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하나:
가게가 끝난 후…
아주버님 생신이라 선물을 사러 쇼핑 빠울리스따로 향했다.
택시비 아끼려고 지름길인 뒷길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는데..
꽃 든 남자를 만났다.
(아.. 물론 나를 위한 꽃은 아니었고… 걍 스쳐지나가는 남자…^^;;)
학생 때.. ‘애인의 날’ 때가 떠올랐다.
모두들 남자친구니 애인이니 해서…
꽃 선물을 받고 좋아라 하는데...
호박탱이 노처녀… 꽃 선물 주는 남자 친구두 없구서리… 아뜨~^^;;
아…뭐… 남자 친구두 없구…
애인두 없었지만… 하나아아아~두 안 부러웠음~ ^^;;
뭔 생각였을까..??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 먼저 마주친 꽃 가게 들려서..
내가 좋아하는 노란 장미 한다발 샀다…
비록 내가 사서 들고 가는 장미 다발였지만…
그냥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 ^^
그렇게 신난다구 룰루랄라~ 흥얼거리며 집엘 가는데…
지나 가는 사람들….
모두들 부러워 하는 시선이란… 하하하~ ^^;;
내가 사서 안고 가는 걸 알았으면 웃었을까.. 울었을까.. 호호호~ ^^
그 꽃 든 남자를 보니 문득 그때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
땡큐~!!
행복 둘:
아주버님 옷을 사고는 정말 오랜만에 사라이바에 왔다.
애리의 그때 그 편지 이후 집에 얌전히 예쁘게 있었는데…^^
오늘은 아이들에게 전하고 작정을 하고 왔다..
늘 그러듯이..
내가 앉을 자리를 먼저 찜 해놓고…
커피와 빵을 시키려고 줄을 서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려고 하자…
“Café Solo, Suco de Laranja e Bauru..??” (연한 커피, 오렌지 주스 그리고 바우루요...??) ß 이런다...
*허걱~*
내가 늘 시키는 것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려서 늘 같은 걸 시켜먹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온 몸으로 잔잔히 퍼져오는 행복감..
얼마나 좋았는지...^^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계산을 한 다음...
내 자리로 와서 내 주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자리를 정리했다..
컴을 꺼내 플러그에 연결시키고..
책과 필통을 꺼내어 가지런히 놓고...
인터넷을 연결시켜 놓으며...
내 주문이 나왔다고 알려줄 때까지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있는 동안...
내 주문이 나왔음을 알린다...
행복 셋:
주문을 받으러 갔다.
내 주문이 놓인 트레이를 들고 나오려 하는데...
이것 혹시 당신꺼 아니냐면 내 놓는 이어폰,...
*허걱~!!*
그날 애리 편지 받고 부랴부랴 뛰쳐 나간 날...
사실...이어폰을 두고 왔더랬다.
그 후로 갈 시간도 없었고...
워낙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 곳에 있으리라 생각도 안 했던것..
해서 오늘 와서도 물어보지도 않았던 것..
그런데 그 까페에서 일하는 직원이 발견하고 보관 해놓고 있었던 것...
정말 꺼이꺼이 눈물 나는 순간이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뭐라고 이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고마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내게 괜찮다며 씩 웃는 직원...
갑자기 별로 안 생긴 그 아이.. 무지 멋져 보인다...^^;;
나는 그 이어폰을 잃어버렸는줄 알고..
똑 같은 것으로 새로 샀다..
다른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니 음질이 좋질 않아...
도저히 들을 수가 없어 다시 똑 같은 이어폰을 샀는데...
이렇게 찾게 되다니... 얼마나 신나고 행복한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덕분에 이어폰이 두개가 됐다. ^______^
잘됐다.
하나는 MP3용으로 쓰고...
다른 하나는 컴에다 꽂아 놓고 쓰면...
바꿔끼는 불편함도 없게 되고..
축제를 하겠다고 앉긴 했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행복한 느낌...
이 느낌이 사라지기전에 옮기고 싶어..
실시간으로 올린다...^^;;
오늘은 무슨 행복한 일이..
이렇게 페키지로 한꺼번에 일어나는지...하하하~ ^^
꼭두새벽(?)부터 데이트와 함께 시작한 오늘..
행복이 가득한 하루다...^^
.
.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
장 나라의 스윗 드림..
몇 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거리에선 온통 이 노래가 흘러나왔더랬다...
나도 이렇게 흔했던 내 이름이 싫었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왠지 그대가 불러주니 좋아졌던 이름...^^
그때 그 기억에......
또 한번 웃음지어진다...^^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때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내 볼에 살짝 입맞추고 사랑한다고 속삭였죠
내 머리맡에 모닝커피 혹시 내가 꿈을 꾸나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때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지금 내 곁에 그대가 있잖아요
너무 흔해서 나조차도 싫어했었던 내 이름도
왠지 그대가 불러주면 예쁘게만 느껴지네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그대가 나를 아름답게 하네요
나를 안아줄래요 사랑한다고 말해 줄 께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마치 난 영화 속에 주인공처럼
사랑 받기 위해서 그대 맘속에 다시 태어난 거죠
지금 이 순간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겠죠
깨지 않게 해줘요 Don't Break it 난 이 꿈 안에서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때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이보다 더 행복 할 수는 없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지금 내 곁에 그대가 있잖아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그대가 나를 아름답게 하네요
나를 안아줄래요 사랑한다고 말해줄게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마치 난 영화 속에 주인공처럼
사랑 받기 위해서 그대 맘속에 다시 태어 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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