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대청소

pumpkinn 2017. 12. 30. 07:27

 

청소하다가 개구끼가 발동하여 매장엘 올라가 사진을 찍으니..

다들 얼굴 푹 숙이고 딴짓을 하는 직원들~ 하하하~

 

 

오늘은 매장 대청소가 있는 날이었다.

위의 매장은 이미 며칠 전부터 구석구석 청소가 시작되었고,

오늘은 사무실이 있는 아래층과 창고가 있는 지하층까지 완전 대청소~!!

 

 

 

 

 

 

 

사무실을 총소하고 있는 마리나와 자켈리니 호베르따.^^

마리나는 아드리나와 함께 우리 회사 보물 1호인 직원이다~

자켈리니 호베르따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고마운 직원~

 

 

 

 

 

신발까지 벗고 복도를 닦는 마리아 자켈리니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

마리나는 자기 사무실을 반짝반짝 빛나게~ ^^

 

 

올 한해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더욱이 하반기에 들어서는 상상치도 못한 사건들이 벌어졌었고~

직원도 여러 명을 내보내야 했다.

 

매니저인 아드리아나는 나쁜 기운을 모두 빼야 한다며 청소를 하기 시작하더니~

내친김에 휴계실과 복도가 때가 많이 탔다고 페인트칠까지~ 아이구야~ 하하하하~

그걸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아쉽다~ ^^;;

 

그 기운에 힘 받아 아래층 사무실 직원들도 오늘 완전 사무실을 뒤집었다.

그러니 나라고 가만 앉아 있을 수가 있나~

댄스 음악 크게 틀어놓고 구석구석 요기조기 싹싹 닦고~

책상이며, 사물함이며, 컴퓨터, 키보드를 먼지 탈탈 털어 닦고..

마지막으로 성모님과 십자가를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나니 마치 목욕을 한 듯한 느낌이다.

 

웃기는 건....

안 하던 청소를 하려니 걍 책상만 닦았는데도

고것 조금 했다고 힘이 딸린다~ 큭큭~^^;;

 

그러다보니 어느덧 12~

배에서 꼬르륵 소리~ ^^;;

내 배 고프면 직원들도 배가 고플 것~

Esfia4상자와 음료수를 주문하여 다같이 신나게 먹고 또 다시 청소 시작~!! ^^

 

 

 

 

 

계단 청소를 하고 있는 마리아 자켈리니와 따이아니~

사진을 찍는다고 쫓아다니는 내 카메라를 요리조리 피하는 자켈리니~ 하하하~

자켈리니는 정직하고 책임감 강한 ,작은 고추가 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녀석이다. ^^

 


세상에~

직원들이 어찌나 깔꼼하게 쓸고 닦던지 너무 고마웠다~

난 내 집이라도 그렇게 못 닦을 것 같았다.

그런데도 힘들단 소리 안하고 웃으면서 깔깔대며 일하는 우리 직원들~

힘든 일을 함께 겪고 함께 넘긴 다음이라 그런지 모두들 한 마음이 되어 파티하듯 청소를 했다.

역시 우리 부부가 복이 많다.

 

 

 

 

개구끼 넘치는 매니저 아드리아나와 함께~

우리 매장을 자기 것처럼 책임감 있게 맡아주고 있는 나의 오른팔 아드리아나~판매 직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매니저를 맡고 있는데, 어찌나 충실하게 해주는지..

아드리아나가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으로 올린 건데 사진으로 캡쳐하니 흐리게 나왔다. 

암튼, 아드리 때문에 오늘 넘 재밌었다~ ^^

히구~ 무슨 청소를 얼마나 했다고 손에 청소 수건을 들고 있는 나~ 티 내기는~ 큭큭~ ^^;;

 

 

정말이지 나쁜 기운은 모두 내보내고~

긍정적인 유쾌한 기운을 들여오자며 그렇게 함께 했던 오늘 하루~

얼마나 즐거웠는지...

 

 

 

 

 

매장 입구 디스플레이를 닦고 있는 발데씨~ 

지하층 청소를 하고 있는 루이스~ ^^

참으로 충실한 직원들이다~ 

 

 

 

 

 

장난치며 웃고 있는 직원들~

따이아니는 웃겨죽는다고 난리고~ 자켈리니는 피해다니고~

마리아는 그런 모습에 한 마디 거들고~

페르난다는 나를 찍고 있는 아드리아나를 보며 재밌어 하고~ ^^

따이아니는 정식 직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는다. 좀 느리지만, 푸근하고 잘 웃어서 마음에 드는 직원이다..

마리아는 이번 달이 마지막으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지... 

 

 


기운 좀 썼다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새털처럼 가볍고 날아갈 것 같은 흐뭇함~!!

장난꾸러기 매니저는 오르락내리락하며 개구끼를 부리고~

열심히 일해주는 모습을 담고싶어 사진을 찍고 다니는 나를 피해 도망가는 직원들~ ^^;;

마치 무슨 치기장난이라도 하듯 하나는 도망가고 하나는 쫒아가고~

모처럼 재밌게 놀았던(?) 하루였다~ ^^;;

 

 

 

 

 

 

 

연말이라 잠잠하던 매장에 손님이 들어오니 마리아가 또 열심히 판매를~ 큭큭~

(하긴, 연말이 아녔어도 조용했던 한 해긴 했다~-_-;;)

새로 들어온 페르난다가 화장품을 깨끗이 닦고 있고~ 

아직 테스트 기간이긴 하지만, 싹싹하고 예의가 발라서 마음에 드는 직원이다.

 

 

오후 2시쯤 청소가 다 끝나고..

인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열일열일~!!

 

퇴근 시간이 되어 매장에 올라오니 직원들이 어찌나 열심히 닥았던지 허리가 아파 죽겠단다~ 하하하하~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나도 너희들 사진 찍는다고 오르내렸더니 다리 아파 죽겠어~”

나의 황당한 대답에 직원들은 배를 잡고 깔깔~^^;;

 

그렇게 오늘 하루는 Happy하게 마무리했다.

 

그래... 정말 올해는 참 힘든 한 해였다...

하지만 마무리를 이렇게 즐겁게 했으니..

올 한 해는 즐겁고 행복한, 그래서 감사한 한 해로 기억 될 것 같다..

첫 인상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이미지도 중요한 것 아니겠나...

 

내년엔 긍정적인 기운이 마구마구 들어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_____^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기분 좋은 예감도 틀리지 않아~!! 라고 만방에 온누리에 외치고 싶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과 우리 모두~

참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그러고보니, 휴가 나간 발미르가 복이 터졌었구나~ 큭큭~ ^^;;

 

내년엔 행복한 일들, 행복한 일들, 기쁜 일들로 많이 웃는 한 해가 될거야~!! ^^

고마웠어요~ 우리 직원들~!! ^^

힘들었던 한 해 잘 견뎌줘서 고맙고,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고,

함께 해주며 지지해줘서 고마웠던...

 

힘들었던 한 해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새해엔 열심히 일한 만큼 행복한 결과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새해 복 많이 받고~

주님의 은총아래 행복한 일들고 가득한 한 해가 되길~

.

.

 

오늘 청소하면서 들었던 곡으로 하나~

Maroon 5 - Sugar~ ^^

 

이 Clip은 볼때마다 덩달아 행복해진다~

얼마나 놀라울까~

내 결혼식에 인기 절정의 가수가 몰래 들어와 축하곡을 불러준다면~ ^^

와우~!! ^___^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 첫 날  (0) 2018.01.03
2017년 마지막 날에...  (0) 2018.01.01
초심으로...  (0) 2017.12.18
Oh~ Happy Day~!!  (0) 2017.11.11
글씨...  (0)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