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58]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pumpkinn 2011. 9. 18. 06:20

 

 

 

책을 읽게된 배경...

 

경영서적을 읽겠다고 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몇 개 안되는 경영서적을 읽고나니 주문한 책이 아직 오질 않아 더 읽을 책이 없어졌다. 갑자기 주어진 덩어리 시간으로 인해 내 계산보다 책 읽을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 덕분이기도 했지만, 내용이 너무 흥미 진진하고 재밌었기에 책을 손에서 놓치 못했던 이유도 있었다.

어쨌거나 주문한 책이 오기까지 마냥 놀구 있을 수는 없는 일 나는 마음이 가는 책을 잡아 들었다. 이럴때는 내가 가진 능력중에 직관력이 있음이 고맙다. 언제나처럼 그 순간 그 시간에 꼭~ 맞는 책이 내 손에 주어지니 말이다. 그렇게 읽게된 꿈꾸는 다락방’..

 

책 속으로...

정말 굉장했다. 약간 투박한 느낌을 주는 그의 글은 세련된 프랑스 요리 같기 보다는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 맛이 난다. 그래선지 기교가 없는 그의 문체에선 더욱 진실성이 느껴지고 그래선지 강한 힘이 느껴진다. 또한 자신이 연구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 뿐만이 아닌, 스스로의 삶 속에서 체험한 그것을 글로 옮겨놓아선지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져 금방 그 안에 흠뻑 젖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잠시도 손에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고,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중간중간 플래너에 나의 꿈과 해야할 리스트를 적는 나는 너무나도 들떴더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꿈은 지난 번보다 좀 더 명확한 그림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그려졌고, 그 꿈을 남편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어제는 마침 성경공부반 만남이 있어서 가야했던 택시 안에서도 나는 줄곧 내 꿈에 사로잡혀있었고 나는 자꾸만 감정이 벅차와서 울먹거려졌던게다. 밤에 남편과 드디어 내가 그린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결국 그 감정이 너무나도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이렇게 내 꿈을 그리면서 벅차고 또 벅차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또 있었던지.. 아마도 와우를 만나는 그림을 그릴 떄였을 때였던 것 같다. 만나는 장면을 상상하고 또 상상하면 나는 마치 실제로 그 상황에 있는 듯 눈물을 흘리고 매번 똑같은 장면이 그려지고 매번 나는 똑같이 눈물을 흘렸다. 벅찬 감동을 어찌하질 못해. 그리고 나는 우리 와우들을 만났다. 내 꿈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이루어졌던게다.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한 사이 상상 VD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당시 정말 불가능했던 나의 꿈은 이루어졌던 것이다.

사실 상상 VD는 내가 알게모르게 어릴때부터 내가 즐겨하던 것이었고, 그로인해 나는 내가 원하는 많은 꿈을 이루었더랬다. 늘 내가 되고 싶은 무엇을 상상 속에 그렸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있는 상상을 하며 행복해 했고, 내가 하고 싶은 그것을 하는 그림을 그리며 결국 그 당시 내가 계획하고 꿈꾸었던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음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롭게 기억 속에서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지성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꿈은 R = VD라는 공식에 의해 실현된다고. , Realization = Vivid Dream이라는 것. 그냥 단순히 꿈꾸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하고 절절한 마음으로 꿈을 원하고 마치 내가 그 꿈을 이룬 듯 행동하여 나의 몸 안의 세포 하나하나에 나의 꿈을 각인시키며 나의 삶의 모든 리듬과 생활과 습관이 그 꿈을 이루게 모아지고 집중하게 되는 것. Vivid Dream을 해야 한다면 여러 종류의 VD를 실례로 보여주고 있다. 소리로 하는 소리VD, 글로 적는 글VD, 사진으로 하는 사진 VD등등..

사실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야기들은 전혀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단지 그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삶 속에 실천하지 않는 그것들을 자신의 언어로 재표현하며 죽어있는 열정에 불을 지펴주는 것이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오랜 시간 어둠의 고통 속에 있었던 경험이 있기에 어떤 방법으로 다가와야 상대방에게 감동을 읽으키고 들을 귀를 열어주는지 그는 본능적으로 아는 듯한 느낌이었다. 때로는 드라마틱하게 때로는 웅변조로 때로는 부탁을 하며 우리의 감성을 터치하는 것이다.

꿈을 글로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꿈을 글로 적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로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꿈을 글로 적는다. 세상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넘쳐나지만 성공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사례다.” (P84)

이처럼 그의 말대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성공을 하고, 누군가는 성공한 그들을 부러워하며 오늘을 산다. 이 모두 자신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라는 것을 짚어볼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너무나도 희망적인 메세지가 아닐 수 없는게다.

나는 내가 성공한 사업가, 브라질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가로 인터뷰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벽에 붙여놓았고, BBQ 제네시스 그룹의 윤홍근 회장처럼 나의 미래 일기장을 써놓았다. 이 모두 내가 앞으로 꿈을 이루었을때의 이야기를 현재로 써놓은 것이다. 정말 신명나는 작업이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보여주는 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리뷰를 마치며...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으며 감동에 눈물을 흘렸고,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글 속에 내가 느껴져 눈물을 흘렸던 적은 많았으나, 이렇게 가슴이 벅차서 그 차오르는 벅참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적은 또 없었던 듯싶다. 읽는 동안 내 안에 끓어오르는 열정과 희망은 나를 너무나도 들뜨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역경을 딛고 올라선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들은 것은 내게 주어진 더 없이 고마운 선물이었다.

나는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나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날. “저도 이렇게 해서 꿈을 이루었습니다~!!”하고 글을 올리고 싶다. 아니 올리게 될 것이다. 내 안에 들어오려는 부정적인 생각은 의지적으로 떨치고 있다. ‘과연 내가..?’ ‘혹시...’ ‘만약...’이라는 꼬리표는 의지적으로 내 사전에서 열심히 지우고 있는지 오래다. 그렇게 안될 것을 걱정하며 근심하는 동안에 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은 두 말하면 숨찬 소리...

정말 내게 너무나도 중요한 책이었다.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에 나오는 이래라 저래라 하라 마라~”하는 것이 싫어 자기 계발 서적이 불편해져 있던 요즘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 서적 100권 읽기 중간중간 내 꿈이 포기 되지 않도록, 내가 계획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불을 지펴 주고 계속 불꽃이 타오를 수 있도록 꿈을 타오르게 하는 서적을 함께 병영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내 마음의 캔버스에 꿈을 그리면 이루어진다...

내 꿈이 그려지는 캔버스가 '내 마음'이 아니라 '내 삶'이기를....

.

.

오랜만에 들어보는 Yanni...

오늘은 Dare to Dream을 골라봤다.... 

Dare to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