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Dream 3 - 심리학 대학원 진학

pumpkinn 2018. 2. 14. 10:25




Dream 3 - 심리학 대학원 진학

 

정작 기회가 주어졌을 순간에는 잡지 못하고 그저 점수 따기 쉬운 과를 택했던 스스로를 탓할 뿐, 가슴 안에 담아놓고 꺼내놓지 못했던 심리학 공부 기회는 그야말로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선물처럼 다가왔다. 한양사이버 대학에서 상담심리학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더욱 감걱이고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한국말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잘 하지도 못하는 외국어로 공부하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매 학기마다 두근거림과 설렘을 안겨주었고, 나는 배움의 희열을 만끽했다. 재밌는 것은, 심리학 공부가 그리도 좋아서 시작했으면서도, 나는 종종 문학이나 예술 교양 과목에 매료되어 종종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중심은 심리학이었다.


4학년이 되니 졸업을 위해 논문을 써야 할지, 시험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해야 했다. 좀 쉽게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난 날의 경험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 학생시절 나는 늘 쉬운 길을 가느라 정작 중요한 의미를 안겨주는 기회들을 옆으로 밀어 놓았고, 그 후 살아오면서 얼마나 가슴 쓰라린 후회와 아쉬움을 맛보아야 했는지. 심리학 공부를 시작할 때, 나는 다시는 쉬운 길이 아닌 정석으로 가겠다고 스스로 약속을 했었다. 점수가 아닌, ‘앎과 배움이고자 했다.


결정에 도움을 주었던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대학원 진학이었다. 학년을 더해가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한 형체로 굳어져갔기 때문이다. 대학원엘 가면 어쩔 수 없이 논문을 써야 하니, 연습 차원에서라도 학부 과정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대학원에서 어떤 주제로 더 깊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처음엔 꿈을 잃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노인 분들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 아동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심지어 미술치료에도 지대한 관심이 생겼으니 마음이 갈팡질팡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성격 이론에 대한 관심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해서 융의 성격 이론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분명했다. 대학원 공부는 브라질 대학에서 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강의를 한국말로 공부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는 열망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 후에 브라질에서 공부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나야 브라질에 사는 사람이니까. 대학원 진학을 위해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대학원 공부를 위해 이상심리학을 비롯한 정신병리에 대한 이론을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원하는 대학원에 합격이 되었다.


이론에 대한 나의 수 많은 갈등들이 어떻게 정리되고 모아질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를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지고, 어깨가 조금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이다. 학부 때는 나름 열심히 했지만, 나의 공부량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강의만 의지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학습과 연구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시간관리 건강관리, 체력관리가 함께 따라줘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나의 대학원 생활은 어떻게 진행될지 몹시 궁금하다. 열심히 공부하여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내가 되길 기도드린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나의 꿈들을 이미 이룬 듯 미리 써본 나의 꿈


My Dream List (Ver. 2018)


1. Santiago de Compostela 순례 

2. 미술관 순례 여행 

3. 심리학 대학원 진학

4.  & 드럼 배우기

5. 미술사 공부

6. Quer Desabafar 자원봉사

7. 영국에서 Billy Elliot 뮤지컬 관람 

8. 독일오스트리아 여행

9. 용기있는 침묵지혜로운 침묵을 하는 나

10. 록댄스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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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for Change - Stand by Me~


황신부님께서 보내주신 이 동영상을 처음 보았을때 

펑펑 눈물을 쏟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에 Santa Monica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Roger Ridley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는 그곳은..

바로 내가 LA에 살 때 가장 사랑했던 그 곳, Santa Monica의 Promade 길이었기 때문이다.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뛰어 가던 그곳..

거리의 악사들을 보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두 주먹 불끈 쥐며 삶으로 돌아오게 해주던 그 곳...

내겐 추억 이상의 소중한 의미가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내게 힘을 실어주던 그곳...

산타모니까 2가의 Promenade 거리...

그래서 나의 블로그 이름이 Promenade...


힘들고 지칠 때, 내게 쉼터가 되어주고,

마음에 위로를 안겨주고,

미소 짓게 해주는 나만의 공간, 나만의 휴식처..

잊을 수 없는 그곳은 늘 나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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