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59: 애리와 성인식을 하는 예비 숙녀들...

pumpkinn 2009. 5. 5. 05:27

15세 성인식을 하는 예비 숙녀들..

왼쪽으로부터.. 카타리나, 애리(스테파니), 파트리시아, 클라라 그리고 나탈리아..

모두 성당에 같이 다니는 또래 친구다.

모든 친구들이 성인식을 하는게 아녀서..애리의 친한 친구 몇명이 빠진게 많이 아쉽다...

 

 

애리 성인식 준비..

오늘은 가게에서 일은 잠깐..

8월에 있을 15살 성인식 준비로 점심 시간부터 나가야 했다.

 

친구 프란시스카가 고맙게도 자기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애리와 또 한명의 친구를 픽업해서..

나를 데리러 와주었고..

맥도널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프란이 미리 사전에 알아놓은 드레스 집으로 향했다..

 

이번에 성인식을 하는 아이들은 모두 여섯 명..

사실 애리는 이번에 여행을 가기로 했기에 성인식 파티는 안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여행 프로그램를 주관하는 기관에서 특정 학교와 패키지를 클로즈 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가느니 애리는 내년에 가기를 원했던 것..

해서 15세 성인식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

나는 처음 준비해보는 거라 모든게 생소하기만 했다..

 

오늘 드레스를 맞추러 가서도..

다섯 명의 아이들의 개성이 어쩜 그리도 각각 다르던지..

정말 너무 재밌었다..

비슷하거나 같은 디자인을 고르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으니.. 흐미...^^;;

 

다행히도 애리와 나는 취향이 비슷해서..

디자인을 고르는데 큰 문제가 없이 빨리 고를수 있었고...(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어떤 친구는 엄마와 딸 아이의 취향이 달라..

살짝 고생한 친구두 있었다..

 

 

애리와 내가 고른 드레스 디자인..

나중에 가슴 밑에 선에 반쪽 리본을 살짝 집어 넣었다.

씸플한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든다. (물론 완성되어 나와봐야 알겠지만서도…^^;;)

 

 

그리고 끝난 후 우리는..

사진 촬영 패키지를 고르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고..

사진 담당은 내게 맡겨져 평소 내가 잘 찍는다고 생각하던 곳으로..

어머니들과 함께 그곳으로 갔다.

 

이 곳은.. 우리가 ME 부부 행사 때마다 부탁을 드렸던 곳이고...

찍을 때마다 나왔던 수 많은 작품 사진들..

나는 이번 사진 촬영 담당이 내게 맡겨지는 덕(?)...

신난다고 그분께 부탁드렸던 것..^^

(올메나 다행인지..^^;;)

 

그러고나니.. 오후 한 나절이 다 갔다..

세상에..

이거 겨우 15세 성인식 하는데도 이렇다면..

나중에 결혼시킬 때는 우짤까나..

그때는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구 해야겠다고..

속으로 별난 다짐을 열심히 하면서 집으로 왔다. ^^;;

~ 배고파~

 

저녁을 먹고..

이멜을 쓰고는..

오늘 일기를 올린다..

 

벌써 시간이 일케 됐네..^^

축제 해야 할 시간이 지났네..

 

그래두..

오늘 가장 큰 덩어리 두 건을 해결해서..

얼마나 홀가분한지 모르겠다.. ^^

 

애리 드레스를 고르는데..

나도 하나 입고 싶더라..호호~ ^^;;

.

.

 

이제 15세 성인식을 하는 예비 숙녀들..

늘 꿈을 잃지않고..

어른이 되어서도 맑고 고운 눈망울을 가지길 바라며..

 

로커스트가 불렀던...'하늘색 꿈'..

박 지윤의 리메이크 버젼으로 올려본다....


하늘색 꿈 - 박 지윤


 

아침햇살에 놀란 아이눈을 보아요.

파란 가을 하늘의 눈속에 있어요.

 

애처로운듯 노는 아이들의 눈에선

거짓을 새긴 눈물은 아마 흐르지 않을거야.

세상사에 시달려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이 생각나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도

 

그때가 생각나~ 어른이 되어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시절 어린꿈이 생각나네.

 

Wa! A! A! A! 뭐든지 있었고

뭐든지 있었던 작은 마음의 순수함에 빠져 다해

A! 모든게 해맑았기만 했던 때가 있었어.

아픔에 시달려도 이겨내고 싶었어.

하늘까지 오르려고 매달리고만 싶었어.

Singing onetime baby,A!

 

세상사에 시달려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이 생각나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어른이 되어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시절 어린꿈이 생각나네.

 

A! Yah!!! 아주 오래된 퇴색되어 있는

흑백 사진속에 철모르게 뛰노는 내가 있어

너무 쉽게 낡아가는 세상에 시간속에 A!

지금 어디에 서있지! 어디에서 찾을수 있을지!

어린 나를 자라게 하던 꿈속으로 시간속으로 가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