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박상영의 스토리가 안겨준 귀한 감동~

pumpkinn 2016. 8. 11. 10:43





이 포토무비를 10번도 넘게 돌려보았다.

몇번씩 보아도 눈물이 그렁대는 북받치는 감동~

 

자기보다 18계단이나 위인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박상영

마지막 한 번의 실수가 패로 이어지는 낭떠러지 끝의 절박한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모두 이젠 끝났다고 포기 했을 때 힘을 빼고 전략을 바꾸어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해냈다.

 

그에겐 ‘악착’이나 ‘악발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과 근성.

힘을 뺄 줄 아는 지혜와 겸손..

그것이 그를 결코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표현한다.

 

다른 이들이 그가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작년에 무릎 부상으로 십자인대 수술을 했을 때이 반응은 ‘쟤는 이제 끝났다’였다.

그렇게 모두가 포기하고 끝났다라고 했을 때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벅찬 감동을 안겨준 박상영

세계가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그의 선하고 맑은 눈빛을 보면서 우리 막내가 떠올랐다.

어쩜 우리 정훈이와 그리 닮았는지..

 

메달의 색깔을 떠나 올림픽은 많은 감동 스토리가 함께한다.

그들의 빛나는 메달 뒤에 숨어있는 혹독한 훈련..

과연 나는 나의 삶이 빛나기를 바라기 앞서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했는지..

내가 이토록 그들의 감동 스토리에 열광하는 것은

오늘의 빛나는 순간이 있기까지 그들이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나의 게으름에 반성이 되고,

독려가 되고 생생한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그렇게 치열하게 나의 꿈을 위해 뛰었는지를 말이다.

 

남들이 모두 포기한 마지막 그 순간에도 “나는 할 수 있다”를 되뇌이며

짜릿한 대역전의 감동을 안겨준 박상영..

펜싱 그랜드 슬림을 꿈꾸는 해맑은 미소를 가진 청년..

그의 꿈을 함께 응원한다.

 

우리 리예보다 한 살 많고, 애리보다 한 살 어린 아주 여린 청년이..

그렇게 멋진 역사를 써냈다니…

마치 내 아들이 해낸 듯 너무나도 뿌듯하고 흐뭇하다.

 

어제 오늘 그의 감동 스토리를 연거푸 접하면서

내 안에는 엔도르핀에 다이돌핀까지 마구마구 도는 느낌이었다.

그래..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지.

그처럼 최선을 다한자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감동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금메달을 딴 후 환호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울컥했는지…

느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그 희열, 그 기쁨, 그 환희.

 

그 느낌을 가져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그때의 헝그리 정신으로 임하고 싶다.

 

이런 설렘과 두근거림은 얼마나 나를 들뜨게하는지…

빨리 2학기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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