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늦게 돌아온 애리...
리예와 배 고파 죽는다고 밥을 먹는데...
내가 운동 간다고 뽀뽀하러 가니..
리예 녀석이 고개를 싹 돌린다~ -_-;;
‘아니 이런~’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자기네들 밥 먹는데 같이 안 있어주기 때문이란다... (히유...)
그러거나 말거나..
걍 운동을 나갔는데...
가는 동안 내내 마음이 안좋은게다...
가만 생각하니..
애리와 리예는 내가 혼자 밥을 먹으면 같이 함께 있어준다...
늦게 들어온 아빠가 혼자 식사하실 때면...
온 식구가 함께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 습관이 된 애리 리예...(이 무슨 조선시대같은 야그인지...-_-;;)
엄마가 혼자 밥 먹을 때도 그렇게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엄마인 나는...
애들이 학교에서 늦게 오면 함께 기다렸다 밥을 먹는게 아니라...
배가 고프니 먼저 먹구선 아이들이 밥 먹을 때 함께 있어주지 않고 딴짓을 하는게다..
아.. 정말 반성 많이 했다...
운동 후에 사라이바를 간다고 말하고 나왔는데...
사라이바에 영 앉아있을 마음이 아니었다... 미안해서...
집에 와서는 애리와 리예한테 미안하다구 하구선..
앞으로는 밥 먹을 때 같이 있겠다고 약속했다...
난 나의 이 우아한 제스쳐에 감격할 줄 알았더니...
“엄마~ 그건 엄마 의무잖아~” 그런다.. 가시내들...-_-;;
암튼...
그렇게 말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아.. 난 증말 언제 클라구 이러는걸까...-_-;;
.
.
언제들어도 느무느무 좋은~
Coldplay의 Viva la Vi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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