고...

오래 수업을 받지 못했지만 참 멋진 분이시라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오는 분이시다...

그 분의 도자기에 대한 열정이란...

 

안선생님도 Rosa 언니도 보면...

참 조용하신 가운데 그 깊이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분들은 당신들이 추구하는 삶을 바쁜 삶 속에서도 그렇게 당신들만의 꽃을 피우고 있다..

삶이 힘들다는 핑계도, 시간이 없다는 것도 그분들께는 초라한 변명일 뿐이다...

누구보다 바쁜 분들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의 꿈을 그려내는 그분들을 보면 감동일 수 밖에 없는 것...

 

어제...

Rosa 언니의 아름다운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내 마음까지 맑아지는 순간이었다...

나도 언니처럼 그렇게 나만의 꽃을 피우기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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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보는...

조지 윈스턴의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