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54]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읽고...

pumpkinn 2011. 8. 19. 06:44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를 읽고... 

우연히 내게 다가온 책...

8월의 첫번째 읽어야 할 책은 성격의 재발견이었다. 내가 읽어야 할 책이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가 아니라는 것은 거의 끝까지 다 읽었을때에 가서야 우연한 기회로 알게되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리스트에 올려진 다음 도서인줄 알고 집어든 책.  가끔씩 이런 재밌는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그 상황에 내가 바로 읽었어야 하는 책이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손길이든 나의 무의식의 작용이었든 그 순간 나의 온 마음과 영혼을 뒤흔들어 놓고 나를 일깨워주고 나에게 그 순간에 가장 필요한 가르침을 주려고 그런 우연을 가장한 멋진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온 것임을...

이런 우연을.. 이런 Surprise를 나는 너무나도 사랑한다. 스쳐지나가는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갖다붙이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때때로 이런 우연은 마치 어떤 운명의 손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과장스럽게 포장할때 조차도 그 느낌을 만끽하곤 한다. 결국 그 과장됨도 나에게 다가온 행복의 느낌을 더 강화시켜주는 것이라면 그게 뭐 그리 잘못된 일인가...

암튼,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마치 백마 탄 왕자님처럼 다가온 이 책은 백마 탄 왕자님이나 내게 안겨줄 법한 멋진 꿈과 열정과 삶에 대한 깊은 사랑을 안겨주었다. 출근 하기 전 Café Frans에 앉아 이렇게 리뷰를 쓰는 느낌도 마치 백마 탄 왕자님과 데이트 하는 기분이고.. .. 삼삼한 이 기분.. ^^

 

 

백마 탄 왕자님 그만 우려먹고 리뷰로 들어가자면...^^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너무나도 재밌고 흥미로워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탁월한 성과가 ‘재능’에 기인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정확한 연구자료 결과까지 눈 앞에 갖다대며 조리있게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 제프 콜빈이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딱히 특별한 재능은 없으면서 이것저것 관심만 많은 나이기에, 하고 싶은 건 많고, 재능은 안따라주고, 보고 배운건 있어서 비젼있는 삶은 살고 싶은데 잘 안되니 마음만 무겁고 (그럼서 ‘노력’은 살짝 출장보내고). 시도와 포기가 끈질기게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통해 확실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내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성공을 하는데 ‘재능’이라는 것보다는 ‘신중한 계획 속의 노력 & 훈련’에 좌우된다는 수많은 성공 사례는 나르 들뜨게하고 힘이 솟았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하는 두 주먹 불끈 쥐게하는 용기가 내 안에서 튀어나와주었던 것이다.

이지성의 ‘18시간의 법칙’에서 무모할 만큼 거칠게 소개되었던 (바로 그 거칠음 떄문에 더욱 감동이었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성공한 이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바짝 달구워진 나의 결심과 열정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로 좀 더 구체적 다듬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그는 일단 흥미로운 주제를 던진다. 지극히 평범하고 책상만 지키던 그들이었던 제프리 이멜트와 스티븐 발머가 어떻게 GE CEO가 되었고,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의 CEO가 되었는지를 시작으로 모짜르트와 타이거 우즈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그들의 능력이 ‘타고난’ 재능인지 아니면 ‘노력’에 의한 결과인지를 과학적인 연구와 그들의 삶의 환경을 통해 자세하면서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 결론은 이미 짐작하듯이 그들의 탁월한 성과는 타고난 재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 의한 것이라는 것. 그렇기에 위대한 성과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모짜르트와 타이거 우즈 뿐만 아니라 그외 각계 각층의 탁월한 성과를 낸 스타들을 끄집어 내어 설명해주는 그는, 마치 독자에게 성공의 요인은 ‘재능’이 아니라 ‘훈련’입니다라고 세뇌교육을 시키는 듯했다.

제프가 보여준 여러가지 각도의 ‘재능’에 관한 연구 사례는 단순히 한 각도에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고 살만 갖다 붙인 것이 아니라, ‘재능’이라는 친구를 가운데에 두고 돌려가며 원방향 각도로 두루두루 돌려가며 보여주고, 그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들과 의문들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증명해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무한한 신뢰가 느껴졌다. 그런가운데 그가 들려주는 재능과 훈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들뜨는 꿈틀거림 속에 깊이 빠져들었다.

 

희망적인 메세지...

‘모든’ 우리는 아니지만 ‘많은’ 우리는 각자의 꿈을 가진다. 그 중 꿈을 이루는 사람도 있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왜 누구는 이루고, 누구는 왜 이루지 못하는 것일까.? , 왜 누군가는 탁월한 성과를 내고, 다른 누군가는 탁월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일까..?

“탁월한 성과에 관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점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정신력이다. (P18) 라고 제프는 말하고 있다.

그는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예로 설명하다. 아무리 재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따라주지 않는 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은 우리가 탁월한 성과를 내느냐 못내느냐는 ‘재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바로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에 따라 달려있다는 것. 결국 그가 말했듯이 성공은 우리의 갖고 태어난 재능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에 딸린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린 것이라는게다. 이것은 제프가 강조하는 ‘위대한 성과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를 다시 한번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나저나 왜 그의 말이 그렇게 내게 기분 좋은 떨림을 안겨주었던 것일까..? 그건 바로 내게 특별한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별로 도움은 안되지만 남들보다 좀 더 많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일 것이다. 꿈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재능도 없고 그러다보니 나의 뜻뜨미지근한 삶에 대한 모든 책임을 바로 나의 ‘재능없음’에 갖다 붙였더랬다. 그랬기에 꿈을 이룸이나 탁월한 성과나 성공이 재능과는 전혀 무관계하고 오로지 나의 노력 여하 (물론 ‘신중하게 계획된’)에 달렸다는 과학적 근거는 내게 너무나도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었다.

지금까지는 재능이 없어서 겨우 요정도의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고, 재능이 없어서 지금껏 그저 요정도 글을 쓰고 있고, 재능이 없어서 지금껏 요정도의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하던 나였지만,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 속에 피나는 노력을 하게되면, 나도 멋지게 사업을 이뤄낼 수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고, 내가 꿈꾸는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니 이 얼마나 신명나는 일인가?

물론 나는 레오폴드 모짜르트를 아버지로 가지지 않았고, 얼 우즈를 아버지로 가지지 않았다. 그러기에 나는 모짜르트가 될 수 없고, 타이거 우즈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속한 세계에서 우뚝 선 안젤리카가 될 수 있다. 지난 날 나는 멋진 나는 그저 상상 속에서 그려냈다. 한번도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깊이 파고들어본 적이 없다. 워렌 버핏은 자기 관심 분야에 관해서는 지독하게 파고들어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그가 재능을 타고 났었나..?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다. 왜냐면 그는 주식 중개인인 아버지 밑에서 좀 더 어렸을 때부터 그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그에게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초가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주식 중개인 아들로 태어났다고 모두 워렌 버핏처럼 되는가..? ‘아니다’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는 좀 더 일찍 그 세계에서 일했기에 좀 더 일찍 성공의 기회를 잡았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그렇게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게 한 것은 바로 그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 덕분이었다. 그렇게 머리 좋고 똑똑한 그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며 파고 들었는데, 내가 무어라고 가만히 앉아서 손까딱 움직이는 노력도 않하고 산정상에 앉아있길 원했던 건가. 정말 이 어처구니 없는 철면피적인 용기는 어디서 유래된건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말콤 글래드웰이 떠올랐다. 그가 말하는 10000시간의 법칙은 역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우리가 거쳐야 하는 과정임이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서도 자주 언급되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를 떠올려지기도 했겠지만. 암튼, 탁월한 성과를 내기위해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10. ‘성공에 지름길이 없다’는 가을에 추수를 하여 겨울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봄 여름에 흘리는 땀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자연의 법칙을 다시한번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어떤 천재성이나 신비성으로 성공의 위치에 서 있게 된 것이 아니라, 그들도 그런 뼈를 깎는 훈련의 시간을 거쳐야 했음을 알게된 나에게 더없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Deliberate Practice)’이 모든 차이를 결정한다”, “전문가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기간에 좌우된다. (P99) 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절을 읽는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과 함께 뜨거운 무엇이 내가슴을 치고 올라왔다. 스스로 그렇게 게으르게 보냈으면서 그렇게 성공을 갈망하고, 그렇게 안일하게 보내면서 남들의 감동 스토리를 부러워 하고.. 어쩌자고 글케 나의 꿈은 야무졌는지. 그런 배짱 좋은 용기가 있었으면 그런 식으로 낭비를 할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여정 속에 만나는 어려움들과 고통에 맞서 싸우고 도전을 하는데 사용했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에게 느끼는 배신감만큼이나 이 구절이 주는 힘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도저히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나 스스로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안일하고 나태하고 게으른 삶의 자세로 성공을 꿈꿨는지.. 탁월한 성과를 기대했는지 말이다. 그 가증스러움이란. 하지만 나 스스로를 들볶지는 않았다. 지금이라도 느끼고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성공과 탁월한 성과 속에 다가오는 꿈의 성취가 ‘재능’이 아님을 알았다는 것 그것은 오로지 나의 훈련에 달린 것임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하늘에서 소나기처럼 떨어진 축복이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노력이다. 선택과 집중이야 말로 사람들이 흔히 하듯 무십히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거나 테니스공을 치는식의 연습과 신중히 계획된 연습을 뚜렷이 가르는 요소다. 성과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정신력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P112)

이는 집중력은 좋으나 너무나 많은 것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면서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나의 삶의 자세를 콕 찝어준 말이다. 내가 잠깐의 관심사와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에 정신을 쏟느라 나의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에 대한 따끔한 일침. 워렌 버핏처럼 자신이 관심갖는 분야를 무섭게 파고드는 것은 어떤 탁월한 결과로 이어지나, 이것저것 찔끔찔끔 기웃거리다 마는 것은 결국 시간 낭비밖에 되질 않는 것이다. ‘탁월한’까진 가지 않더라도 어떤 유용한 결과물을 안겨주는 것도 아니면서.

체스 자매의 말은 더 소름 끼친다. 그렇게 어릴때부터 학자인 아버지의 치밀한 계획과 훈련 속에 자란 폴가르 세 자매의 한 마디는 나를 더욱 정신버쩍 드게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타고나는 재능은 없다고 믿으셨어요, 성공의 99%는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요. 울컥 왈칵하는 사이에 눈물이 핑 돌았다.

전문가 시스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지식이다. 일반적인 추론 방식은 풍부하게 갖추었지만 구체적 지식이 없는 프로그램은 거의 어떤 엄무도 능숙하게 처리할수 없다.” 결론은 “아는 것이 힘이다. (P148)

그럼 그 ‘아는 것’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서 그는 수백만 번의 반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뇌 속의 신경 섬유와 뉴런 주위에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이 생성하는데, 신경 섬유와 뉴런은 미엘린 층이 두터울수록 더욱 활발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미엘린이 신경 섬유 주위에 생성되기 위해서는 수백만번의 반복이 필요하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피아니스트던 화가던 스포츠 선수던 기업가던 우리가 성공을 하기 위해선 수백만 번의 노력이 수반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바로 그런 고통과 인내을 감내한 이들만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다는 것이다. 결론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다 해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니기에 우리 모두가 최고의 자리에 서질 못한다는 것. 하지만 너도 그렇게 하면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현주소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제프는 사례 부분에서 친절하게도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그런 자료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까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의 도움으로 나는 인터넷 무료 경제 강좌를 찾을 수 있었고 아직 직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듣진 못했지만 경제 경영부분에서 아주 미약한 지식을 가진 나로서는 훌륭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료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떨리는 경험이었다. 찾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세계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깨 너머 배우고 그들은 어려운 시점에 봉착했을 때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지금의 멋진 기업으로 끌어 올렸는지, 나는 배울 것이다.

조금 어려운 일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하는 나는 그것을 나의 연습과 실습의 장으로 세우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은 또하나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래서 더 바빠진 요즘이기도 하다 

 

기억해야할 것....

아는 것이 힘이고 많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제프는 말한다.

“기억할 것은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말이다. 지식을 쌓을 때는 관련 분야가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사고 모형’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뛰어난 성과자들의 특성 중 하나다. 뛰어난 성과자들은 누구나 자기 분야에 대해 상당히 진보적이고 복잡하고 거대한 사고 모형을 활용한다. (184)

나는 지금까지 이런 사고모형을 구축해본 적이 없다. 대충 제대로 잘 돌아가주고 내가 아쉬운 소리 안하고 어려움 없이 아이들 뒷바라지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바로 ‘돈에 욕심 없는 사람’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돈에 욕심이 없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게 다가온 기회를 열심히 살아내지 못하는 것은 결코 자랑이 될 수 없다, 더우기 하느님이 내게 주신 축복의 기회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것은 죄다.

창의적 성과는 결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혁신은 오랜 경작 기간 동안 관심을 쏟고 정성을 쏟은 후에야 피어나는 한 송이 장미와 같다.(P224)

재능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았고, 성공을 가져다 주는 탁월한 성과가 어디서 오는지 모든 면에서 보여준 제프는 우리가 인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이라 한다. 그럼 혁신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어떻게 이룰 수 있는건가..? 혁신의 필수 요소는 바로 ‘명확한 방향과 동기 부여’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절대 공감이다. 우리는 혁신적인 성과를 신비한 재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이루기 힘든거라는 부정적인 믿음에 그는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퍼킨스 교수의 입을 빌려 반박한다.

“대체로 개인의 헌신과 열정으로 여겨지는 가치들이 창의적 사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 창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식적인 노력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갈망하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혁신을 지향하는 것. 혁신적인 성과는 바로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창의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 가까이에 있다. 어떤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이건, 우리가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목표에 이르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을 기꺼이 감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246)

 

승수효과...

마지막으로 그가 말한 ‘승수효과’. 아직 뚜렷한 어떤 연구 결과가 손에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승수 효과는 나는 공감하고 동감하는 이론이기도 하다. 바로 내가 경험 했던 것이고, 애리와 리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기에. 어쩌면 그래서 용의 꼬리가 되기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라는 것 아닐까. 큰 그룹에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작은 그룹이라 할지라도 인정을 받고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다. 그렇기에 언젠가 큰 물로 옮겨간다해도 첨엔 힘겨움을 토로하겠지만, 도전 정신을 가지며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근성으로 적응을 해내고 이뤄낸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제프가 말하는 ‘승수효과’에 깊은 공감과 동감을 하는 것이다. 물론 좌절 속에 포기하는 자도 있겠지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인내로 그들은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근성을 부리게 되는게 아닌가.

 

 

 

리뷰를 마치며...

제프는 책 전체를 통하여 재능의 진실된 의미는 무엇이며, 재능은 우리가 성공을 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내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한 없는지를 보여주었고, 탁월한 성과를 내 사람들의 지나온 삶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성공의 원인은 ‘재능’이 아니라 ‘신중하게 계획된 지옥같은 훈련’이었음을 확실한 연구자료를 들이밀며 보여주었다. 이 모든 어려운 훈련을 견디게 해주는 그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미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계속 노력하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주었다. 그것은 꿈에 대한 열정이었고, 내적 외적 동기였으며, 동기 부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목적 달성으로 끝까지 달려가게 하는 근성으로 이어지는지 너무나도 강렬한 필치로 보여주었다.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읽고 난뒤라 그런지 그 후폭풍감동은 너무나도 컸더랬다. 모든 것이 앞서 읽은 책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었기에, 그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극을 받았고,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변화를 단숨에 행동에 옮길 수 있었다. 아직도 쉽지는 않지만 그것은 내 머릿속에 마치 녹음기 재생반복 보턴을 눌러 놓은 듯 내게 계속 들려주고 있다. “일어나~ 앤서니 라빈스는 청소부였어~ 지금의 그를 봐~” 그의 노력에 비하면 넌 한게 뭐가 있니. 너는 할 수 있어. 그래도 시작 환경이 앤서니 보다는 훨씬 좋잖아.. 네가 원하는 것 모두 이룰 수 있어.. 너만 포기 하지 않으면...

스스로도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내 안에서 울려 나오는 나를 일깨우는 소리가.. 지금까지 내가 꿈꾸었던 것은 모두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꾸는 꿈도 나는 모두 이룰 것이다. 지금 현재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는 것은 바로 내가 꿈을 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막연하게 부러운 듯 바라보기만 했을뿐, 내 꿈으로 받아들이고 꾸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인제 내 꿈이 되었다. 이제 우주는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를 둘러썬 양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꿈틀거리면서 말이다. 나는 이룰 것이다.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나만 그 꿈을 바라보기를 그만 두지 않으면, 그래서 내가 행동하기를 멈추지만 않으면 머지 않아 그 꿈은 나의 현실이 되어 나는 그 안에서 일상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제프의 말대로 인제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재능을 믿느냐, 훈련을 믿느냐.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선택일 것이고 나의 믿음에 대한 선택이 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된다고 믿든 안된다고 믿든 결국 우리가 믿는대로 이루어진다.

내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될 것이다. 나는 된다고 이룰수 있다고 믿으니까. 그래서 삶은 살만한 것이라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멋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꿈을 이룬 자의 당당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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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오랜만에 듣는 곡이다..

와우를 하는 동안서 참으로 많이도 좋아했고 많이도 들었던 곡인데..

 

나도 꿈을 이룬 자의 자유를 꼭 느껴보리라...

omar의 Free as a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