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차동엽 신부님의 '다빈치 코드의 족보'를 읽고...

pumpkinn 2006. 12. 1. 10:51

 

 

 

글쓰기..증말 어렵네...

글쓰기 창이 열리지않아...

며칠을 끙끙거렸다...

또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니...

빨리 올려야겠단 생각뿐...-_-;;

.

.

 

차동엽 신부님과 라은성 신학 박사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읽고 신앙에 갈등 받는 이들을 위해...

다빈치 코드의 허구를 요목조목 따져가며...

아주..너무나도 속시원히 그의 거짓말과 허구성을 써내려간...

'다빈치 코드의 족보'라는 책을 읽고는...

입이 근질이 아니고..손가락이 근질 거렸다...

빨리 블로그에 올리구 싶어서..^^;;

 

사실..이책도 줄을 잘서서 빌려 읽은 책으로...

한번 읽고 지나치기엔..너무 아까와서...

책과 같이 따라온 CD 2장도 복사를 했다...

 

그동안 바빠 못읽고 있던 책을...

며칠전에야 꺼내 읽다가...중간에 CD를 들었는데...

자자이신 차동연 신부님이 직접하시는 강론...

얼마나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강론을 이끌어 가시는지...

중간중간 배꼽을 잡게 만드는 부분이 한두곳이 아녔다...

 

때때로 분통터져하시는 모습...

중간중간 아주 고단수로 뒷통수 치시는 모습...

그리고..

풍부한 역사지식과 진실을 밝히시려는 열정에서 나오는...

날카롭고 예리한 지적...

그 모든것이..예수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똘똘뭉쳐...

듣는 내가..

마치...독립투쟁을 하러나가는 투사처럼 느껴져..

비장한 각오라도 해야할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다빈치 코드..난 아직 못읽었다...

아니..자의에 의해 안읽은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금지당했었다...남편으로부터...-_-;;

남편은 나의 접시물보다 얕은 신앙이...

그책으로 인해...흔들릴까 겁이 나서 못읽게 했던것 같다...

워낙에..뭐하나에 푹빠지는 성격이다보니...걱정스럽기도 했을게다...

(그렇다고 흔들릴 신앙은..사실..아녔구만...^^)

 

암튼~

괜한 책 한권가지고 분란을 일으키는 것 같아 나도 조용히 있었는데...

지난번 '거룩한 미사'를 빌려주신 양 쎄실리아 언니가...

삼촌 신부님이 보내셨다며...

아직 뜯지도 않은 책과 CD를 먼저 읽으라며 빌려주신것...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챙겨들었다...

'죽을때까지 충성하리라'는 마음으로...

 

어렸을땐 별로 안좋아하던 역사...

나이가 들며 어찌나 재밌는지...

그책을 읽으며..CD를 들으며...

차동엽 신부님의 표현인 '떨거지' 댄 브라운이...

참 용감무쌍하단 생각이 젤먼저 들었다...

 

그가 참고했던 모든 서적과 문서들이...

이미 오래전에 '허구'요 '거짓'인게 드러났음을 알면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이미 밝혀진 허구사실을...

돈벌기 위한 목적으로 진실이라며 꾿꾿히(?) 주장하며 버티는 모습은...

가히 존경할만하다...

 

그가 가장 많이 인용한 '성혈과 성배'책이..허구란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졌던 사실을...

아닌척하고..밀어붙이는 모습이란...

정말 가증스럽다봇해 역겨움까지 느껴졌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언급된것은..

바로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결혼였는데...

역시...너무나도 억지고..우스워서...화까지났다...

댄 브라운이야...돈벌자는 목적이 있었고..목적달성을 위한 픽션을 그렸다치자...

그럼 신앙이 있는 사람들이...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도없이..신앙이 흔들리기까지 하다니...

이만저만 화가 나는게 아녔다..

 

모든 걸 떠나 막달라 마리아에겐...

예수님은 그녀의 모든것이었던건 당연한거 아녔을까..??

몰매맞어 죽을뻔 한 자신을 구해주시고...

어둠의 삶에서..빛을 느끼게 해주셨는데...

어떻게..그분이 그녀가 그분을 외면했을까...

이건 신앙을 떠나서...인간적으로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

 

다빈치 코드를 그냥 픽션이라 했음...

댄 브라운이 그렇게 파렴치해보이지 않았을건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다고 주장하니...

정말 대단한 용기를 가진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다...

그런 용기를 진실을 위해 싸웠음...

토마스 모어같은 성인품에 오르지는 않았을까...싶다..

 

마지막 CD를 들으면서...

내가 만약 막달라 마리아였다면....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류의 구원자인 예수님..나를 어둠에서 구해주신 분...

늘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아녔을까...

모든 이가 나를 돌로 쳐죽이려했을때...

단 한마디로..나를 구해주시고...

모두에게 천대받는 어둠속의 창녀의 위치에서..밝은 빛을 보게 해주셨으니...

어찌 그분에 대한 사랑이 깊지 않을수가 있을까...

 

그걸가지고 예수님과 연결시켜 예수님의 아이를 가졌느니 어쩌니하는...

저자의 작태가...역겹게 느껴졌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막달라 마리아뿐만이 아닌...12제자도 마찬가지였던걸 몰랐던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이 얼마나 많은 인간들에게..진실을 감추게 하는지...

다시한번 느꼈다...

 

BBC 방송국 차원에서...다큐멘타리를 작성하던자들조차도...

돈에 눈이 멀어..허구인줄 알면서 덮어줬을 정도니...

그래도..BBC가 방송국의 명예를 걸고..진실을 파헤친 사실이...

정말 놀랍고..존경스럽다...

 

어제오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가슴속에 깊게 퍼져오는 감동..그리고..분노..들이...

엉켜서...빨리 털어놓고 싶었는데...

글쓰기가..안돼..얼마나 속이 탔던지...

 

다빈치 코드 책을 오늘 샀다...

남편 눈치 안봤다...^^;;

 

읽으면서...

내가..얼마나..열을 내며 흥분해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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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고...

팝속으로...여행을....^^

 

역시..내가 너무 좋아했던 노래다...^^

배트 미들러가 부른것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지만..

오늘은 Kathy Mattea의 음성으로 들어본다..

또 색다른 느낌이...^^

 

찡한..그리움이 퍼져오는 노래...

 

From A Distance - Kathy Mat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