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53] 이지성의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읽고...

pumpkinn 2011. 8. 8. 10:33

 

 

 

 

이지성의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읽고...

 

우연하게 읽게된 책...

마커스 버킹엄의 강점에 집중하라를 읽다가 방향을 바꾸어 읽게된 이지성의 ‘18시간 몰입의 법칙은 남편이 내가 읽었음 하는 책이었다. 책을 하나 잡으면 그것을 끝내기까지 다른 책을 안보는 나였는데 요즘 종종 외도를 하기도 한다. 안그래도 내 일상의 행복하고 덜 행복하고를 첵크하는 부분이 조금 버겁게 느껴졌던 터라 나는 그냥 잠깐의 기분 전환(?)용으로 그 책을 잡아 들었다. 남편이 그 책을 읽고 전해주는 느낌들이 내게도 무언가 불을 붙여주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바램이 없었던 것도 아니나 그래도 별 기대없이 그야말로 순수하게 순간의 기분전환쯤으로 생각하고 그 책을 집어 들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많은 자기개발서를 읽었지만 이 책은 다른 자기 개발서와는 살짝 달랐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내용은 같았지만 뭐랄까? 안에 죽어있는 열정에 불을 붙여주는 성냥개비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자칫 성공후에 가려지는 지나온 과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 그들이 특별히 좋은 환경 속에 있어서도 아니고, 그들이 탁월한 재능을 타고나서도 아님을 분명한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마치 당신들이 보고 있는 그들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바로 이런 땀이 있었습니다.”라고 고막이 터질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조건을 이기고 자신이 세운 의 벙상에 우뚝 선 사람들, 그들이 넘어질 때마다 흘렸던 것은 눈물이 아니라 땀이었습니다. (P96) 작가는 말하고 있다. 당신이 흘려야 할 것은 눈물이 아니라 ’” 이라고..성공한 그들이 흘린 것은 눈물이 아니라 이었다는 말은 내가 얼마나 게으른지를 다시 한번 나의 현주소를 보여주었고, 과연 나는 하루 종일 내 꿈에 대해 그렇게 열렬히 절절히 매달려 본 적이 있는지 나의 부족한 열정을 그대로 내 눈 앞에 보여주었다.

이 책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가 들어있다. 신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이들,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깔고 뭉개고 무시하는 사람들의 소리에 기 죽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감동스토리가 올려져 있다.

그들의 성공 사례를 읽으며 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만 보며 부러워하는 내가 아닌, 그들의 성공 속에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렇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경이로움과 감동에 휩싸였고,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아무리 터무니 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사람이 꿈을 마음 속에 품으면, 바로 그때부터 기적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한다” (P30) 연금술사에서 빠울로 꼬엘료가 했던 말과 비슷하다. 내가 꿈을 꾸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우주가 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던.. 나는 그 우주의 힘을 삶 속에서 경험하지 않았었나..?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꿈을 그리는 도화지 하늘이 아닌 땅을 딛고 서있는 내 발만 바라보고 있는게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이뤄낼 수 없는 꿈은 아예 꾸지도 않는다. , 우리가 무언가 꿈을 꾼다는 것은 바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것.  이 말은 내게 얼마나 강렬한 떨림을 안겨주었는지. 전에는 감히 생각지도 않았던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나의 드림리스트에 적어넣을 수 있었다.

헤밍웨이와 스티븐 킹이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나는 몰랐다. 난 천재적인 작가인줄만 알았지, 키아누 리브스가 그렇게 오랜 시간 무명 단역을 해냈는지 몰랐었다. 한국의 성공한 분들 역시도 마찬가지다. 특히, 내게 박형미사장의 스토리에 마음이 끌렸는데 그것은 아마도 같은 화장품업계의 성공 스토리이기에 그랬을게다. 그녀의 책을 주문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써니 라빈스는 또 어떤가..? 그렇게 극적인 인생은 그만의 특혜인건가..? 또 켄터키 치킨 할아버지 커넬 센더스는 또 어떻고..? 이런저런 인생 역경 속에 69세에 KFC를 세계적인 프랜차이징으로 만들겠다고 그렇게 미국 전국을 떠돌아 다녔던 그의 끈기와 집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건가..? 그러겠다고 꿈을 가지고 시작한 그의 나이가 69세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부질없는 조건들을 핑계로 꿈을 물처럼 흘려보내는건가..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면서 존재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실패의 존재근거가 현실세계가 아닌 마음세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란 우리에게 일어난 어떤 부정적인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부정적인 사건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우리 자신의 패배의식,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P142)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우리가 부정적으로 반응할 때만이 실패가 된다는 것.

저자는 18시간 몰입을 말한다. 물론 18시간 내내 일하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공한 한국 기업가 중에는 그렇게 일하는 분들도 계시다. 나는 그렇게 몇십년 휴가도 안가고 일을 휴가처럼 즐기는 사람이 못된다. 그렇다고 그들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들은 분명 그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행복처럼 주관적인 것도 없지 않는가.. 단지 나는 눈을 뜨면서 일하는 순간 그리고 밤에 잠이 드는 시간까지 나의 꿈을 내 머리속에서 지우지 않을 것이라는 것. 내가 어렸을 때 사용하던 바로 그 방법을 나는 지금 다시 기억해내고 사용하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좋았던 것은, 라는 질문 형식보다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많이 들어왔으나,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실 내게는 모호한 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질문 방법을 바꾸는 법을 알게 된 것이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나는 나의 드림 리스트를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다. 그 중에는 내가 봐도 황당한 드림도 있고, 노력하면 실현 가능한 드림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내가 그 드림울 쓰는 동안 흥분했고,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마치 믿기만 하면 툭~하고 내게 주어질 것 처럼) 들뜸 속에 사로잡혔던 그 느낌은 같았다. 기한도 정해 놓았다. “언젠가...”가 아닌 “2016 9같은 정확한 기간을. 온 우주와 나를 둘러싼 양자들의 움직임과 내 안의 재능이 하나가 되어 나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을 믿는다.

 

리뷰를 마치며..

책을 읽는 내내 내안에서 용솟음치는 느낌이 좋았다. 흥분되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렇게 부족한 신체를 가지고 그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그들을 보면서, 그들보다 더 악조건이 아닌 환경 속에 있다면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핑계를 대지 말라는 저자의 꾸지람이 내게는 더 없는 꿈틀거림 속에 헐떡거리게 한 것이다. 작가 역시도 바로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섰음을 말하고 있다. 왜 맨날 남들의 이야기에만 감동해야 하는가, 인제 그만 나도  나의 이야기로 감동을 줄 수 있었음 좋겠다...

앞으로 내게 남은 한 가지는..

꿈을 먹고, 꿈을 호흡하고, 꿈과 함께 깨고, 꿈과 함께 잠들며 꿈을 사는 나로 훈련시키는 것.. 꼭 이뤄내고 말리라.

내가 넘어질때마다 흘려야 할 것은 '눈물'이 아니라 '땀'이다. I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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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Of The Sea / /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