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철 없는 펌킨탱이~

pumpkinn 2015. 12. 9. 11:47


나를 미치게하는 Ilusion (ilusão)..        

Marisa Monte & Julieta Venegas의 발라드 풍의 버젼~

Marisa의 폴츄기스와 Julieta의 스페니쉬가 절묘한 하머니를 이루며 더욱 애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치겠다. Ilusão 때문에..

부모 상담의 이론과 실제시험이 낼 모레다.

공부를 하다가 정리를 하고자 잠시 강의를 끄고 음악을 틀었는데...

하필(?) 틀은 음악이 Marisa Monte Ilusão이었다.

 

뭐 하나 좋으면 그야말로 끝장을 보고야 마는 내 성향을 내 어찌 모를까마는..

그래도 그렇지! 시험 공부 중에 이런 외도를...-_-;;

 

그런데 어쩌란 말이냐~ 너무나도 좋은걸~

정말 너무 좋다.

미치게 좋다.

미칠 것만 같다. 너무 좋아서.

'잠시 쉴 겸'이란 핑계로 나의 외도를 합리화를 시키고 아예 전체 화면을 키고 보았다.


마리사 몬찌는 어쩜 그리도 매력적일까?

집시 같은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너무나도 고혹적인 그녀..

그녀는 뛰어난 가수 뿐만 아니라 명곡을 수 없이 만들어 낸 작곡가이자 작사가이다.

어디 그뿐인가? 악기는 또 얼마나 잘 다루는지..

그녀의 스타일이 너무 좋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참고로~ ~ 레즈비언 아님돠~ ^^;;)

 

그 옆에서 수줍은 듯 어색한 듯 가볍게 몸을 흔들며 노래하는 줄리에따 베네가스..

그녀의 여러 동영상을 봤으나 패션센스는 살짝 없는 듯..^^

뛰어난 재능으로 수 많은 상을 휩쓸었지만, 순수함과 풋풋함이 느껴져서

웬지 모르게 정이 가는 그녀다.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는 또 얼마나 매력적인지...

 

벌써 몇 번째 듣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쩜 그렇게 그 느낌이 그렇게 그대로 느껴질까?

마치 처음 듣는 것 처럼 말이다.

 

특히, 1:59에 간주로 들어가는 바이올린 연주 부분에서는

급기야 감정이 북받쳐 또 그렇게 눈물이 톡 떨어지고 마는게다..


 

내게 가장 좋아하는 곡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면 나는 무척 망설일게다..

그 수 많은 곡들 중에서 어떻게 한 곡만 고를 수 있단 말인가?

간택(?)을 받지 못한 음악들에게 미안해서 어찌 들을 수가 있을거란 말인가?

그런데, 만약 브라질 MPB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Ilusão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음.. Ilusão이라고 쓰고보니 Yolanda가 흘긴다..

Yolanda를 그렇게 시두 때두 없이 들으면서 다른 노래의 이름을 댔으니..~ -_-;;

Seu GeorgeAna Carolina E Isso ahi는 또 어떻고..

Caetano Veloso London London도 외면할 수 없다.

Kid AbelhaComo Eu Quero는 행복했던 여름을 떠올리게 하고..

 

~ 역시 어려워~

그냥 모두모두 다 똑같이 미치도록~ 좋아한다고 하자~!!

역시 선택은 어려워~

인간의 불행은 선택이 주어졌을 때 시작되었다는 말은

과연 진리다..

그냥 다 좋아하면 될 것을..

뭐하게 제일을 앞에 붙여 쓸데 없는 고민 속으로 스스로 뛰어드는지..

 

암튼~

또 이 벅차 오르는 감정을 어쩌질 못하고,

공부하다 중간에 이렇게 딴청을 부리고 있다

아줌마가 되니 삼천포로 잘도 빠진다..^^;;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 곡 저 곡 다 좋아하며 사랑하며 행복해하며 죽는 날까지 누리리라~

 

아고~ 철 없는 펌킨탱아~

얘는 대체 언제 철이 들건쥐~ -_-;;


얼릉 공부하러 안가~!!

후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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