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주제 파악~

pumpkinn 2017. 1. 10. 04:57

이 이미지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꼭 오늘의 나 같았다~ 하하하~ ^^



 

오늘 아침 이멜함을 여니 한양사이버 대학으로부터 이멜이 와있었다.

성적 우수자로 선정되었다며 장학금을 받게됨을 알리는 이멜이었다.

너무 기뻤다~’가 정상인데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

 

작년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을 때는 뛸 듯이 기뻤는데..

이번엔 기쁘긴 커녕, 은근 실망이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지금 생각하니 야무진 꿈이긴 했지만,

사실 지난 학기 최종 성적을 보고 수석을 은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수석이 아니었다. -_-;;

 

그런 나의 반응을 바라보니 참 어이가 없었다.

이런 도둑놈 심보 같으니라구~

은근 기대했던 수석이 아니라고 김빠져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정말이지 사람이란 이리도 간사하구나 느껴졌다.

 

스스로도 넘 잘알고 있지 않았나.

지난 학기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차시 따라잡기도 바빴다며 스스로도 고백하지 않았나.

운이 좋아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고,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받았으니 말이다.

거기에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일이지 수석을 못했다고 실망이라니..

 

그렇게 반성하고 나니, 감사로운 마음이 조금씩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내 얼굴에 살짝 미안한 미소가 그려지고..^^

 

상담 심리학과 학생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워낙 열심인 분들이 많으시기에 ALL A+여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꽤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는데도 수석을 못했다는 것은

너무 안일했던 내게 자극을 안겨주었다.

정말 열심히들 하시는구나…’

온 몸으로 체험하며 다음 학기에는 좀 더 충실히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그렇다고 점수에 매달리자는 건 아니다.

점수가 목표가 되어 공부했던 적은 없다.

그러면 더 스트레스 받아 못하는 나임을 너무 잘 아니까..

스스로 받은 점수를 마땅히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실한 내가 되어야지..

 

암튼~

오늘은 주제파악 제대로 하는 하루가 되었다~ 하하하하~

아이구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Dream on~!! 하하하하~

.

.

들을 때 마다 나의 세포 하나하나를 미칠듯한 열광속으로 몰고 가는~

Aerosmith - Dream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