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흘려버린 덩어리 시간...

pumpkinn 2016. 9. 13. 04:12




이상하게 마음이 바빠 귀하게 주어진 덩어리 시간을 흘려버린 지난 몇 주였다.

행동이 안 따라 줄 땐 생각이 많을 때다.

아니, 생각이 많아서 행동이 안 따라주는 걸까?

어쨌거나, 그랬던 지난 몇 주였다.

 

그 덩어리 시간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영화 몇 십편을 보느라 낭비한 시간이 적어도 10권의 독서로 이어졌을 텐데..

지나고 나니 씁쓸하다. ‘후회라는 감정이겠지..


대체 후회라는 단어는 누가 만들어냈을까?

단어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은 느끼지 못한다는데..

후회라던지 게으름이라던지, ‘공허감등등의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좀 더 부지런하고 삶에 충실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라도 핑계대고 싶은 마음.....

 

적어도 이달은 치밀한 계획 속에 잘 보내야 한다.

또 한번의 변화가 함께하는 달이니.

 

놓쳐버린 덩어리 시간에 연연해하며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잘 쪼개 쓰도록 하자.

이러다 나만의 꽃을 피우기는 커녕, 

못 다핀 꽃 한송이 부르며 가슴치게 생겼다.

 

오늘은 김중철 교수님 강의를 듣고,

서양 미술 3차시를 들어야겠다.

그리고 월말까지 어떻게 내 시간을 관리해야 할지 찬찬히 들여다보며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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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 못다핀 꽃 한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