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존 맥스웰의 '리더십 21가지 법칙'을 읽고...

pumpkinn 2008. 5. 24. 07:06

2008년 5월 4일 일요일...

 

리더십 21가지 법칙

 

 

 

B. 독후감:  존 맥스웰의 리더십21가지 법칙'을 읽고...

사실 존 맥스웰이라는 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처음 책 서문을 펼치니 몇달전에 읽은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지그 지글러의 추천사가 있어 아마 이 존 맥스웰이라는 분이 유명한 분인가하는 느낌을 받았을뿐, 이분이 리더십분야에게 그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인지도 몰랐다. 단지 맥스웰이라는 이름이 나에겐 커피를 연상시켜 친근하게 다가왔을뿐..^^;;

암튼, 책을 읽으면서 읽기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고 또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 라고 한 지그 지글러의 표현에 하나 더 추가하여 얼마나 재밌었는지, 어느 부분에선 박장대소하며 읽었고 또 어느 부분에선 가슴이 콕콕 찔려 마치 아무에게 보이고 싶지않은 나만 알고 싶은 부분을 들킨 것 같은 그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찔리고 콩닥콩닥 거렸는지.. 어떤 부분에선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을 나는 힘들게 적용하고 있었음을 깨달으며 그러한 모든 것들이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암튼..책 전체를 이끌어가는 다이나믹한 리듬이 그야말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의 내용과 함께 빠른 리듬에 익숙해져 있는 나를 단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하는 재미를 느끼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존 맥스웰이 얼마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인지, 그가 예로 든 많은 비유들의 주인공이 운동 선수와 감독였던것도 참 새로운 재미였다.

책 내용중에서 나를 가장 두려움속에 두근거리게 했던 부분은 바로 제1법칙으로 나와 있는 수준의 법칙이었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성공의 수준은 물론 성공의 그 자체 여부가 달려있음을 느끼고는 겁마저 났다. 물론 리더십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라짐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성공의 크기도 다르다는 것을 실질적인 예를 읽었을때의 나의 두려움이란... 아마도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가슴 콩닥거리는 두려움은 첫장부터 시작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영향력의 법칙’. 나는 한번도 내가 리더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내가 리더가 되고 싶은 적도 없었다. 늘 공동체 생활에서의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은 참모역할이지, 리더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번도 리더라는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터라, 우리가 많이 오해하고 있는 리더라는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의미 풀이는 내게 리더에 대한 나의 인식을 패러다임 전환 시켰다.

존 맥스웰이 진정한 리더로 느껴졌던 부분이 바로 과정의 법칙이 아녔나 싶다. 풀이 죽어진 독자를 위해 다독거려주는 자상함, 따뜻함. 학습을 통해 리더가 될수 있음을 강조한 과정의 법칙을 읽으면서 나는 나도 할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이 들기 시작했고, 리더의 잘못된 방향 감각이 그를 따르는 Fallower들을 죽음까지 몰고 갈수 있음을 항해의 법칙을 통해 피부로 느끼며 섬뜩하기마저 했다. ‘누구나 배를 조종할 수 있지만 선박의 항로를 정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필요하다.’ 스티븐 코비 박사가 리더로서 갖춰야하는 기본 조건으로 강조하는 습관 2. 끝을 보고 시작하라에서의 리더의 역할과 오버랩 되어 항해의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깔깔되었던 부분이 허튼의 법칙이었는데, 이와 비슷한 광고는 (물론 다른 대상이 다른 광고지만) 이곳 브라질에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재미가 더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로 재밌는 부분은, 어떤 모임엘 가면 사람들이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나..’   관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에는 많이 스쳐지나가던 부분들이 인제는 내게 연구대상이고 관찰 대상이 되어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행복감과 함께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적용을 해보며, 사람들이 내말에 얼만큼 귀를 기울이나..도 보면서.. 그리고, 더욱 재밌는 것은 은연중에 리더는 나중에 얘기한다를 읽고 난 지금...내가 의지적으로 나중에 얘길하려고 기다리는 내 모습이 느껴져서 얼마나 웃긴지.. ^^;;

굳건한 기초의 법칙’, ‘존경의 법칙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내 자신을 개발시키고 배우고 학습하며 덕을 쌓아야 하는지, 나의 내적 성장을 절대 게을리 해선 안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그나마 편안한 웃음속에 읽었던것은 바로 여기까지인것 같다. 그다음 법칙서부터는 얼마나 호되게 혼이 났는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안고 읽어야만 했다.

특히 직관의 법칙은 너무 높게만 느껴졌다. 나는 숲의 나무는 보는데 숲을 보지 못하기에 중요한 흐름은 놓치고 너무 디테일한 부분들에 치중하여 가끔씩 방향을 잃곤하는 내자신을 오랜 시간 느껴오고 있었기에 내게는 직관의 법칙이 참 어렵고 갈길이 멀게 느껴졌다.

자력의 법칙은 내 주위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했고, 내 직원들을 다시 보게 했으며, 그 모든 것들은 내가 가진 성향에서 자석처럼 끌려온다는 것이 내겐 경이스럽기까지 했다. 내가 원하는 직원들의 성향을 리스트에 적어보며 내가 그 성향을 가졌는지 체크해보는 작업은 정말 재밌었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고 안스럽고를 떠나 관계속에 함께하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하는 시간이 되었음은 분명했다. 정말 내 자신이 내적으로 올바른 성품을 가꾸며 올바른 원칙의 삶을 살아야함을 다시한번 느끼게되는 부분이었다.

관계의 법칙이너 서클의 법칙은 아직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는 나 혼자 결정하고 나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도전을 요구하는 법칙들로, 내게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지 나를 반성하게했고 깨우치게 했으며, 함께 일하는 좋은 인력자원이 얼마나 큰 성공을 가져오는지를 느끼게 했다. 

임파워먼트의 법칙에서의 헨리 포드와 헨리 포드 2세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를 보듯  재밌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였지만,  그냥 한번 읽고 웃어버릴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모습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한번 과연 나는 그렇게 주관있고 당당하게 내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일들을 직원에게 위임할 만큼 내적으로 강한 나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하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했다.

21가지 법칙중 내가 가장 통쾌하게 읽은 부분이 바로 승리의 법칙이었는데, 만약 지금 내 눈앞에 전쟁이라도 벌어지고 있었다면 백의종군되어 뛰쳐나가 싸울것만 같은 그런 결의마저 들었으니 얼마나 내가 읽으면서 통쾌해했는지는 굳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어렸을때부터 수없이 들었던 처칠경과 루즈벨트 대통령의 이야기. 이 리더십 법칙에 입각해서 다시 들은 그두분의 이야기는 이전과는 다른 아주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켜 주었다. 맞붙어 싸우는게 싫어 경쟁사에서 같은 상품을 팔게되면, ‘난 독특한 상품을 원해하며 다른 상품으로 바꾸던 내자신, 물론 나만의 독특한 상품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선 경쟁에서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또한 경쟁이라는 싸움에 들어가고 싶어하지않았던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녔나..하는 반성이 들며, 인제는 쉬운 길을 택하자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원칙에 합당한 경쟁을 하며 나도 승리의 법칙을 열심히 적용하면서 임하겠다는 마치 독립투사가 된듯 비장한 결의마저 들었다.

그리고 여기에 일일이 언급되지않은 법칙들..재생산의 법칙, 수용의 법칙, 모멘텀의 법칙, 우선순위의 법칙, 희생의 법칙, 타이밍의 법칙, 폭발적 성장의 법칙, 유산의 법칙. 이 모든 법칙들도 다른 법칙들을 읽을때와 마찬가지로 내게 많은 것을 공부하게하고 깨우쳐준 법칙들로 한꺼번에 이 모든 것들을 다 내 삶에 적용하는것은 어쩜 무리일지는 모르나, 내 기억장치에 확실하게 저장해두고 빠르게 변하는 상황속에 지혜롭게 적용하며 언젠가 훌륭한 리더로 우뚝 서있는 나를 상상하며 행복속에 젖어본다.

 리더십 21가지 법칙을 읽는 동안 매장 읽을때마다 모든 법칙을 설명과 예로 들어준 스토리는 내 자신이 서있는 나의 현주소와 매 순간 비교해보게 했으며, 어디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지, 또한 내가 알고 있던 옳다고 믿는 부분이 리더로서 옳은 행동이 아녔음을 깨닫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상황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깨 일수 있었음에 감사했고, 또한,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내가 내적으로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어떤 성품을 가진 내가 되어야 하는지.. , 결국엔 내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공부하고 체험학습을 해야함을 온몸을 전율케하는 깊은 감동 속에 굳은 결의를 하게 하는 열정속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