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60 (II): 선물처럼 주어진 행복..

pumpkinn 2009. 4. 29. 08:01

 

 

행복 하나:

 

가게가 끝난 후

아주버님 생신이라 선물을 사러 쇼핑 빠울리스따로 향했다.

택시비 아끼려고 지름길인 뒷길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는데..

꽃 든 남자를 만났다.

(.. 물론 나를 위한 꽃은 아니었고걍 스쳐지나가는 남자…^^;;)

 

학생 때.. ‘애인의 날때가 떠올랐다.

모두들 남자친구니 애인이니 해서

꽃 선물을 받고 좋아라 하는데...

호박탱이 노처녀꽃 선물 주는 남자 친구두 없구서리  아뜨~^^;;

 

남자 친구두 없구

애인두 없었지만하나아아아~두 안 부러웠음~ ^^;;

 

뭔 생각였을까..??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 먼저 마주친 꽃 가게 들려서..

내가 좋아하는 노란 장미 한다발 샀다

비록 내가 사서 들고 가는 장미 다발였지만

그냥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 ^^

그렇게 신난다구 룰루랄라~ 흥얼거리며 집엘 가는데

지나 가는 사람들….

모두들 부러워 하는 시선이란하하하~ ^^;;

내가 사서 안고 가는 걸 알았으면 웃었을까.. 울었을까.. 호호호~ ^^

 

그 꽃 든 남자를 보니 문득 그때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

땡큐~!!

 

행복 둘:

 

아주버님 옷을 사고는 정말 오랜만에 사라이바에 왔다.

애리의 그때 그 편지 이후 집에 얌전히 예쁘게 있었는데…^^

오늘은 아이들에게 전하고 작정을 하고 왔다..

 

늘 그러듯이..

내가 앉을 자리를 먼저 찜 해놓고

커피와 빵을 시키려고 줄을 서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려고 하자

 

“Café Solo, Suco de Laranja e Bauru..??” (연한 커피, 오렌지 주스 그리고 바우루요...??) ß 이런다...

 

*허걱~*

 

내가 늘 시키는 것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려서 늘 같은 걸 시켜먹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온 몸으로 잔잔히 퍼져오는 행복감..

얼마나 좋았는지...^^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계산을 한 다음...

내 자리로 와서 내 주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자리를 정리했다..

 

컴을 꺼내 플러그에 연결시키고..

책과 필통을 꺼내어 가지런히 놓고...

인터넷을 연결시켜 놓으며...

내 주문이 나왔다고 알려줄 때까지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있는 동안...

내 주문이 나왔음을 알린다...

 

행복 셋:

 

주문을 받으러 갔다.

내 주문이 놓인 트레이를 들고 나오려 하는데...

이것 혹시 당신꺼 아니냐면 내 놓는 이어폰,...

 

*허걱~!!*

 

그날 애리 편지 받고 부랴부랴 뛰쳐 나간 날...

사실...이어폰을 두고 왔더랬다.

그 후로 갈 시간도 없었고...

워낙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 곳에 있으리라 생각도 안 했던것..

해서 오늘 와서도 물어보지도 않았던 것..

그런데 그 까페에서 일하는 직원이 발견하고 보관 해놓고 있었던 것...

 

정말 꺼이꺼이 눈물 나는 순간이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뭐라고 이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고마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내게 괜찮다며 씩 웃는 직원...

갑자기 별로 안 생긴 그 아이.. 무지 멋져 보인다...^^;;

 

나는 그 이어폰을 잃어버렸는줄 알고..

똑 같은 것으로 새로 샀다..

다른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니 음질이 좋질 않아...

도저히 들을 수가 없어 다시 똑 같은 이어폰을 샀는데...

이렇게 찾게 되다니... 얼마나 신나고 행복한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덕분에 이어폰이 두개가 됐다. ^______^

 

잘됐다.

하나는 MP3용으로 쓰고...

다른 하나는 컴에다 꽂아 놓고 쓰면...

바꿔끼는 불편함도 없게 되고..

 

축제를 하겠다고 앉긴 했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행복한 느낌...

이 느낌이 사라지기전에 옮기고 싶어..

실시간으로 올린다...^^;;

 

오늘은 무슨 행복한 일이..

이렇게 페키지로 한꺼번에 일어나는지...하하하~ ^^

 

꼭두새벽(?)부터 데이트와 함께 시작한 오늘..

행복이 가득한 하루다...^^

 

.

.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

장 나라의 스윗 드림..

몇 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거리에선 온통 이 노래가 흘러나왔더랬다...

 

나도 이렇게 흔했던 내 이름이 싫었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왠지 그대가 불러주니 좋아졌던 이름...^^

그때 그 기억에......

또 한번 웃음지어진다...^^

 

 장 나라 - Sweet Dream....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볼에 살짝 입맞추고 사랑한다고 속삭였죠

    머리맡에 모닝커피 혹시 내가 꿈을 꾸나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지금 곁에 그대가 있잖아요


    너무 흔해서 나조차도 싫어했었던 이름도

    왠지 그대가 불러주면 예쁘게만 느껴지네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그대가 나를 아름답게 하네요

    나를 안아줄래요 사랑한다고 말해 께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마치 영화 속에 주인공처럼

    사랑 받기 위해서 그대 맘속에 다시 태어난 거죠


    지금 순간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겠죠

    깨지 않게 해줘요 Don't Break it 안에서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햇살은 나의 창을 밝게 비추고

    반쯤 눈을 떴을 그대 미소가 나를 반겨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이보다 행복 수는 없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지금 곁에 그대가 있잖아요


    It's gonna be another day with a sunshine
    그대가 나를 아름답게 하네요

    나를 안아줄래요 사랑한다고 말해줄게요


    When we can get together I feel paradise
    마치 영화 속에 주인공처럼

    사랑 받기 위해서 그대 맘속에 다시 태어 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