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Jason Mraz의 Quiet를 듣다가...

pumpkinn 2016. 12. 4. 10:25



음악을 듣다가...

문득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감동이 나를 온통 뒤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음악을 듣다가 가만 하던 일을 멈추고 마구 음악에 빠져 그 안에 묻혀버리고 싶은..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숲속의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예쁜 공간..

빨간 벽난로..

분위기를 더해주는 나무에 걸려있는 촛불들

친구들과 함께 캠핑 온 듯한 행복한 분위기...

Jason Mraz가 그 동화 같은 곳에서 Quiet를 부른다..

마치 해변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캠프 화이어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순간 이 자리에 내가 있음에 행복한, 그 벅찬 감동에 어쩌질 못하고 눈물이 떨어지는

알레프가 이루어지는 순간

그런 느낌이었다.

 

벌써 몇 번을 돌려 듣고 있는지

고등학교 때 수양회 갔던 그때 기억이 떠올라 잠시 그 아름다운 기억 속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밤 모닥불을 피워놓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동그랗게 둘러 앉아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던 기억..

그 뜨거웠던 느낌들..

 

올해처럼 참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해도 없었을 것 같다..

잠시 일상을 떠나 쉼을 가지러 떠난 숲속에서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저 자리에 내가 함께했다면..

나는 분명 눈물 범벅이었겠지

 

내가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다.

맑고 서정적인 Lyric과 우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기타 연주가 나의 영혼을 터치해는 듯한 느낌

들을 때마다 늘 처음의 그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의 음악은 분명 특별하다..

말초 신경 자극하는 인스턴트 열정이 아닌, 깊이 내 안에 머물며 그 안에 잠겨있고 싶게 하는..

그리고 예쁜 상상을 선물로 안겨주는 그의 음악




 

나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래서 제이슨 옆에서 기타를 같이 연주하는 상상...… ^^;;

아니면, 드럼을 치거나...

아니면트라이앵글이라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음악을 하며 살수 있다면...

없어도 행복하고, 슬퍼도 기뻤을 것 같다..

물론 이 모두 상상 속의 이야기지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듣는 귀만 있으니..-_-;;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것이

 

^^

공부하다 이리 한참을 딴청이다

공부하랴~ 음악 들으랴~ 느낌 잡으랴~

참 혼자서 무지 바쁘다~ ^_____^;;


타고난 오리의 삶이다..

난도샘의 따끔한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

.

 

….  

떠나고 싶다

눈물나게 떠나고 싶다……


Jason Mraz - Quiet


Quiet

-        Jason Mraz



Every time I go home there's another cell phone tower
Construction getting louder, paving over yesterday
You and I, we will try to find the side of it that's pretty
While our town becomes a city, we won't let it be erased
Empires rise, empires fall
Will you be my constant through it all?

I will hold your hand, and watch the world spin madly
'round this life we're in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you, you, you)

Every once in a while
You know I get these real bad headaches
Worried about the mistakes that I've made along the way
You and I, we can't hide from the fact
That we need each other
How else will I recover when the fever comes again
Temperatures rise, temperatures fall
Will you be my constant through it all?

I will hold your hand
And watch the world spin madly 'round this life we're in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And there are no words, no words
When I'm with you, you, you

Every time I hear music they've added more stuff to it
Things are always moving into a futuristic place
Well you and I we will try
We can try to dance into tomorrow
But time we'll have to borrow, not a minute left to waste
Heartbeats rise, heartbeats fall
Will you be my constant through it all?

I will hold your hand
And watch the world spin madly 'round this life we're in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Oh yea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Everything goes quiet when it's you I'm with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한해를 돌아보며...  (0) 2016.12.15
졸업 축하 디너~  (0) 2016.12.14
2015년 3월 15일에 쓴 나의 사명서~  (0) 2016.11.22
간만에 눈물나게 웃었던 하루...  (0) 2016.11.20
흘려버린 덩어리 시간...  (0) 201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