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내게 던져준 감동과 배움~

 

 

 

이세돌이 이겼다~!!

 

 

별일이다.

난 이세돌 팬도 아니고, 이세돌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경기라고

하도 인터넷에서 떠들어대니 무심결에 보게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오늘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겼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자..

울컥해서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내게 그리도 감동이었던 것은,

다섯 번의 경기에서 세 번을 진 이세돌 9단..

이미 승패가 가려진 시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감동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바둑 팬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인간 ‘이세돌’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함께 체험하는 것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구글이 중국의 최고 고수가 아닌, 이세돌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도 바로 그 이유라고 했다.

가장 ‘인간적인’ 이세돌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단다.

머신을 대표하는 알파고와 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

그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격이고 자랑스럽다.

 

이세돌의 승리는 그의 승리를 넘어서..

인간의 아름다운 승리이자, 우리의 승리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리 열광하는 것일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정신적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그의 어깨를 짓눌렀을까..

그리고 연속 3번의 패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칫 절망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그와 알파고의 대국을 지난 며칠 함께 따라가면서 배운 교훈이다.

하도 들어서 식상하기까지 한 이 교훈이 이리도 떨림으로 다가올 줄이야…

 

나도 내게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이세돌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그런 내가 되야지…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단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이뤄내는 나 일수 있기를..

나도 내 삶 안에서 나만의 신화를 이뤄내는 그런 내가 되야지…

 

감동스런 아침이다~ ^^

 

그 감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성당에서 지금 이글을 올리고 있다. 하하하~

 

.

.

 

아름다운 인간 승리를 보여준 영화

 

Rocky의 테마곡인 Eyes of Tiger~

 

오늘의 이세돌 9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Survivor - Eyes of T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