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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글에서 잠깐 말했듯이…
아는 언니가 빌려준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정말 신선한 감동속에 읽었다…
얼마나 시원하고 맛갈스럽게 써내려 갔는지..
마치 편한 친구와 둘이 앉아 수다떨듯 얼마나 깔깔대며 읽었는지...
인도란 나라가 그런 곳이구나…
그곳엔 수행을 하던 안하던…
인도에서의 삶은 그 일상자체가 수행처럼 느껴졌다…
어쩜 그리두 단순하고 순진한지…
하긴 진리 자체가 단순한거 아녔나…
우리 인간들이 복잡하게 만들어서 그렇지…
난 인도사람들이 그리도 순진하고 귀여운(?)지 몰랐다…
도둑질을 하면서도 얼마나 천연덕 스럽게 정당성을 늘어놓는지…
지가 잘못해놓구선두 얼마나 멋지게 상대방에게 당당하게 덤탱이를 씌우는지…
그런데 그 논리가 상대방 말이 꽉 막히게 설득력이 있는것들이라…
얼마나 웃음이 나오는지…
정말 책장이 넘어가는게 아쉬울정도였다…
또..류시화의 군더더기 미사여구없이 그 시원시원한 문장이란~
아마도 그래서 더 재밌게 느껴졌던게 아닌가 싶다…
정말 색다른 여행기였다…
류시화의 자유스러움이 부러웠고…
또 내게 그런 자유가 주어진다한들..그런 여행을 할수 있을까…
그런 용기가 있을까…한번 생각해보고…
난 내 딸들이 그런 여행을 한다고 하면 쉽게 허락해줄수 있을까…
또 혼자서 별의별 생각을 그 와중에 하면서…
그렇게 읽어내려갔다…
책 뒤에있는 인디아 어록에서…
재밌는 몇가지를 뽑아 같이 올려본다…
정말 황당했다…하하하하~
* 신년 파티에 참서한 기관사~
바라나시행 기차는 다섯 시간이나 연착했다.
그 이유를 묻자 럭나우의 역무원은 말했다.
“ 기관사가 신년 파티에 참석하느라 잠시 기차를 세워두었기 때문이오.
신경 쓰지 마시오.”
뭘 신경 쓰지 말라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
푸하하하하~
류시화의 황당해하는 얼굴이 그려져 더욱 웃긴다...
뭘 신경쓰지 말라는 거야..?? 큭큭~
또하나~
*우문현답~
인도의 물가와 생활비를 묻는 내게 남인도 마드라스의 타밀족 남자는 말했다.
" 나에게 1백 루피를 줘보시오.
그러면 내가 그 돈을 갖고 며칠을 생활할 수 있는지 보여줄 테니.
아무리 설명을 하면 뭐하겠소. 직접봐야 제대로 이해가 가지.”
까르르르륵~ ^^
아주 능청맞은 저 인도남자의 얼굴이 왠지 아주 진지했을것 같아서...
더 웃음이 나오는거 있지~ 나 아주 죽었다 웃겨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이건 증말 힛트중의 힛트였다~
* 안 죽었지 않은가~
뭄바이에 사는 깨달은 스승 유 지 크리슈나무르티를 만나기 위해..
릭샤를 타고 갈 때였다. 속도를 줄이라는 내 거듭된 충고에소 불구하고..
인도인 운전사는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결국 릭샤가 전복되고 말았다.
마침 길가 진흙밭으로 떨어져서 목숨을 건졌지만 난 참을 수 없이 화가 났다.
그래서 운전사에게 다가가 죽을 뻔했지 않느냐고 소릴 지르자
운전사는 오히려 화내는 나를 나무랬다.
“ 죽을 뻔했을 뿐이지, 죽지 않았는데 왜 하를 내는 거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서 분노의 감정으로 쓸데없이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오.”
햐~
정말 대단한 논리지 않니..??
나 아주 배를 잡구 굴렀다 굴렀다…
정말 대단해…
근데 맞는 말이잖나…
왜 일어나지두 않는 일을 가지고 화를 내고 난리야~
정말 대단해~
아주 한방 먹었다~
이런 책속에..마치 우화처럼 재밌게 그려져있으면서…
그안에 Moral이 있는것이…
아주 가슴에 콕콕 와서 박혔다…
이거 아주 책 선전 수준이다…흐미~
암튼~
너무나도 재밌게 읽고 읽는동안 행복했고 즐거웠다…
일요일에 언니한테 되돌려줘야해서…
오늘 책을 카피를 했다…한권을…
법에 걸린다고 안해준다는걸…뇌물(?)까지 바치면서 해달라고 했다..
이런 좋은 책은 내곁에두고 싶으니까…
나도…류시화의 명상법 따라…
NO PROBLEM~ 하면서 살아볼랜다~
우리의 오랜 팝송...
James Taylor의 “Handyman~”
정말 너무 오랜만에 듣는 곡이...
글 쓰는데 그 곡이 나오니까...또 옛날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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