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중심을 놓친 댓가...

pumpkinn 2016. 7. 6. 09:22

 





나름 내면을 가꾸며 내적 성장을 추구하며 사는 나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나를 놓아두었음이 느껴졌다.

그럴 때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은 공허함이다.

깊지 못함에서 오는, 가벼움에서 오는 바람 속의 휘날림.

그럴 때는 미식거리는 현기증이 일어난다.

 

이렇게 마음이 방향 없이 흩날릴 때는

내 마음 속에서 출렁대는 소용돌이를 가만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 시끄러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만히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렇게 마음의 신음을 하나하나 살펴주고 보듬어주면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다.

바보같이 잠시 중심을 놓쳤었다.

고요함 속에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다.

.

.

Lionel Ricie의 Stuck on You...

학창 시절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뽑으라고 했다면..

아마도 Lionel Riechie를 뽑지 않았을까...


그의 모든 노래를 좋아했고,

그의 음악에 빠져 지냈더랬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그의 음악을 잊고 있었을 수가 있었을까...


만남이 있었던 어제 일찍 도착한 나는 사라이바 서점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그 순간에 라이어닐 리치의 Stuck on You가  스피터를 타고 흘러나왔다.

순간 220 볼트 전기가 내 혈관을 타고 흘러간 느낌...


커모더스 시절부터 수 많은 명곡을 쏟아낸 로맨티스트 라이어닐 리치..

나의 학창시절을 때론 화사하게, 때론 애절하게 물들이며 그리움 가득한 시간으로 만들어준 그의 노래들...


애잔한 그리움 속에 Stuck on You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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