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얘들은 잠도 없나..?

pumpkinn 2017. 7. 7. 07:30




 

어제 밤이라고 말해야 하나..

아니면 오늘 새벽이라고 말해야 하나..

좌우당간~

 

리예가 스파이더맨 Estreia 한다고 친구 빠찌랑 가도 되냐고 묻는데,

이 아줌마 걍 있었으면 좋았을걸..

엄마도 같이 갈까..?”

스파이더맨 트레일러를 보구선 보고 싶었던 터라..

신난다고 따라 붙었다.


'스파이더맨'하면 떠오르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애리와 리예가 어렸을 때 가족이 모두 스파이더맨을 보러 갔는데..

장난을 잘 치는 남편~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애리와 리예에게 하는 말~


"애리 리예~ 비밀이 하나 있는데.. 절대 말하면 안돼~ 

 실은 아빠가 스파이더맨이야~ 소문나면 큰일나~ 알았지?"

"우와아아아~정말~?" 


그때 리예의 놀라는 모습이란~

애리는 컸다고 아빠가 장난하는 줄 알고 웃는데..

아빠가 진짜 스파이더맨인줄 알고 너무나도 감격스런 모습으로 

고 조그만 눈을 반짝 거리며 아빠를 우러러 보던 리예를 보며 우린 얼마나 웃었는지..^^

그때의 순진함과 천진함이 아직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리예만 보면 그리도 웃음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자정이 넘어 시작하는 심야 세션..(에구 내가 미쳤지~ -_-;;)

쇼핑이 바로 옆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씨네마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흐미~

얘들은 잠도 없나..?

하긴 그애들은 우리보고 똑 같은 생각을 할지도..

 

암튼~

내 평생 처음으로 심야 세션을 보았는데..

보다가 중간에 살짝 졸았다. -_-;;

영화가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그 전 이틀 밤을 꼬박 새웠던게 좀 무리였던 것 같다.

(‘보니라고..^^;;)

 

사실 톰 홀랜드는 빌리 엘리엇 뮤지컬 주인공이라

빌리 엘리엇 역을 맡았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Eliott Hanna 다음으로

톰 홀랜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물론, 거만한 듯 매력적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보고 싶었고 말이지..^^;;





 

웃겼던건..

영화가 끝났는데 웬일인지 인간들이 일어나지 않고 다들 앉아있는다..

 

뭐지..?”

 

리예 말이 뒤에 뭐가 또 나온다는게다..

 

그래~? 그럼 봐야지~

 

악역으로 나온 마이클 키튼의 감옥에서의 에피소드가 나왔다.

인제 가자~ 하는데 또 하나 있단다.

그런데 앤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 그럼 기다려야지~”

 

그런데 무신눔의 앤딩 크레딧이 이다지도 긴 건지..

기분 상 한 10분은 넘게 올라가는 것 같았다~

드뎌 우리의 캡틴 아메리카 등장~!!

 

많이 기다렸지…? 이거 볼려고 기다렸니..? “ 하는데..

완전 배신 당한 느낌이었음~!!  -_-;;

그런데 그게 은근 웃겼다는거 아닌가..? 하하하하하~

자꾸 생각남서 혼자 피식피식~ ^^;;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누가 뒤에서 리예를 부른다.

보니 성당 친구..

3남매가 나란히 영화를 보러 온 것..

아이구야..

젊음이 좋긴 좋다~

 

집에 오니 3시가 다 된 시각이다..

하이구야~

오늘 또 날 샜다~

해서 출근이 늦었다~ ^^;;

 

청춘 애들 따라 갈래니 역시나 몸이 딸린다~ 하하하하~

그래도 즐거운 경험~ 재밌었다~

 

심야 세션?

앞으로 종종 이용하게 될 듯~!!

나름 은근 매력 있었음~ ^___^

 

.


.


요즘 Bob Marley 음악에 푹 빠져있다..  

그의 곡은 참으로 많은 커버들이 나왔다.


글의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무관계하지만..^^;;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Redemption Song.... 

커버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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