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기말 고사
드디어 어제로 시험이 끝났다.
시험을 잘 봤던 못 봤던 모든 게 끝났다.
3학년의 1학기가 끝난 것이다.
중간 고사 때는 야심차게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를 했는데,
이번 기말 고사 때는 그런 열심을 내지 못했다.
아니~ 내지 않았다~
근성을 좀 부렸어야 하는데..
뭐 그래도 ‘좀 더 열심히 할 걸’ 아쉬움은 없다.
이 역시 내 모습이려니 받아들인다.
기말 고사는 다가오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이번엔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이 생겼는지…
빠질 수 없는 여러 결혼식등 행사도 많았고,
25년만에 소식이 닿은 친구와의 만남 같은 피할 수 없는 만남도 많았다..
하지만, 역시 그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핑계임을
누구보다 내 자신이 잘 아는거고.. ^^;;
어쨌든,
이번 계절 학기엔 아무래도 좀 무리가 되더라도 2과목을 신청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 논문을 쓰기 위한 시간을 벌어놓으려면..
주제를 생각해놔야 하는데..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거겠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피정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성령 피정이 있었다.
몇 년 동안 없었던 성령피정이라 심한 갈증 속에 기다렸던 순간이었고..
드디어 다가왔는데..
모든 것을 던지고 가리라~ 당연히 가는 거로 생각했는데..
내 뜻만 앞섰지 아마도 하느님 뜻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피정이 있는 목, 금, 토, 일의 기간 중..
금, 토, 일이 시험이 있었으니.. 아이구야~
나는 못 갔지만, 남편이 은혜 속에 다녀오게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얼마나 좋았는지 많은 것을 묻지는 않았다.
혹시라도. 내가 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 부담이 될 테니까..
남편이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찾으니,
내가 다녀온 것보다 더 감사하고 기뻤다.
내년이든, 아니면 그 다음 해든..
그땐 꼭 가도록 해야지..
음…
시험이랑 겹치지 않도록 기도 제목에 넣어야 하나..? 큭큭큭~
.
.
Bob Marley의 음악을 들으면..
기타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기타도 칠줄 모르면서 말이다. 하하하~ ^^;;
할 줄 아는 것은 없고....
폼은 잡고 잡고 싶고...
우짜문 좋아.. 하하하하~ ^;;
이런 대책 없는 내 모습은 여전히 나를 충동질한다..^^;;
Bob Marley - Tree Little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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